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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왕석현 아버지의 소송이 안타까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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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에 대중들의 눈에 익은 배우가 차태현 하나뿐이었지만, 800만이라는 대형 홈런을 터트린 영화 과속스캔들은 박보영과 왕석현이라는 스타를 만들어냈습니다. 과속스캔들 이후 앞으로 대한민국 연예계 블루칩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던 박보영은 그 뒤 연이은 작품 불발과 함께 소속사와 분쟁까지 겹쳐, 과속스캔들 이후 활동이 뜸하게 되었고, 과속스캔들 한 편으로 대한민국 최고 아역스타로 등극했던 왕석현 역시 부모들간의 다툼으로 인해 소속사와 법정 다툼을 할 판이 되었습니다.


어제 왕석현이 소속사와 소송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보고, 전 왕석현 군 소송과 함께 큰 이슈가 되었던 유재석의 현 소속사에 대한 내용증명과 계약해지 관련 내용과 더불어 왕석현 군 역시 소속사와 잘못된 관계때문에 소송을 벌이는 줄 알았습니다. 유재석뿐만이 아니라 요즘들어 소속사와 연예인 간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종종 있었거든요.

그러나 왕석현 군의 소송은 다른 연예인들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그 전부터 계속 논의되었던 소속사와 연예인간 노예계약도 없었고, 소속사와 왕석현의 대리인인 부모님과의 계약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부당한 계약내용보다 우리를 더더욱 슬프게 하는 건 바로 이 소송이 왕석현 부모님 간의 불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죠.

왕석현의 어머니는 지난 4월 왕 군의 현 소속사와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 내용 모두 왕군 어머니와 소속사 모두 적정한 수준이었고 여전히 왕군의 어머니는 왕 군의 현 소속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 왕군의 아버지가 자신의 허락도 없이 왕석현의 공동 양육권을 가진 왕 군의 어머니 독단적으로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면서 이 계약을 무효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일반적으로 아역배우나 아이돌 스타들과 계약을 맺을 경우에도 부모 중 한 사람과 계약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미 부산경찰에서도 고소할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건"이라고 설명하면서 왕 군의 아버지도 왕군과 계약하기 며칠 전 구두로 소속사에게 우리 아들을 잘 맡아 달라고 부탁까지 했답니다. 현재 소속사는 왕군의 아버지가 왕석현 군의 수익 배분에 대해 문제를 가지고 소송을 벌였다고 해석하고 있는데, 소속사의 말을 모두 믿을 수는 없겠다만, 확실히 이번 소송의 진정한 당사자는 왕군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제였고, 결국 자신의 연예활동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부모님에게 맡겨야하는 어린 나이의 왕석현에게 모든 불똥이 튄 셈이죠.

현재 왕군을 둘러싼 이 불미스러운 일을 두고, 왕석현 군이 한국의 맥컬리 컬킨이 되나는 말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나홀로 집에' 한편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어린 나이에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라섰으나, 그 뒤 이어진 부모님의 불화와 연이은 불운으로 이제는 비운의 잊혀진 스타가 된 사례가 있는 터라, 왕석현을 아꼈던 많은 대중들 역시 이번 소송에 대해서 행여 왕군의 향후 활동에 큰 장애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왕석현 역시 과속스캔들 이후 수많은 cf에 출연했고, 여러 예능과 드라마, 영화에서 러브콜이 쇄도할 정도로 큰 인기와 적지않은 수입을 올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어린이 신분인지라 그 모든 수입과 출연 결정권이 부모님에게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허나 왕군 소속사에서도 자세한 사정을 말하길 기피하고 있으나, 이번 소송에서 보다시피 왕석현 군의 부모님은 아들의 소속사 계약과 그 이면의 이권을 가지고 소속사를 빌미로 법정에서 싸울 수 있는 만큼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설령 소속사에 의해 비롯된 잘못이라고 해도, 한 연예인이 한 회사를 가지고 싸우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대리인 부모님때문에 소속사와 싸움을 해야하는 왕석현 군은 아직 모든 걸 감당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못합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은 부산경찰서에서도 고소할 내용이 아니라는 판단까지 내렸다고 합니다.

분명 왕석현 아버지가 왕석현 어머니가 독단적으로 체결한 소속사와의 계약을 무효로 처리해달라고 소송을 거는 것에는, 그에 따른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것입니다. 한 부부 간의 문제인만큼 제3자의 입장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구요. 그러나 중요한 건, 한 부모의 잘못된 판단 하에,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 왕석현 군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거죠. 소송으로 인한 이미지 추락은 둘째치고, 자신의 연예활동때문에 부모님과 소속사를 둘러싼 이 구정물 다툼을 지켜봐야하는 왕석현 군이 가장 걱정되네요. 왕석현 군이 걱정되는 사람으로서, 부디 왕석현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게 무사히 잘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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