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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동방신기 3인 활동중단. 에이백스 말이 사실이 아니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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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동방신기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동방신기마저 제가 한 때 열성적으로 좋아했던 소속사 선배 HOT처럼 갈갈이 찢어졌을 때 마음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왜 10년 전 과오가 연달아 되풀이 되는지, 과연 소속사 잘못인지, 아니면 소속사 주장대로 나간다는 친구들이 돈독에 올라서 그런지, 대중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결국 SM이 싫다는 3명은 자기 갈 길을 걸었고, 나머지 2명은 소속사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연기를 도전한다는 SM잔류 두명의 성적표는 신통치가 않습니다. 한명은 이미 고배를 마시고 현재 뮤지컬에 도전하고, 한 명이 출연했다는 드라마는 여전히 편성조차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반면 SM을 나간 3명은 일본에서 그들의 활동을 도와주었던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고 승승장구 잘 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게다가 3명 중 한명이 도전한 연기도 대작들의 틈에 밀려 시청률은 안습이다만, 첫 연기 도전치고는 나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이로서 SM을 나간 3명의 연예계 인생의 뻔히 보이는 SM의 보이지 않는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탄탄대로일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따로 계약을 맺었던 일본 기획사에게 방출을 통보받았습니다. 이번 새로 나온 앨범도 잘 팔리고, 비록 5명의 동방신기는 찢어졌지만, 나름 알짜배기 멤버들로만 구성되어서 에이백스 입장에서는 SM과의 관계가 삐그덕대는 일이 있더라도 포기할 수 없었죠. 결국 보아 이후 오랫동안 한 배를 타온 SM과 에이백스는 최근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소녀시대부터 유니버설과 제휴를 맺은 후 부터 소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 역시 SM에 나온 동방신기 멤버들때문이라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하지만 SM과 관계가 소원해졌음에도 그 3명을 잔류시켰던 에이백스는 갑자기 그 3명의 활동을 중지시켰습니다. 지난 8일 일본에서 발매한 첫 음반 '더(The)…'가 첫주에 14만장 팔리며 앨범 부문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그들이 참여한 드라마 '성균관스캔들'ost가 실시간 1위를 기록하는 좋은 상황에서 뜬금없는 조치라 놀랍기까지한데,  그 사유가 더 충격적입니다. 그들의 한국 메니지먼트 사가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되었다는 의혹때문에 활동중지를 하였다고합니다. 예전부터 동방신기 3인이 그런 쪽과 연결되었다는 루머를 들은 적이 있는데 에이백스의 동방신기 활동 휴지 이유가 맞다면 그 루머는 결국 루머가 아닌 사실이 되어버렸네요.

저역시 10여년 전 SM을 떠난 HOT의 토니안을 한 때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SM엔터테인먼트라는 소속사를 좋게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SM 가수들을 좋아하지 않겠다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SM 아이돌에게 끌리고, 그래도 이제는 HOT이후 쓴맛 단맛 다 봤으니까 이제는 달라졌겠지 했지만, 내막을 모르고 오로지 제 주관적인 판단하에 SM은 역시나 였습니다. 만약 제가 그 당시 SM의 잔류를 선택하여 지금은 이사님칭호를 듣는 강타를 좀 더 좋아했더라면, SM이라는 회사를 좋게 볼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저는 동방신기 멤버 중에서 SM 잔류를 선언한 유노윤호를 제일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유노윤호가 왜 동방신기 3인과 다른 길을 걸었는지, SM에 남았었는지 그의 의견을 존중할 수 밖에 없지만, 10여년전 호되게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잘 가는 카페에서 제가 좋아하는 유노윤호를 보고 배신자라니, 드라마 망했으면 좋겠다느니 별별 소리륻 들어도 참을 수밖에 없었죠. 10여년전 HOT팬이었다면 누구나 다 SM에 서운한 감정이 있을 거고, 이번 동방신기 사건 역시 자연스레 SM을 나가겠다는 멤버들의 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컸거든요.

그러나 지금 확실한 사실인지는 모르겠다만 SM을 나간 동방신기 멤버들이 에이백스가 주장한대로 그런 분들과 연관되어있다는 말을 듣고, 그럴 바엔 왜 SM을 나갔는지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그들은 SM의 부당대우와 노예계약을 이유로 소속사를 나갔습니다. 만약에 에이백스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 뒤 그들을 밀어주는 그분들이 얼마나 공정하게 그들을 대접해주는지 내막은 모르겠지만, 몇 년 전 모 톱스타와 유명하신 분과의 굵직한 사건을 떠올리면, 에이백스 말이 사실이라면 그리 아름다운 관계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그런 분들을 TV화면에서 보아도 두려움에 덜덜 떨수 밖에 없는 우리같은 소시민들은 그저 아직은 그 분들과 동방신기 소속사의 관계가 명확하게 나온 것은 아니기에 에이백스가 잘못된 정보를 입수하여 잠시 실수를 한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 의혹이 행여 사실이라면, 아무리 SM이 소속사 아이돌들에게 노예계약, 부당대우를 한다고하더라도, 오히려 SM이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긴 오죽하면 그 세명도 SM을 나갔겠습니까. 저같은 언론매체로 간접적으로 연예계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어떤 사연이 있겠죠. 아무쪼록 현재 일본 소속사에 의해 활동중지를 통보받은 동방신기 3인에 관한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잘 해결되고 그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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