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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바누스 고소한 이효리에게 책임이 아예 없지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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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이 아니고 차라리 번안곡이라고해야 더 믿어지는 이번 표절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명백이 이효리입니다. 바누스바큠이 표절한 6곡을 다 들어본 것은 아니나, 그 중 2곡을 원곡과 비교해놓는 동영상을 본 결과 너무나도 똑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잘 알려진 곡은 아니라, 프로듀서를 했다는 이효리나 웬만한 팝 전문가가 아니면 이게 표절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죠.


일단 원곡과 너무나도 똑같은 6곡에, 그것도 자기 노래도 아니고 남의 가수생활의 사활이 걸린 노래에 그런 장난을 친 바누스바큠의 파렴치한 행각에 화가 날 지경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이효리뿐만이 아니라, 이효리 앨범에 수록된 바누스바큠이 표절한 '그네' 'HOW DID YOU GET' 등을 즐겨들은 가요팬들을 2번 죽이는 격입니다. 특히나 그네는 독특한 멜로디가 마음에 들었고 'HOW DID YOU GET'같은 경우에는 이번 이효리 앨범의 수록곡 중 가장 즐겨들었던 노래가 다 표절곡이란 생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네요.

아무리 이효리가 자신의 앨범 전체를 총괄하는 프로듀싱을 했다고하더라도, 이 모든 표절로 판명난 곡을 다 파악하기는 어려웠을겁니다. 만약에 이효리가 맨처음 표절시비가 불거졌을 때, 프로듀서 드립만 안쳤어도 아니, 차라리 일절 말을 삼간 채 조용히 자체적으로 표절인지 판단한 이후에 대중들에게 사죄를 했더라면 이효리는 지금처럼 곤경에 처하지는 않았을겁니다. 비록 이효리는 이번 표절에 대해서 자신의 팬과 대중에게 사과를 하고 자신은 물론 대중들까지 기만한 작곡가 바누스바큠을 고소한다는 강경대응에 나섰다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닥 호의적이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이효리 역시 이번 표절사건의 피해자입니다. 그러나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라는 그녀의 초기 대응 미숙에, 그리고 이제와서 바누스바큠을 고소하고 자신은 마치 아무 죄없는 희생자라는 그녀 측의 입장에 반발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어느 악세서리 가게를 예로 들어, 그 악세서리 디자이너가 유럽유학 경력에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한다고 홍보를 했는데 알고보니 건넛동네에서 파는 악세서리 그대로 도용한 것인데, 그냥 그 새로운 디자이너만 처벌하면되고 자기는 피해자라면서 또다시 새로운 가게를 열어도 되나는 식으로 댓글을 달 정도로 그녀의 뒤늦은 강경대응에 조롱을 하고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이번 표절에 대한 대처가 문제가 있었다고해도, 설령 이효리 역시 그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해도 그녀역시 바누스바큠과 함께 법적책임을 지고, 가수생활까지 그만두라는 분들은 거의 없을거에요. 단지 오랫동안 많은 대중들이 사랑한 이효리와 그녀의 노래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약간의 분노가 아닐까 싶네요. 분명 자신은 물론 대중들을 농락한 바누스바큠을 고소하는 건 잘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고소는 하되, 이효리도 당했다면서 마치 이효리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의 입장표명은 하지 말아주세요. 물론 이번 표절사건은 작곡가 바누스바큠 혼자 단독적으로 강행한 일 같기는 해요. 그러나 결국 지금 그녀가 보여준 대처가 바누스바큠의 철두철미한 사기극의 피해자인 이효리에 대한 동정이 아닌 반감을 초래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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