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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1박2일은 위기고 뜨거운 형제들이 뜨고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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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박2일을 보지는 않으나, 지난 7월 4일 해피선데이 하이라이트 방영 중에 '불법적인 파업으로 인해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영하고 있다'는 자막은 유감입니다. '1박2일'의 간판PD인 나영석 PD도 '불법 파업'에 참여하셨던데, 제작진마저 참여한 파업때문에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이 제대로 방영되지 못하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이번 kbs 새 노조의 파업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들의 견해에 따라서 다르게 평가되는 겁니다. 합법,불법은 시청자들 각자가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지 방송사에서 대놓고 주입을 시켜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kbs운영진들 입장에서는 이번 파업은 명백히 불법이고 어떻게해서든 새노조에 대한 여론을 불리하게 조성하고 싶겠습니다. 단지 1박2일이 결방한다는 이유로 이번 파업을 좋게보지않는 시청자들도 있구요. 공영방송을 위해서 파업을 한다고하더라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상적으로 방영은 해야한다는 의견부터 수신료를 내기 때문에 수신료가 아깝지않게 해야한다는 말도 있구요. 그런데 이번 새 노조의 파업은 분명히 대폭 인상되는 수신료에 대한 반대도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당장의 수신료는 아까워하면서 앞으로 큰 부담으로 닥칠 수신료 인상에는 방치하는 것도 시청자와 고객으로서 좋은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파업을 하면서도 일주일 내내 1박 2일만 목빼놓고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정상적인 방송을 보여주면 좋겠죠. 그러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건 어렵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다시 들어와서 이번주 파업 이후로 뜨거운 형제들이 흥하고 '1박 2일'이 내리막 혹은 위기라는 기사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번 해피 선데이 결방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쪽은 일밤이였습니다. 몇 년만에 10%가 넘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죠. 그동안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한 뜨거운 입소문 덕택도 있겠다만 결론적으로는 해피선데이 결방때문입니다. 그리고 '남격' '1박2일'의 해피선데이는 결방을 했어도 15.1%이라는 시청률을 기록했어요. 결국 아직까지 뜨형은 같은 시간대의 남격 재방송마저 이길 수 없다는 것이죠.



1박 2일이 지금 최대 위기이긴합니다. 큰 웃음은 못줘도 멘토 역할에 엄마역할까지 수행했던 김c가 빠지고나면서부터 1박2일은 도통 자리를 못잡고있어요. 이수근이 대신 김c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혼자 고군분투하는 것 같습니다. 김종민은 여전히 예능감을 찾지 못하고 강호동 또한 다시 독주진행으로 간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팀의 에이스인 mc몽의 병역비리 의혹까지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습니다.

게다가 다음주에는 강호동과 함께 양강체제라 불리는 유재석이 새 코너로 돌아옵니다. 가장 걸림돌이 힘 잘쓰는 공익 김종국과 역시 공익 출신 하하였으나 mc몽의 병역기피의혹때문에 콧노래를 부를 레인맨 제작진들입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큰 기대를 안하나 일단 유재석의 귀환과 요즘 젊은 여성들의 관심사인 송중기의 본격적인 리얼 버라이어티 출연과 7월 5일 '놀러와' 출연으로 런닝맨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리쌍의 개리만으로도 큰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과연 mc몽의 병역비리의혹과 언제끝날 지 모르는 파업때문에 1박2일이 내리막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고, 뜨거운 형제들이 뜨고있다고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뜨거운 형제들이 지금 큰 상승세를 보이고있는 건 맞지만 아직 유재석의 런닝맨이 시작도 안했고 mc몽 또한 의혹은 받고있으나 아직도 조사 중인만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는 것같네요. 하긴 mc몽은 병역비리의혹이 해소된다고해도 면제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예전같은 인기는 기대할 수는 없을겁니다. 허리때문에 공익간 연예인들에게도 좋지않은 시선을 보내는데 면제자에게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뜨거운 형제들이 앞으로 해피선데이를 제치고 앞으로 나아갈지, 1박2일이 이대로 계속 무너질지는 kbs 새노조가 제대로 파업을 끝내고 런닝맨 또한 방영하고 나서 평가를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리 해피선데이 전체가 하이라이트로 구성되었다고해도 일밤 '뜨거운 형제들'보다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왔다는 이야기는 아직 '1박2일'이 몰락하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네요. 그나저나 이제 뜨거운 형제들도 정면으로 부딪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현재 안정적인 고정적인 시청자를 모으고있는 '남자의 자격'보다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 처있는 '1박2일'이 상대하기 더 쉽다는 판단하에 시간대를 옮길 수도 있겠요. 게다가 런닝맨도 '1박2일' 시간대에 배치가 된다고하니 일밤의 선택이 어떻게 흘려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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