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의 현역 노점상이자 故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인 김종분 씨의 50년 노점인생을 담은 영화 <왕십리 김종분>이 지난 6일 개막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기념하여, 웃다가 마음 한 편 짠하게 하는 런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왕십리 김종분>은 왕십리역 11번 출구의 한 노점을 반평생 지켜온 팔순의 현역 노점상 종분 씨의 길 위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20년차 베테랑 김진열 감독의 6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1991년 '공안통치 민생파탄 노태우정권 퇴진을 위한 제3차 범국민대회' 참가 도중 시위 진압대의 무차별 구타에 목숨을 잃은 故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인 김종분 씨는 30년 전 길 위에서 작은딸 귀정을 잃었지만, 여전히 길 위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팔순의 현역으로 오롯이 자신의 삶을 꾸리고 있다. <왕십리 김종분>은 종분 씨의 팔순 인생 굽이굽이 주름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듬고,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데워주는 영화다.  

 


한편 지난 8일 <왕십리 김종분>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기념하여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왕십리 50년 터줏대감으로 싱글벙글 노점을 지키며 살아왔지만, 마음 한 켠에 묻어둔 먼저 간 작은딸 귀정에 대한 깊은 슬픔과 회한이 느껴져 보는 이의 마음을 단박에 울린다. 수영선수 정유인의 외할머니이기도 한 김종분 씨의 일상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어깨춤을 출 때 함께 리듬을 타다가 일순간 어머니가 한 무덤에 얼굴을 묻고 있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이어지는 카피라인은 “우리 작은딸 잘 있니?”하는 엄마의 안부 인사, 그리고 다시 “나는 잘 있다”라는 엄마 김종분의 담담한 인사가 대구를 이루며, 팔순 노점상 김종분 씨의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초청된 <왕십리 김종분>은 영화제 기간 중 총 3회 상영된다. 한국과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장편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한 ‘비프메세나상’ 후보에 오른 만큼 수상 여부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팔순 노점상 종분 씨의 50년 길 위의 인생 이야기 <왕십리 김종분>은 오는 11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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