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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와이키키 브라더스' 10월 30일 개봉 20주년 기념 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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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개봉 20주년 기념 4K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통해 관객과 새롭게 만난 <고양이를 부탁해>(감독 정재은, 주연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에 이어 <고양이를 부탁해>와 함께 '와라나고' 중 하나였던 <와이키키 브라더스> 또한 오는 30일(토) 개봉 20주년 기념 상영회를 개최해 화제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으로 평가되는 임순례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는 삼류 음악 밴드의 전락과 꿈을 통해 쓸쓸하고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빼어난 ‘수작’이자,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기억되고 있는 영화다. 첫 공개 당시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고 2001년 10월 27일 개봉 후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등 각종 영화제 수상행렬을 이어가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 작품에 출연했던 황정민, 박해일, 류승범이 배우로서 큰 주목을 받고 21세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스타배우로 도약하는 등 여러모로 한국 영화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지금까지 영화팬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될 수 있었던 건 한국영화상 유례없는 시민참여 영화 운동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와라나고’(<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의 대표작 중 하나라는 것. 특히나 올해 20주년을 맞아 앞서 재개봉을 한 <고양이를 부탁해>에 이어 가지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20주년 기념 상영은 당시 '와라나고' 운동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남다른 감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20주년 기념 상영은 필름으로 촬영된 원본을 4K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버전으로 이루어진다. 영화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과 주연 박원상, 박해일 배우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상영 후 간단한 무대인사와 함께 온라인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에 참여해 당시 영화 촬영 뒷 이야기와 20년이 지난 소회를 풀어내 기념 상영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당시 열정적으로 팬덤을 만들었던 ‘와.사.모’(<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의 재회를 기대하며 모든 관객에게 <와이키키 브라더스> 엽서 세트도 증정할 계획으로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와라나고' 대표작이자 한국 영화역사상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20주년 기념 상영은 오는 10월 30일(토)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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