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전망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는 무한도전

반응형



무한도전은 참 기부를 좋아합니다. 1년동안 땀흘려 농사지은 쌀을 포함, 그동안 무한도전이 기부를 한 거를 셀 수도 없을만큼 너무나도 많아서, 그냥 무한도전=기부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무방할 지경입니다. 급기야 이번 200회는 국민 mc유재석의 우리 회장님에 이은 꽁트 최강자로 굳히는 것과, 무한도전이 앞으로 몇 십년은 더 해먹을 수 있다는 미래 예측과, 더불어 기부를 생활화해야한다는 김태호 PD의 생활신조가 고스란히 엿보이는 걸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첫회부터 마지막끝까지 기부타령이였죠.


요즘에야 워낙 기부를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하나, 여전히 기부문화는 아직 우리나라에 뿌리내리지 못했어요. 물론 이번 천안함 희생장병에 대한 성금모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보면 일반 국민들의 기부의식은 높게 성장했지만, 정작 기부를 해야할 분들은 아직 팔 걷고 나서는 형국은 아니죠.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일반 서민들은 열심히 기부에 참여하는데, 정작 상류층들이 뒷짐지고 대충 하는 척만 보이는건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는거죠.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공부하다가, 일제에 합병되기 전,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할 때, 일반 서민들은 일본에게 진 빚을 갚아보겠다고 비녀까지 탁탁 털어서 열성적으로 참여하는데, 정작 나으리들은 참여하는 척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죠. 하긴 그런 높으신 분들이 후손이 여전히 대한민국 상류층을 구성하하여 어떻게하면 자신들이 내야하는 세금조차 인하하는 방법만 연구하고계시니, 그분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지도요. (물론 선조가 그렇다고 후손마저 그렇다는 건 심각한 판단 미스입니다)

아무튼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기부는 커녕, 고액 세금 탈세혐의로 망신을 당하는 여러 부자들을 봤을 때(모르죠 몰래 선행을 베푸는건지도) 아무리 가식으로 보이던지, 아님 이미지 관리차원인지 몰라도, 꾸준히 기부하는 연예인들이나 저명인사는 정말 박수가 아깝지 않은 분들이죠. 그리고, 무한도전때문에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졌다고해도 자기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돈 다시 내놓기 쉽지 않은데, 아무리 억지 기부라는 둥,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도 선뜻 기부를 하고, 또 그런 기부를 장려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나 제작진들이 갸륵할 뿐이죠.

아무튼 박명수씨께서 2015년에 10억을 기부하신다고했으니, 그 10억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무한도전이 쭈욱 이어져야겠습니다. 뭐 저야 제가 환갑이 넘어서 무한도전이 새벽 6시반으로 옮기는 그런 날까지 방영됬음하지만요 ㅎㅎ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