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계전망대

박중훈,김제동은 민주투사, 조재현은 완장?

반응형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친분을 자랑하는 배우 박중훈씨의 트위터가 새삼 화제가 되었더군요. 그는 단지 한 마디만 썼을 뿐입니다. "MBC 피디수첩을 보려고 했는데 결방한단다. 결...방? 그럼 결.국.다.시.방송된다는 얘긴가?"


평소 트위터로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놓기 좋아하는 김제동은 직접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에 눈이 멀면 아름다운 일이 생기고 권력에 눈이 멀면 더러운 일이 생깁니다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에 눈을 감아야 합니까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에 눈을 감아야 합니까 술잔이 무거운 밤입니다"라고 멋진 글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조재현은 최근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으로 취임을 했습니다. 그는 정치에 뜻을 둘 생각이 전혀 없고 오로지 경기도 문화 발전에만 관심이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그와 김문수 경기도 지사 모습이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과 이명박 대통령이 오버랩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연예인입니다. 어떻게 보면 연예인이 주제넘게 현재 사회와 정치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주제넘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조재현이 갔던 길을 먼저 걷다가 정치에 참여하게 된 연예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박중훈, 김제동, 조재현도 대중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대중 연예인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허나 대한민국은 정치인이 아닌 이상 공식적으로 자신의 정치성향을 밝히는 것을 꺼려하는 터에, 게다가 그 정치적 성향 때문에 갖은 추측과 억압이 뒤따르기 때문에 연예인들의 정치참여를 좋게 보지 않는 것 뿐이죠.

우리나라와 달리 민주정치가 발달한 미국은 연예인들의 공개적인 대선후보 지지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7년에 각계에서 활약하는 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한 후보를 지지해 큰 화제를 모았으나, 알고보니 선배의 권유에 못이겨 이름만 올린 사람, 이런 자리인지 모르고 참석한 연예인들이 상당했습니다. 게다가 현재 그 후보를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연예인들은 여전히 소수 네티즌들에 의해서 종종 비판을 받곤 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떤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와 선택입니다.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 반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나는 그 사람의 성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도 그 사람 나름대로 견해와 판단이 있으니까요.

유명 연예인들이 트위터라는 공간을 통해서 다소 정치적 견해가 들어갈 수 있는 발언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기 전에, 연예인인 그들이 수많은 대중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그런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암담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 현실에 분노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고해도 나와 정반대의 성향에 있는 사람 밑에서 일을 하게 된 한 연예인에게도 역시 그의 정치적 성향과 향후 정치 참여에 대해서 논하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중훈, 김제동, 김미화의 트윗과 조재현의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 취임을 볼 때 어떤 대중들은 연예인의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한마디에 환호하는 반면, 그 연예인의 정치적 성향을 의심하면서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연예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뿐입니다. 그들의 정치적 성향을 논하기 앞서 그들의 연기와 진행력으로만 평가를 하였으면 합니다. 그러기 이전에 훗날 역시 앞으로 지금 했던 모든 일들이 다 계획되었던 쇼라는 말 듣기 전에, 순수하게 국민과 연예인으로서만 남아주길 진심으로 소망해봅니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 한방은 너돌양에게 힘이 된답니다. 제 글이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