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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전망대

황금물고기. 현진에 의해 빨리 밝혀진 목걸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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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죽고 못 살 정도로 사랑했던 연인이 자신들의 부모님 간의 원한관계가 밝혀진 이후 남자의 배반으로 결국 다른 연인을 통해 서로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가 가면 갈수록 극에 탄력이 붙는 듯하네요. 비록 뻔한 막장 드라마지만, 어딘가 모르게 거부감없이 계속 보고 싶다는 드라마였던지라, 옛애인인 지민이 자신의 장인인 문정호와 결혼을 발표한 이후 벌어진 태영의 도를 넘은 무리수 공격에 실망을 한 적은 있었습니다만, 지민이 살아나서 결국 문정호와 결혼을 한 후 차츰 태영에 대한 지민의 복수가 진행되어 가고 있구요.


하지만 태영의 어머니의 목걸이이자, 한 때 지민이가 착용하였지만, 현재는 현진에게 넘어간 목걸이가 말해주듯, 지민의 복수는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청자들이나 지민의 부모님과 태영은 목걸이의 원주인이 누구인지 알고있었으나 한 때 소유하고 있었던 지민이조차 그 목걸이의 실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지민과 태영이 연인관계일 때, 지민의 어머니인 윤희는 지민이가 그 푸른색 목걸이를 착용할 때마다 왜 그 목걸이는 너가 착용하고 있을 정도로 과도하게 예민한 반응을 보였을 정도로 윤희에게 그 푸른 목걸이는 자신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인거죠.

문정호과 지민의 결혼 후, 문정호 가족과 지민의 가족이 대면한 자리에서 현진은 아무렇지 않게 지민이 선물해 준 그 푸른색 목걸이를 착용합니다. 하지만 태영의 반응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눈치가 비상한 현진이지만, 그 때까지만해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죠. 그러나 가족 간의 식사자리에서 태영의 의도치 않은 배신에 대한 충격으로 치매에 걸린 지민의 아버지 한원장이 그 목걸이가 자신의 첫사랑이자 태영의 어머니인 박지혜에게 선물해준 목걸이임을 알아차리고 한 바탕 소동을 일으키면서 현진의 의심이 시작되고 맙니다.



가뜩이나 목걸이 사건 이후 심란해진 현진은 우연찮게 남편 태영이 아버지 문정호와 지민의 결혼식날 지민에게 여러번 통화한 걸 알게됩니다. 그 뒤 지민을 찾아간 현진은 지민에게서 태영이 자신의 아버지 한경산을 납치하려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휩싸이게 되지요. 그 뒤 현진이 태영에게 한바탕 자신의 감정을 쏟아붓고 나서 태영이 이상할 정도로 장인 문정호와 이제는 장모님이 될 지민에 대한 태도가 180도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태영이 건내는 달콤한 사탕세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태영을 용서못하는 지민은 화해를 요구하는 태영 앞에서 끈질긴 복수를 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태영과 지민은 태영이와 현진이의 방에서 지민이 산에서 추락했을 때 그 때 상황이 녹음되어있다는 테이프를 가지고 실갱이를 벌이던 상황이 현진에게 딱 걸리고 맙니다. 치매에 걸린 한원장이 지혜 것이라면서 애타게 부르던 목걸이와 지민의 결혼식날 지민에게 여러번 전화를 걸고 심지어 지민의 아버지 납치까지 시도한 남편 태영때문에 심란하게 된 현진은 태영 몰래 태영의 서재 책상 서랍 한 구석에 자리잡은 태영의 어머니 사진에서 그녀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발견하고 뭔가 수상한 낌새를 알아버립니다.


결국 현진은 그 문제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목걸이 사연의 주인공 한원장의 집을 찾아갑니다. 역시나 그 때처럼 지혜 것이라면서 목걸이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한원장과 그 목걸이에 집착하는 남편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그 목걸이를 현진에게 다시 주려는 윤희를 보고 현진은 자신의 추측에 대해 확신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가족사진을 찍으러갔다가 태영과 지민을 의심쩍게 바라보는 현진을 보고, 단지 지민의 아버지가 태영의 어머니를 너무 사랑했다는 사실만 알았겠지 싶었습니다. 한 원장과 조윤희의 딸 지민만 해도 자신의 부모들과 태영의 어머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를 못하거든요. 그러나 예고편을 보니까 생각하지도 못했던 빠른 전개에 놀라울 뿐이더군요. 늘 원리원칙만 고집하는 할머니와 다소 철이 없는 부모들에 자라나서 그런지 몰라도 현진의 추리력과 눈치는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결국 목걸이 하나로 현진은 자신의 남편인 태영과 자신의 새엄마인 지민이 한 때 몰래 결혼했다는 사실까지 알아버렸습니다. 드라마 막판은 가야 드러날 줄 알았던 태영과 지민의 연인관계가 생각보다 빨리 드러나서 약간 김이 빠져버린 느낌이기도 하구요.

허나 그 어느 가족보다 가족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많은 현진이라 섣불이 이미 지민에게 흠뻑 빠져버린 할머니와 아버지 문정호에게 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리지는 않겠죠. 하지만 당사자인 현진이 어쩌면 알아서는 안되는 사실을 빨리 알아버렸다는 것은 향후 태영과 지민의 운명을 결정할 것 같네요.

이제 현진이 태영과 지민이 어떠한 관계였고, 왜 그들이 애써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대충이라도 알게 된 이상 그 두 사람을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것같네요. 아마 몰래 왜 태영이 연인인 지민을 배반하고 자신을 선택했는지, 지민이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을 결심한 배경까지 사람을 시켜 조사를 하던가 하겠죠. 그 와중에 현진은 자신의 남편이 지민이 어머니가 벌인 자신의 어머니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서 지민의 가족을 철저히 몰락시켰다는 비밀도 알지 모르고, 또한 태영이 자신이 지민의 집안을 몰락시켰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지민과 장인 문정호와의 결혼을 막기 위해 지민을 없애려고했던 끔찍한 일까지 알지도 모르죠.

지금까지 한지민의 남편이 되는 문정호의 딸이자, 이태영의 복수극에 이용당했던 여자에 불과했던 문현진의 존재감이 목걸이 등장으로 나날이 커져가는 느낌입니다. 이미 극의 핵심 중 하나인 태영과 지민의 비밀은 현진에 의해서 한 차례 밝혀지게 됨에따라 이제 공은 문현진에게 넘어갔습니다. 일단 태영과 지민이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을 안 이상, 태영에 대한 현진의 분노는 극에 달 할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의 복수극에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자신의 아버지 문정호까지 이용당했다는 것은 더더욱 현진을 분노하게 할 것입니다. 게다가 태영의 복수를 자초한 목걸이에 얽힌 비밀도 결국 현진에 의해서 터질 것 같구요.과연 현진이 태영, 지민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혹은 두 사람의 복수 모두 허무한 결말을 만들어낼지는 문현진의 손에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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