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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

파스타가 일품인 신사동 스테파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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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다 식은지 오래고, 우리에게 굴욕적인 패배(?)을 안겨줬던 아르헨티나도 8강에서 떨어진 지금 저는 월드컵 예선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날 다녀온 스테파니 카페 리뷰를 씁니다.


전 원래 축구든지 피겨경기이든지 국가대표 경기를 잘 보지 않습니다. 이유는 왠지 제가 보면 질까봐 ㅡㅡ;

그래도 혹시나 하고 아르헨티나전을 끝까지 본 결과...나이지리아전은 안보기로했습니다. 

아무튼 그날도 전 축구경기를 보지 않고 방구석에 처박아서 그저 기도나 드릴 까 생각하면서 모 백화점을 배회 중이였습니다. 그 때 마침 걸려온 주작님의 전화에 마땅히 할 일도 없고, 그 말도 안되는 징크스를 깨볼겸 목동에서 신사동까지 갔었죠.

배보다 배꼽에 관심이 더 있다고(?) 사실은 축구경기가 주목적이였다기보다는 그 응원장소에 너무나도 가고 싶었기 때문이죠. 오래전부터 주작님의 스테파티 카페 포스팅을 보고, 워낙에 파스타를 좋아하는지라 사정사정(?)해서 가는건지라 징크스든 뭐든 간에 냅다 달렸죠. 하지만 지금은 그냥 집구석에 쳐박아있을 걸 이라는 후회밖에는 ㅠㅠ 그래도 나중에는 음식보다도 축구 자체에 열을 올라서 같이 응원한 분들에게 본의아니게 민폐를 끼쳤지만요.(정말 뼈저리게 반성 또 반성하고있습니다.)

이제는 제 머릿속 기억에 지워버린 오래전 악몽이라 그 날일은 그만하고 스페파니 음식 이야기나 할게요.



우선 처음에 에피타이저로 머쉬룸 파이가 나왔습니다. 큰 버섯 위에 알맞은 소스가 곁들어진 브루컬리와 삶은 감자가 올려져있고 버섯 안에 고기와 비슷하게 씹히는 맛이 있는 것이 안에 들어가있었는데 그게 그 버섯 본연의 맛인지 아님 버섯안에 뭐가 들어가있는지까지는 확인은 못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가게되면 버섯 안의 정체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치고 오겠습니다. 비록 내용물의 정체는 모르겠으나, 고기같이 고소하고 씹는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제가 버섯을 정말 싫어하거든요ㅡㅡ;

그 다음 스페파니 카페의 자랑이자 주 요리인 파스타들의 향연입니다.



아마트리치아나 스파게티- 스테파니 카페의 자랑이자, 실제로 많은 블로거들이 손가락을 치켜세웠던 파스타입니다. 파스타치고 매운 맛을 자랑하는데, 생각보다 그리 맵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떡볶이 드신다고 생각하고 드시면 그렇게 맵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트리치아나의 매운맛은 칠리 소시지, 페페로치노(이태리 매운고추), 마늘,양파로 결정되는데요, 스파게티면도 알맞게 삶아져있고 칠리 소시지 씹는 즐거움에 맵지만 이태리 음식 특유의 느끼함은 없기에, 이태리 음식을 싫어하는 남성분들도 상당히 좋아할 스파게티라고 생각합니다.



고르곤졸라 크림팬네- 저는 원래 토마토 소스보다 크림 소스 파스타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희집 부자들이 제가 크림소스를 먹는거보고 경악을 하곤한다는..그래서 아마트리치아나보다 고르곤졸라 크림팬네를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크림소스가  마음에 들었고 쇠고기도 적당히 들어가서 좋았다만 안타깝게도 제가 여드름 치료상 쇠고기를 마음껏 못먹게 되었다만 그래도 적당히 씹고 왔습니다.

샌드위치- 제가 요즘 여드름 치료 차 빵을 못먹어서 내용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샌드위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 신사동에서도 외곽(?)에 있는 편이라 조용한 편에 속하고 야외에 테라스가 있기 때문에 날이 좋을 때는 테라스에서 식사를 해도 연인과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진짜 악랄가츠님 말씀대로 여긴 연인하고 가야해요ㅠㅠ 남자는 아마트리치아나 스파게티먹고 여자는 고르곤졸라 크림팬네 먹으면 딱이겠네요. ㅎㅎ 그런데 축구는 이곳에서 볼 생각은 하지마세요. 잘보고 있다가 하필이면 전반전 끝날 때 쯤 이청용이 골 넣는 장면에서 이 집 노트북이 다운되서 그것만 못보고 계속 굴욕적인 장면은 생생히 지켜보았습니다ㅡㅡ; (?)

아무튼 상당히 우울한 날이였지만, 그래도 스테파니 카페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울분을 달랬기에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하루였습니다. 정말 이곳은 축구나 국가대표 경기가 없는 날 연인끼리 가야한다고 강추를 하고 싶군요.

스테파니 카페 찾아가는 방법.

3호선 신사역 8번출구에서 나와 언덕 길을향해 계속 직진을 하다가 앙드레김 선생님 사무실까지 갑니다. 그 밑의 계단을 내려가셔서 오른편으로 가시면 테라스가 장관인 스테파니를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ㅡ^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전화 02-512-8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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