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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전망대

방해공작에도 최상의 연기를 선보인 자랑스런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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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올댓스케이트 LA 아이스쇼가 막을 올렸습니다. 미국 LA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아이스쇼는 이제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피겨스타 김연아 이외에도, 피겨계의 전설로 불리는 미셀 콴, 2010년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최고의 선수들이 총 집합하여, 어떤 아이스쇼보다 볼거리가 풍부하고, 피겨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아이스쇼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번 아이스쇼를 겨냥한듯, 유난히 김연아를 흠집내는 기사가 많았지만, 정작 미국 LA팬들은 올댓 스케이트 아이스쇼를 택했고, 그분들의 기대를 200%충족했던 최고의 쇼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국내팬들을 기쁘게 해준건, 여전히 건재한 김연아였습니다. 요즘들어 악재가 겹친데다가, 그녀의 안티팬이 부쩍 늘어서, 어린 나이에 마음 고생이 심할 것 같아 매우 안타까웠는데, 다행히 실수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오랫동안 그녀의 연기를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에게 최고의 팬서비스를 줌은 물론, 다음 시즌에서도 계속 김연아의 건재를 알리는 신호탄이 된 것 같아,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김연아의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아사다 마오가 2010 재팬오픈에서 그녀의 주특기(?)라는 트리플악셀 회전수를 채우기는 커녕, 점프 도중 2번이나 빙상 위에서 넘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김연아와 크게 대조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나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미소는 연이어 계속되는 그녀의 흠집내기에 상처받은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여성 피겨선수들의 롤모델이자, 전설로 불리는 미셸 콴이 김연아와 함께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 노래에 맞춰 공연할 때는,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스포라이트를 받았지만, 외로운 길을 걸었던 그녀만이 김연아의 심정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망라한 아이스쇼였지만, 역시 메인은 벤쿠버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였습니다. 아이스쇼 주인공인만큼 그녀의 몸짓은 그야말로 소름끼칠 정도였습니다. 이미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모두를 감탄시켰던 더블 악셀 등 모든 점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해내면서, 예전보다 더 완벽한 기술력을 선보임은 물론, 천부적으로 타고난 리듬감으로  피겨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으로서 김연아가 더욱 자랑스러운 건, 단순히 미국 LA에서 최고의 아이스쇼를 선보이며 한국인의 위상을 세움은 물론,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수많은 미국인들과 전세계인이 집중하는 이번 스케이트쇼에 한국을 소개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김연아는 한국의 내로라라는 정치인들도 주요 인사들도 하지 못하는 일을 혼자 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연아는 온갖 시기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온 세계에 한국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언론은 그런 김연아를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으며, 이제는 김연아가 피겨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그녀의 대학교와 대학교수마저 그녀의 학점과 불성실하다는 학교생활을 운운하며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김연아를 괴롭히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21살이 된 김연아는 스케이트 하나로 국위선양을 하는데, 정작 그녀의 고국은 그녀에게 도움을 못 줄 망정, 오히려 그녀의 발목을 잡는 것 같아 같은 한국인으로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악조건 속에서도 다시한번 편안한 미소로 국내팬은 물론 전세계인들에게 최상의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가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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