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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일본제국주의에 맞섰던 사람들을 다룬 '북간도의 십자가' 10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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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에는 이기지 못했지만 역사에서는 승리한 독립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3.1운동 100주년을 마무리하는 2019년 가을 우리가 기억해야 할 3.1운동의 의의를 재조명한 작품 <북간도의 십자가>[제작 : (재)CBS | 감독: 반태경 | 출연: 故 문동환 목사, 심용환, 문성근 (내레이션)] 10월 17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3.1운동 백주년을 맞아 제작한 <북간도의 십자가>는  북간도(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에서  펼쳐졌던 기독교인들의 항일 독립운동을 다룬다. 3.1운동 전후 펼쳐진 만세 시위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용정 3.13 만세 시위의 중심에 기독교인들이 있었고, 그 이후 펼쳐진 항일 무장투쟁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한 사실을 알게된 영화는 100년 전 북간도의 기독교인들이 십자가와 총을 함께 들 수 있는 이유에 주목한다. 

 

과거 기독교인들의 방대한 항일 운동의 역사를 나열식으로 소개하는 대신 윤동주, 문익환, 문동환 등 '북간도의 후예들'에 착목한 영화는 북간도 출신 마지막 인사 격인 고 문동환 목사의 시점으로 100년 전 북간도부터 한국 현대사까지를 관통하는 ‘북간도 정신’을 일깨워주는 <북간도의 십자가>는 다양한 저술/방송 활동으로 역사 대중화에 힘쓰는 역사작가 심용환이 다큐멘터리의 프리젠터로 참여해 마지막 북간도 후예인 문동환 목사와 교감하며 그의 회고에 따라 북간도 곳곳에 숨겨진 항일 독립 운동의 흔적과 의미를 발견하며,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자, 문동환 목사의 조카인 배우 문성근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또한 메인 포스터에 1910년 명동교회 신자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북간도 출신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오랜 친구 사이었던 윤동주 시인과 문익환 목사의 학창시절 사진을 배치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나라를 잃고 고향을 떠나왔지만 대신 복음을 받아들인 북간도의 기독교인들. 그들에 손에 쥔 십자가는 어쩌면 독립을 향한 담대함의 상징이자 짊어져야할 시대의 소명이었는지도 모른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일본 제국주의 앞에서 독립 선언서를 남기고 맨몸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선 당시 민중들의 숭고한 희생과 우리가 기억해야 할 3.1 운동의 의의를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한 <북간도의 십자가>는 오는 10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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