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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무도 오디션 심사위원 황상훈의 블랙비트. sm의 아픈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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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무한도전에 sm오디션 심사위원로 출연한 강타와 동해 옆에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 나오더군요. 그의 이름을 보니 황상훈. 2002년 sm에서 데뷔한 블랙비트의 멤버이자 현재는 sm에서 안무가로 활동 중이라더군요. 몇 년 전 구혜선의 남자친구로 한동안 이슈가 된 리드보컬 장진영은 현재 sm을 나와 바이진성이라는 그룹을 활동했던 경력도 있었고, 올해 초에는 같은 그룹 멤버였던 이소민과 함께 '더 블랙'이라는 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블랙비트 이전에 이글파이브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던 심재원은 sm에서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블랙비트 활동 당시 꺾기춤이 인상깊었던 황상훈 역시 sm에 남아서 아이돌들의 춤선생이 되었더군요.



지금에야 8년 연습한 아이돌도 나오고 있으니 5년이란 연습기간이 그리 길어보이지는(?) 않으나 블랙비트가 활동할 당시만해도 5년이란 연습기간은 그야말로 파격이였습니다. 블랙비트 이전에 나온 보아가 3년이란 연습기간으로 한동안 화제를 불러모았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블랙비트는 sm으로서는 장기프로젝트이자 sm팬들 사이에서도 제2의 HOT가 될 것으로 기대를 불러일으켜모으며 언제 데뷔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었죠.

그러나 5년이란 시간에 대한 인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합니다. 당시가 HOT,SES,젝키,핑클,신화,GOD 등 1세대 아이돌 시대가 막 끝나고 2세대 아이돌로 넘어가는 과도기 시절이였는데 그 때 아이돌들이 별 활약하지 못했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블랙비트뿐만 아니라 SM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밀크,신비,이삭앤 지연 모두 부진을 했었죠. 일단 월드컵이란 국가적 행사가 그들을 묻히게 했고,  1세대 아이돌 폭풍이 잠잠해지고 아이돌 아닌 새로운 류의 가수들이 각광받던 불운의 시기여서 있을 수도 있고, 당시 SM아이돌 기획력을 맡고있던 모 이사의 기획력 부재에서 비롯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블랙비트나 밀크는 SM 선배들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1집에서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블랙비트나 밀크가 1기 아이돌이나 2기 아이돌에 비해서 비쥬얼이 딸린다거나 실력이 딸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시류가 아이돌을 원하는 시절이 아니였죠. 게다가 HOT 해체과정에서 SM에 등을 돌린 많은 아이돌 소비자들이 생기던 때라 SM아이돌에 대한 이미지도 썩 좋지 못했던 때였죠. 지금도 블랙비트의 음악과 영상을 보면 지금 현재도 SM아이돌들의 춤의 교본이 되고있는 심재원과 황상훈의 댄스가 돋보였고 SM아이돌내에서 최고 실력으로 손꼽히는 동방신기 데뷔시절의 보컬실력과 비교해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는데 왜 해체를 한다는 말도 없이 돌연 팀이 사라져버렸는지 한 때 블랙비트를 사랑했고, 그들의 2집을 기다렸던 팬으로서는 안타까울 뿐이네요.

그래도 동방신기가 막 데뷔하던 2004년에는 그들과 함께 SM 여름음반에 참여하는 등 여전히 블랙비트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데 SM의 주력이였던 동방신기의 성공과 그 뒤의 슈퍼주니어의 예상밖의 성공, 그리고 멤버들의 부상과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블랙비트가 다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몇 년을 매일같이 연습해서 그 결실을 맺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힘든 세월을 보낸 모든 아이돌들이 대중들의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스타 아이돌을 배출했던 SM 역시 오랜 준비기간에도 실패를 맛본 블랙비트와 밀크같은 그룹이 있었구요. 그 그룹의 실패때문에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를 배출할 수 있었던 디딤돌이 될 수도 있었으나 매력적인 훈남인데도 불구하고 작년부터 심재원과 함께 DJ로도 활동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단지 시기를 잘못 만나, 자신의 뜻인지 아님 어쩔 수 없이 오랫동안 계약한 소속사에서 그동안 그가 오랫동안 꿈꾸었던 스타가 아닌, 잘나가는 후배 아이돌들을 위한 안무가로 활동할 수 밖에 없는 황상훈이 이미 1세대 아이돌 원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타나, SM의 자랑 슈퍼주니어의 동해 그리고 요즘 떠오르는 샛별 f(x)의 어여쁜 비쥬얼보다 눈에 밟혀오는 건 한 때 블랙비트를 좋아했고 그들이 뜨지 못했던 걸 안타까워했던 팬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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