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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비는 부인하는 비-전지현 열애 기사.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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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적어도 비-전지현이 열애를 한다는 기사는 장동건-고소영이 결혼한다는 기사보다도 더 핵폭탄급 충격이었습니다. 한번도 비를 연예인 그 이상으로는 좋아한 적은 없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이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톱여배우랑 사귄다고 하는데, 웬지 모르는 암울한 기분(?)이 들 뿐입니다. 그래도 비, 전지현 모두다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이기에, 두 분이 진정 사귄다면 진심으로 축하하겠다만, 그들의 열애가 공개된 과정을 봐서는 마냥 박수쳐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비가 상대방과의 열애를 전적으로 부인해서만은 아닙니다. 만약에 비나 전지현이 본인들의 입으로 '나 전지현이랑 사귄지 1년됐다' '저 비랑 사궈요' 아니면 꼭 이름은 안밝히더라도 하다못해,강제로 열애가 공개되기 전날 방송에서 '저 지금 사귀는 사람있습니다' 말이라도 꺼냈으면, 전 제가 좋아하는 가수 비의 열애를 축하해줬을겁니다. 하지만, 어제 비와 전지현의 열애를 공개한 스포츠 연예 기사를 읽어보면 비나 전지현이나 두 사람 다 자신들의 열애를 전혀 공개할 생각이 없었던, 그야말로 철통 보안 속에서 자신들의 소중한 만남을 키워갔지요.

분명 그들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 청춘남녀가 꿈꾸는 이상형으로 한 시대를 장식한 아이콘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각각 이성의 로망으로 잘먹고 잘 살았다고해도, 그들 스스로 공개를 원하지 않는 연애가 어떤 기자들에 의해서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네 분명 우리나라 헌법 21조에는 국민들의 알권리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비와 전지현같은 스타들의 비밀 연애도 알아야 할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또 우리 헌법에는 알권리못지않게 개인의 사생활이 보호될 권리조차 명백히 규정되어있습니다. 아무리 그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사는 연예인이라고해도, 그들 역시 어느정도까지는 자신들의 권리가 보호받아야합니다.

만약에 비가 이번에 콘서트를 앞두고 사과한 신혜성처럼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아님 외제차 절도혐의로 체포된 곽한구처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모 스포츠 일간지에 단독으로 보도되었다면 모를까, 이번 비와 전지현의 비밀 연애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끼치는 범죄행각도 아니고, 단지 30을 앞두거나, 넘긴 두 성인의 평범한 일상다반사에 왜 기자들이 100일동안 마약조직 수사하듯이, 잠복근무하면서 비밀 취재를 해야하는지, 심지어 전지현 휴대폰에 비가 어떤 이름으로 저장되어있는 것까지 보도하는지(이건 어떻게 알아냈을까?), 그것이 지금 이슈화될려고하는  어떤 문제들보다 이 사회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일단 현재 비는 연애를 완강히 부인하지만, 만약 두 사람이 정말 사귄다고 한다면 두 사람의 열애를 축복해주어야합니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의 열애를 축복은 하되, 더이상 이런 루트로 톱스타들의 열애가 공개되는 모습은 더 이상 안봤으면 합니다. 아무리 공인이라도, 대중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준다고하더라도, 그들의 열애 공개덕분에 신문사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진다고하더라도, 그 행위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면, 그들이 가리고 싶은 건 그대로 덮어두는 미덕도 보여줬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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