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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미스터 존스' '그녀의 조각들'로 확인할 수 있는 바네사 커비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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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분노의 질주 : 홉스&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크라운]을 통해 독보적 매력과 연기력을 선사하며,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네사 커비가 전혀 다른 색깔의 두 작품으로 돌아왔다.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기자의 탐사 실화 <미스터 존스>와 조산사의 실수로 아이를 잃은 여자의 이야기 <그녀의 조각들>이 함께 공개된 것. 한층 깊어진 연기로 할리우드 아이콘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그녀의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그녀의 조각들>

 

먼저 지난 7일 개봉한 <미스터 존스>는 히틀러를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주목받은 언론계의 루키, ‘가레스 존스’가 런던 모스크바,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목숨을 담보한 취재 끝에 스탈린의 만행을 폭로하는 탐사 실화를 다룬 영화로 무려 세 편의 작품을 아카데미 후보에 올린 세계적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미스터 존스>

 

<미스터 존스>에서 바네사 커비는 스탈린의 막대한 자금력에 대한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하는 베를린 출신의 기자 ‘에이다 브룩스’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에이다 브룩스’는 영화화를 위해 더해진 가상의 인물이지만 바네사 커비의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력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실존 인물 못지않은 사실감을 더했다. 특히 상사인 ‘월터 듀란티’의 논조에 맞춰 기사를 쓰며 대세에 따르던 수동적인 모습에서 ‘가레스 존스’를 도와 스탈린 정권의 진실을 파헤치고 자신만의 신념을 구축해가는 성장형 캐릭터로 변모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바네사 커비에게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준 <그녀의 조각들>도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살아있는 전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그녀의 조각들>은 연출을 맡은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바네사 커비는 출산 과정에서 아이를 잃고 상실과 불안에 허덕이는 엄마 ‘마사’를 맡아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통통 튀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엉망이 되어버린 삶의 조각을 다시 기워가는 여성의 섬세한 내면을 소화해내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지금 가장 핫한 배우 바네사 커비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 <미스터 존스>는 극장에서, <그녀의 조각들>은 넷플릭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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