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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MAMA덕분에 절반의 성공을 이룬 아이비.이제는 음악으로 승부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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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MAMA가 먼지도 몰랐습니다. Mnet에서 기존에 해왔던 MKMF를 폐지하고 또다른 시상식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그 시상식이 MAMA인지도 몰랐고, 아예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연예계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있는 저마저도 외면한 시상식이니 다른 분들도 오늘 아침 인터넷에서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를 보지않는 이상 MAMA가 뭔지도, 심지어 지금까지 어제 무슨 시상식을 했느냐도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시상식이라기도 민망한 순간의 연속들이였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시상식을 만들기 위해서 MKMF를 폐지하고, MAMA를 신설했다고하는데, 제가봤을 때는 그냥 MKMF를 유지하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 오래된 역사는 자랑할 거 아닙니까.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이제는 대중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가수 아이비가 요즘 최고 인기 아이돌인 닉쿤의 목을 물었고, 닉쿤 위에 올라갔다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때 최고의 주가를 올린 대한민국 대표 섹시 여가수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급추락한 여가수라서 그런가, 아님 상대가 현재 대한민국 여성들의 막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닉쿤이라서 그런가요. 그녀는 현재 닉쿤의 위에 올라갔단 이유로 심각한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디서 들이대냐" "테러 당하고 싶냐" "안 그래도 시끄러운 2PM 멤버와 그렇게 과도한 퍼포먼스를 한 이유가 뭐냐" "상체가 훤히 드러난 의상 탓에 민망했다. 아예 벗고 나와라" 등 원색적인 비난도 있더군요.



하지만 아이비팬도아닌, 닉쿤팬도 아닌 제3자가봤을 때는 가슴골이 훤히 드러난 옷을 입은 아이비때문에 보기 좀 민망스럽기도하고, 다소 선정적이긴했지만 그래도 MKMF다운 색다르고 멋진 퍼포먼스였습니다. 단지 아이비라는 가수가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그닥 좋지 않은 생각들만 떠오르고, 상대가 요즘 활동을 극도록 자제하고 있는 2PM의 멤버라는 거겠지요.

전 그저 이렇게 원색적인 퍼포먼스로만 대중들의 시선을 끌수밖에 없는 CJ 미디어 소속 방송사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안타까울뿐입니다. 예전에 Mnet과 같은 CJ미디어 소속인 tVN은 개국축하무대에서 역시 오랫만에 컴백한 엄정화씨의 팬티의상으로 인터넷을 발칵 뒤집은 적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신생방송 tVN은 그 이름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게됬고, 엄정화는 역시 우리나라 마돈나(?)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아이비의 뱀파이어 컨셉 뮤대도 3년 전 tVN 엄정화 팬티의상 사건과 의도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개념의 시상식(근데 예전에 하던 시상식이란 별반차이없는)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은 Mnet측과 어떻게든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보고자했던 아이비측과의 교감이 맞아 떨어진 게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Mnet의 MAMA는 여전히 SM소속 가수들이 참여하지 않는 반쪽 시상식이라는 오명과, 매번 쭉 이어졌던 수상자에 대한 논란만 남기고, 대중들의 뇌리에 박힌 건 가슴골이 심하게 보이는 의상을 입은 아이비와, 가뜩이나 재범이때문에 마음 고생심한(?) 닉쿤과 다소 민망스러운 퍼포먼스만 화제가 된 시상식으로 찍혔고, 가뜩이나 대중들에게 밉상이였던 아이비는 몸을 사리지 않은 화려한 몸짓때문에 간만에 주목을 받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더욱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신곡 'Touch me'에서 예전만도 못한 몸놀림과 좀 원색적인 표현을 빌려 다소 싼티나는 멜로디에 큰 실망을 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쩌렁쩌렁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듣기 참 좋았습니다. 요즘 가수다운 가수가 없는터라 아이비의 컴백을 크게 반겼습니다. 이제 아이비도 한물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실력을 갖춘 퍼포먼스형 댄스 여가수이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녀의 컴백에 무반응을 나타냈을 뿐이였고, 그녀는 그렇게 잊혀져가는 듯했으나 어제 다시한번 매스컴의 주목을 크게 받았습니다. 어제 뱀파이어가 된 그녀에게 넋을 잃고 쳐다본 MAMA에 참여한 가수들이나 대중들도 많았지만, 그녀를 보는 눈이 더욱 차가워진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Mnet의 MAMA는 3년 전 tVN이 오랫동안 가수활동을 중단한 엄정화에게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안겨다주고 자신들의 인지도도 크게 높였듯이, 다시 오랫만에 컴백한 아이비에게 높은 관심을 선사해주는 동시에 자신들의 이름도 널리 알리고자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엄정화는 팬티의상만 주목받았을 뿐, 노래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tVN도 제가 봤을 때는 상업적이고 선정적인 프로그램만 내보내는 케이블 방송사에 불과합니다. 아이비도 역시 이번 MAMA출연을 통해 다시 한번 매스컴을 타게 되었지만 부정적인 반응도 큰 만큼, 그에 대한 지혜로운 처세술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MAMA를 통해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관심을 받았고, 여전히 그녀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고,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절반의 목표를 이룬 그녀에게 남은 숙제는 MAMA에서 닉쿤을 건드린 죄로 늘어난 그녀의 엄청난 안티를 잠재울만한 노래와 춤으로 승부하는 것입니다. 이미 대다수 대중들에게 비호감으로 낙인찍인 아이비가 승부할 수 있는 건 진정한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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