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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김남길 입소. 연예인들끼리 형평성이 어긋난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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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을 맞은 '나쁜남자'의 남자 주인공 김남길이 오늘 15일 공익근무요원으로 입소를 한다고합니다. 이미 나이가 30인만큼 더이상 공익근무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긴합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드라마 '나쁜남자'를 촬영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입소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드라마가 20부작에서 17회로 축소되고, 김남길은 현재 쉬지도 못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에 다녀와야합니다. 게다가 김남길은 늦은 나이에 그것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입소를 해야겠지요. 그러나 김남길은 한 드라마에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고, 드라마가 제대로 끝날 때까지 입소를 미룬다고해도 세상이 어떻게 되는 건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연기를 했던 상황이라 병무청도 어쩔 수 없는 입장이였다고는 하나, 김남길때문에 드라마 한편이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건 여러모로 아쉽네요.

그나마 김남길은 이준기에 비해서는 사정이 조금 나은 편입니다. 이준기는 영화를 촬영하던 중에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덕분에 그 영화는 새로 남자주인공을 구하고, 영화 자체를 새로 크랭크업해야했습니다. 그 결과 그 영화 제작사에서는 이준기를 고소하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죠.

하긴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나라의 부르심을 받으면 하는 일을 급히 중단하고 에이하고 달려가야하기때문에, 김남길, 이준기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갑작스런 군입대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어요. 이미 연기를 상당히 늦출만큼 늦출 나이들인지라 병무청이 그들의 입대를 서두른 것도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김남길, 이준기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나이에 아직 군 미필자임에도 여전히 입대 영장 연기를 받고 버젓히 활동을 잘하고있는 연예인들이 몇명있네요. 김남길과 마찬가지로 81년생 동갑에 역시 공익근무입소를 앞둔 강동원도 현재 영화 촬영 중인데 올 11월에 입소할 예정이랍니다. 게다가 생년월일은 강동원이 1월 생, 김남길이 3월생으로 강동원이 더 빠르군요. 이준기와 동갑으로 역시 현역 판정을 받은 월드스타 비 역시 학업상의 이유로 군 입대를 연기받고 현재 드라마 '도망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는 학업상이라는 정당한 사유로 군입대 연기를 받았고, 강동원 역시 11월에는 입소를 한다고 합니다. 모두다 정당하게 연기를 받은만큼 이 두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그러나 학업상의 이유는 연기가 되는데, 왜 비대학원생이 드라마, 영화 촬영은 연기가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이미 군대에 가기에 한참 늦은 나이라, 더이상 미룰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구는 김남길보다 생년월일이 빠름에도 11월에 입소를 할 수 있고, 또 누구는 학업상의 이유로 연기를 받고 나서부터 아직 방영 전인 드라마 촬영을 시작했는데, 왜 이준기는 영화를 찍다가 군대에 가야만했는지. 남자라면 누구나 지켜야할 국방의 의무이기에, 또한 병무청의 나름의 판단 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진행한 일이기에 당연히 병부청의 통보에 따라야합니다. 그런데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시하면서 군대영장을 제대로 발부하는 건 좋은데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하게 군 행정을 진행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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