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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손담비는 벼락스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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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상당히 눈에 띄는 외모의 여성이 '여자 비'라는 타이틀로 연예계에 등장했습니다. 언론 매체에 그녀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렸지만, 그녀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신인치곤 많이 띄워주는 편이고 외모도 상당한 수준인데 왜 진정한 여자 비가 되지 못하는지 의문이 가기도 했었죠. 그러나 2008년 '미쳤어'라는 곡 한 편으로 그녀는 일약 스타가 되었고, 그 이듬해 '토요일밤에'라는 곡으로 기다렸단듯이 언론에 가장 많은 스포라이트를 받는 이 시대 최고 여가수로 등극을 했죠. 그러나 인기에 힘입어 첫 도전한 연기가 실패로 돌아갔고, 야심차게 내놓은 새 앨범마저 아이돌과 그녀와는 다르게 춤과 노래가 되는 보아에게 밀려 예상 밖 부진을 보이고 있구요.


그녀의 데뷔과정부터 지금까지 눈여겨 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손담비가 '벼락스타'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손담비 말대로 그녀는 2007년에 데뷔하였어도, 2008년 미쳤어 한 곡으로 대중들에 눈에 들어오기까지 1년여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손담비의 후배인 유이가 벼락스타 타이틀에 더 어울리겠죠. 그러나 손담비는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든 안받든 신인치곤 숱하게 매스컴에 등장합니다. 단지 그러나마나 대중들이 그런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 뿐이죠. 미쳤어 이전에 활동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마치 혜성같이 등장한 가요계의 기대주라고 지칭해서 손담비를 띄워주기바쁜 언론들도 한몫했을 거구요.

무려 5년간의 연습기간이 있었고, 데뷔를 했음에도 1년동안 무관심 속에서 살았던 손담비에게 늘 따라다니는 꼬리표 '벼락스타'는 그녀 스스로는 오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아닌 대중들의 입장에 봤을 때, 손담비처럼 지나칠 정도로 티나게 띄워주는 연예인도 없었을 겁니다. 지금이야 손담비를 넘는 언론 플레이가 매일매일 인터넷 가십기사로 채워지고 있고 이제 더이상 예전처럼 손담비의 일거수 일투족이 기사화되지는 않고 있으나, 안타깝지만 이미 손담비는 대중들에게 언플로 뜬 연예인이란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버렸네요.

미쳤어 이전에 손담비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녀가 몇 년동안 무명이였는지 알 턱도 없고, 알고 싶어하는 대중들은 그저 미쳤어 한 곡으로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고 연일 주요 포탈 메인에 손담비가 나오는 걸 보고 갑자기 어디서 툭 튀어나온 벼락스타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손담비가 자신에게 줄곧 따라다니는 벼락스타라는 이미지에 대해서 애써 변명을 한다고해도, 손담비 그 이상의 연습기간을 가진 아이돌과 인지도를 얻기까지 손담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거친 연예인들과 비교해봤을 때 그저 자기 합리화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손담비보다 더 오랜 연습기간이 있다고해도 기획사빨과 노래빨로 데뷔한 지 몇 주만에 1위를 하는 그룹까지 나온 마당에 데뷔에서 스타로 등극하기까지 1여년이란 기간이 필요했던 손담비가 왜 굳이 자신이 벼락스타가 아닌지 일일이 해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제 연예계는 갑자기 어디서 휙 튀어나온 인물이 일어나다보니 그 시대 최고 스타가 되는 일이 너무나도 빈번한지라 이제 누구는 벼락스타니 아니니 논할 가치조차 없어진 것 같네요. 손담비도 자신이 벼락스타가 아니라도 해명할 시간에 아직까지 그녀에게 부족한 점으로 지적되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향상시켜 어느 누구도 의심치않는 진정한 가요계의 여왕으로 등극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미쳤어 한 곡으로 단숨에 스타로 등극하기 이전에도 그녀의 외모와 풍기는 포스만 보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스타로 등극하기에 손색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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