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계전망대

슈퍼스타k. 진정한 스타를 만들고는 싶은건가?

반응형





작년에 mnet에서 한국판 아메리칸 아이돌, 브리튼스 갓 탤렌드를 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말해서 기대도 안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방송, 연예계 사정상 과연 제2의 폴 포츠가 나올 수 있느나는 말이죠. 물론 제2의 폴포츠가 될 만한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연예관계자들이 흔히 말하는 '스타성'과 '외모'가 아니면 스타로 발돋움하기가 이 나라 현실이기 때문이죠.


작년에 슈퍼스타k를 열렬히 응원하던 시청자들은 슈퍼스타k로 조문근,길학미,정슬기 등을 지지했지만, 지지를 하면서도 그들이 슈퍼스타k가 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최종 2명으로 서인국,조문근이 선발되어 혹시나 했지만, 역시가 나왔죠. 그 뒤 슈퍼스타k2가 다시 제작되었고, 시청률은 케이블 사상 대박을 터트렸지만, 아무리 요즘 대세 인기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여러가지 뒷 말이 나오는 건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인가봅니다.

요즘 방송 트렌드가 자극적인 설정(?),막말, 그리고 오해를 살 만한 편집이라고해도 슈퍼스타k는 약간 정도가 지나쳤다는 생각도 어지간히 버릴 수가 없더군요.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이라서 자연스럽고 좀 더 화끈한 뭔가를 보여줘도 된다는 취지는 이해하겠는데, 심사평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옥주현을 선배도 모르는 천하의 싸가지로 만들고, 아직 데뷔도 안한 슈퍼스타k 오디션 참가자 김그림을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군상으로 그려내어 벌써부터 비호감으로 전락하게 한데에는 문제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심사위원이 오디션 참가자에게 독설을 퍼붓는가, 시청자들이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이 본선까지 진출한다는 소문을 퍼트려, 욕하면서도 궁금하여 슈퍼스타k를 보게 할 수 밖에 없는 장치들도 역시 시청률로 모든 것을 말하는 방송시스템 상 최고의 전술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점에서 슈퍼스타k는 성공적인 예능이고, 제작진들의 능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스타를 만들겠다는 슈퍼스타k의 취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물론 슈퍼스타k가 아니였으면 우리 시청자들은 조문근이라는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년을 만날 수도 없었고, 왕따를 기타치면서 극복한 장재인이라는 소녀를 발견할 수 없었겠죠. 비록 그들이 슈퍼스타k가 되지 못하더라도, 그들은 또 그들을 원하는 다른 루트로 가수가 될 수 있고, 오히려 그런 케이스들이 이런 공개 오디션에 발탁된 연예인보다 더 잘 풀린 사례를 봤을 때, 슈퍼스타k가 오디션 과정에 탈락시킬 뿐, 이시대 진정한 가수감들을 발굴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방송 초기 보다 다양한 음악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겠다고 시작하였지만, 이제 아이돌과 얼짱들의 가십거리 위주의 방송국으로 탈바꿈한 mnet에서 원하는 스타상을 고려해봤을 때,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핫 아이콘들을 봤을 때, 어찌보면 스타가 아닌 가수를 꿈꾸는 가수지망생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슈퍼스타k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표시해야합니다. 그러나 이미 슈퍼스타k에서 가수를 꿈꾸는 한 스타 지망생을 이미 어찌 손을 볼 수 없는 비호감을 만들고 그냥 그대로 그녀를 안고 가는 것도 ,(그녀가 네티즌들의 비호감이 되는 데에는 자신의 불찰과 그에 따른 네티즌들의 오해도 있었습니다) 과연 슈퍼스타k가 진정한 스타를 뽑겠다는 의도로 시작했는지, 아님 일시적인 시청률 상승을 위한 설정들을 더 원하는 건지, 쓸데없는 바람인 것은 잘 알면서도 그래도 남자의 자격에서 주목받는 배다해,선우처럼 환경때문에 정식적인 트레닝은 받지 못했고, 그녀들보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흙 속의 진주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하는 사람으로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큰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