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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슈퍼스타K 태도논란 옥주현과 혹평 정윤돈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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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기회를 얻지 못한 신인들을 위한 자리라고 공고했었지만,  이상하게 전직 가수, 누구 아들, 누구 동생들이 큰 화제를 얻는 슈퍼스타k2 8월 20일 분에서 가장 돋보였던 출연자는 역시 이미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인들이었습니다.


현미,이승철같은 대선배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심사위원이 된 핑클 출신 옥주현은 시종일관 몇 십년 선배 현미의 말을 딱딱 끊었다는 불손한 태도로 네티즌들의 큰 질타를 받았으며, 이미 슈퍼스타k 같은 공개 오디션으로 데뷔 당시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악동클럽의 정윤돈은 이승철과 싸이에게 혹평을 듣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비록 현미와 이승철보다 데뷔를 늦게 했고, 그 두 사람을 압도하는 가창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악을 전공하다가 우연찮게 라디오에 출연하여 소속사에 의해 캐스팅된 이력이 있는 옥주현은 1세대 아이돌 중 바다와 함께 최상의 가창력으로 평가 받았고, 한 때 그녀의 외모 때문에 아이돌이 될 자격에 관해서 끊임없이 논란을 받았으나, 그래도 데뷔와 함께 스타로 등극했고, 뮤지컬 역시 인기 아이돌이었다는 이유로 바로 주연에 발탁. 뮤지컬에서도 인정받는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면 한 방송사에서 주최하는 스타 육성 공개 오디션에서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행운의 주인공이 된 정윤돈은 그 운이 오래가지 못하였죠. 데뷔 이전에 지나친 관심을 보여서 그런가, 아님 이제 그들의 매력이 다한건가 앨범을 내면 낼 수록 그들의 인기는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그들은 이제 얼굴과 이름마저 가물가물한 비운의 그룹멤버들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10여년전 노래로 악동클럽에 발탁되었던 정윤돈은 이승철에게 본인의 실력에 비해서 어려운 레퍼토리라는 혹평도 들었으나, 워낙 독설로 유명한 슈퍼스타k 심사평을 익히 들어와서 딱히 그가 오디션에서 보여준 실력에 비해서 너무한 말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네요.



싸이 말대로 정윤돈의 노래는 못하는 건 아닌데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가 전직 가수 타이틀이라는 것만 없었더라면, 정말 잘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겠지만 그는 이미 연예계에 한번 발을 들었던 사람이잖아요. 그래도 심사위원들은 좀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면서 정윤돈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겠데요. 물론 1차 오디션에는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실력이지만, 아무래도 그가 전직 연예인이고 심사위원이었던 아이비보다 선배라는 사실도 작용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정윤돈과 다르게 데뷔부터 지금까지 늘 스타 자리를 놓치 않았던 옥주현은 자신감이 가득찬 인물입니다. 전체 가수로서는 모르나 아이돌에서는 최고의 가창력이라는 찬사를 받아왔었고, 노래잘하고 춤 잘추는 배우들이 넘쳐나는 뮤지컬 계에서도 연예인 출신 낙하산이라는 아킬레스건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대단한 가수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신감이 오만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이승철, 현미가 자신보다 한참 선배라고해도 그들과 뜻이 맞지 않을 때 무조건 그들의 말을 따를 필요는 없어요. 비록 나이나 경력에 비해서는 감히 그들과 동등하게 설 수는 없지만, 옥주현 역시 심사위원이었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선배가 말하는데,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말을 끊는 것은 우리나라 정서상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워낙 자극적인 설정이 많이 들어가는 현 방송상황이라, 일부로 논란을 제공하기 위해서 현미의 말을 끊었다는 추측도 해볼 수 있었겠죠. 하지만 당사자인 현미는 오히려 자신에게 무례를 범한 옥주현을 예쁘게 봐달라면서 대선배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방송을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옥주현의 태도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단지 선배가 이러는데 토를 달아서, 아니면 선배의 말을 거역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이 맞고 선배가 틀리다고 하더라도 선배가 말을 하고 있는데 중간에 잘라먹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이지요. 그건 현미가 선배가 아니라 옥주현의 후배라도 자칫 경솔해 보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옥주현 역시 자신도 모르게 현미의 말을 잘랐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녀는 현미에게 계속 말을 끊어서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지만, 선배가 애써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춤을 추는데도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선배님의 춤은 좌골 신경통을 유발하는 춤같다는 말은 아무리 자극적인 독설을 좋아하는 케이블 방송이라도, 선배와 시청자들이 듣기에 기분 좋은 말은 아닌 것 같네요.



지금은 슈퍼스타k의 오디션 참가자 중 한 사람일 뿐이지만 정윤돈 역시 운이 좋았다면 오디션 출신 스타로서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하여 10여년전 자신과 똑같은 길을 걷고자하는 후배들에게 너는 이래서 안돼. 트레이닝만 하면 잘하겠다 이런 소리를 하겠죠. 10여년전에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전직 가수인지라 무난히 오디션은 통과할 줄 믿었던 정윤돈은 예상치못한 고전에 어깨가 축 져진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직 가수에 현재 웨딩 보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정윤돈을 봤을 때 그의 노래실력이 약간 실망스러워보인 것 어쩔 수가 없네요. 옥주현 역시 실력이 좋은 사람을 자신의 악감정에 의해 떨어트린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스타의 길을 걸어왔고, 현재 연예계와 뮤지컬 트렌드를 정확히 아는 사람으로서 오히려 현미보다 요즘 방송계가 원하는 인재를 보는 눈이 더 있을 수도 있구요.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현미와 이승철은 합격시키자는 사람을 불합격시키겠다고 그녀를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그녀가 오랫동안 가요계 뮤지컬 통틀어 잘나가는 가수라고 해도 현미와 이승철은 그녀의 선배입니다.



하지만 옥주현은 스타의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에 선배인 현미와 이승철의 말에 반박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정윤돈은 뜨지 못했기에 후배인 아이비에게조차 R&B보다는 스탠다드한 발라드를 불러야한다는 평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죠. 결혼식장에 노래를 부르러 갈 때 옛날에 악동클럽 누구라는 말이 듣기 싫었다는 정윤돈의 고백과 뮤지컬을 하면 성공하겠다는 현미의 말에 뮤지컬에서 저렇게 노래를 부르면 안된다고 받아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옥주현을 볼 때 역시 사람은 뜨고 봐야한다는 말이 실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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