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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비-전지현 열애 보도는 기자의 추측과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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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전지현이 사귄다. 그야말로 비를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벼락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어찌되었든 장동건-고소영 이상의 초특급 한류스타 커플 아닌가? 아무리 전지현이 예전만 못하다고해도, 여전히 대한민국 탑모델 자리를 유지하고있고, 비는 두말나위없는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비-전지현 열애설 판은 그동안 스포츠닷컴서울의 단독 열애 보도 이후 관행들과 달리 약간 이상하게 돌아간다.


비-전지현의 열애를 단독 취재한 스포츠 서울 닷컴은 오래전부터 스타들의 비밀 열애를 취재하는 걸로 널리 알려져왔다. 일단 그들에게 찍히면, 열의 열은 죄다 열애를 인정해왔다. 스포츠서울닷컴을 통해 연애가 들킨 송혜교-현빈 커플도 꼼짝없이 바로 자수하였고, 스포츠 서울 닷컴에 들키기 이전까지도 늘 언제나 썰만 돌았던 김혜수-유해진 커플 역시 그들의 오랜 연애를 인정하였다.


하지만, 비는 열애 기사가 나온 바로 저녁 트위터를 통해, 열애설을 강력 부인하며, 그 반지는 가족 반지라면서 인증 샷을 올리겠다고하나, 바로 다음날 트위터에 있는 모든 자료가 삭제되었다. 하지만, 모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비의 반지는 작년에 가족들과 함께 구매한 것이고, 스포츠 서울 닷컴이 비가 끼고있는 반지와 함께 커플 팔찌(?)라고 주장하던 머리끈은 , 그들이 기사쓴대로 c사의 제품이 아니라 확인이 불가하단다. 이에 맞서 비와 전지현의 열애를 100일간 추적해온 한 여기자는, 전지현의 머리끈은 해외에서만 구입이 가능한데, 해외 방문이 잦은 비가 전지현의 악세서리를 구매해줬다고 추정하고 있단다.


 
그리고, 적어도 그 이전의 스포츠서울닷컴의 열애기사의 나온 증거사진들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거나, 함께 있지는 않아도, 두 사람이 약간 거리를 두고 어떤 장소에 함께 가는, 영락없이 연애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진들이였다. 하지만 이번 비-전지현의 열애 기사는 비는 겨울옷, 전지현은 여자 매니저와 함께한 여름옷을 입고있는 사진과, 전지현이 살고있다는 삼성동 모 주상복합으로 향하는 비의 자동차와, 자신의 집으로 가고있는 전지현의 자동차뿐이다. 하다못해 비와 전지현이 같은 계절의 옷만 입고있더라도, 이 기사를 믿을 수 있을 건데, 도대체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사진만 찍힌 반팔티의 전지현을 보아하니, 진짜 네티즌의 수사대말대로, 전지현은 항상 여자 매니저를 대동하고 비를 만났는지, 아님 비가 mma수상식에 참석하기 전날, 두사람이 오붓하게 밤을 보냈다는 그 날에 비는 그 두꺼운 가죽옷을 입고, 전지현은 그 얇은 나시옷을 입었는지, 일단 이 기사의 편집만 보면, 이 두 사람 중 누구한명은 계절감각이 정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두 톱스타가 열애를 하는 건, 그들의 자유고, 만약 열애를 한다면 축하해줘야한다. 하지만, 정말 두 사람의 열애가 사실이라면, 두 사람은 원하지 않는데 굳이 언론이 나서서, 이 두 사람 연애합니다라고 구태여 밝힐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올해 초 김혜수-유해진 커플 열애를 몰래 취재하면서 쓴 기사에 이런 구절이 있다. 본인들은 증거없는 단지 추측보도나 이니셜 기사는 지양해왔었고, 그것이 언론의 기본이며 스타와 연애매체가 공존하고 발전하는 길이라고. 그런데 지금 비와 전지현의 열애 기사를 보면 정말 이 스포츠 일간지가 몇 달 전 그들이 드립쳤던대로, 톱스타도 공인이기 때문에 취재와 보도의 적정 수위를 지켰고, 전지현의 휴대폰의 절대지존이 누구인지까지 캐내는 것이 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 그 기사를 보면 본인들 역시 자신들의 취재 보도 방식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있고, 한국 연예계만의 특수성을 감안해야한다는 이유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번 보도의 문제점은 그들이 늘 주장해왔던대로 한 개인들의 취재와 보도의 적정수위를 지키지 않은 듯 한 것이다.

만약 송혜교-현빈이나 김혜수-유해진, 아니 그 이전의 지금은 결별한 모 커플들처럼 둘이 함께 있는 사진을 찍은 것도 아니고, 비는 겨울옷 전지현은 여름옷을 입은 사진을 나란히 걸어놓은 채 둘이 연애하고있다고 하는 기사도 다소 못미덥지만, 전지현 팔찌(?)가 한국에서는 구입이 어려워 해외에 자주나가는 비가 전지현을 위해 사줬다라고 기자 혼자 생각을 버젓이 공중파 방송에서 읊조린다는 것보다는, 차라리 해외에서도 톱스타인 a군과 b양이 비밀리에 열애중이라는 증거없는 추측 이니셜 기사가 낫다고 본다. 하다못해 그런 기사들은 그 당사자가 비와 전지현인지, 또 다른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지금과같이 비-전지현 모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끼치지 않기때문이다.

진짜 스포츠서울닷컴 기사대로, 비가 조만간 전지현의 열애를 공개한다고하더라도, 처음에는 아니라고하다가 나중에는 인정한 비가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스포츠서울닷컴의 악명은 더더욱 높아져갈 것 같다. 아마 그들은 또 김혜수-유해진 열애처럼 자신들의 사무실 입구 벽의 비는 겨울옷을 입고 전지현은 여름옷을 입고있는 두사람의 다정한 데이트 현장을 훈장처럼 걸어놓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열애보도는 그들이 기사 말미대로, 소속사 또는 개인의 경제논리에 막혀 비밀 연애를 하는 것 같은 두 사람의 사랑을 맺어줄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저 비와 전지현에 대한 악의적인 감정뿐인 것 같다. 정말 두 사람이 열애를 한다고 할 때, 진짜 두 사람의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그냥 그들이 하는대로 덮어두는게 진정한 언론의 자세고, 언론과 연예인이 서로 공존하고 발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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