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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신세경,종현,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최악의 열애폭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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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대 중반에 들어서서 그런가요, 신세경,샤이니 종현 모두 제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연예인들이라 그들의 열애 소식을 들었을 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고 싶더군요. 하지만 그 열애 기사의 출처를 안 순간, 기분이 팍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봅니다. 역시나 파파라치 열애 기사 및 신변 공개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 언론사이더군요. 저도 2박 3일 기자 수업 들었다고 탐사보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고 취재를 하는 정신은 칭찬을 해주고 싶으나, 웬지 모르게 이 언론사의 탐사보도는 별로 반갑지 않은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번 열애 공개의 여주인공 신세경은 작년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부터 남자친구가 있다고 당당히 밝혀왔습니다. 비록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수많은 남성들은 그녀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사귈 수도 없는 연예인이고, 또 그녀의 20대 초반의 나이를 봤을 때 그 남자친구와 오래 사귀거나 사랑의 결실을 맺을 확률도 떨어지거든요. 실제로 신세경은 소리소문없이 그 남친과 헤어졌고, 많은 남성들은 실제 그녀를 만나든 말든 안도의 한숨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그녀는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 리드보컬과 사랑을 나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신세경 팬들은 그녀가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는 것에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는 편입니다. 오히려 어린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핫 아이콘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열애를 인정할 상황이되었지만, 다른 연예인처럼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또래의 젊은 연인처럼 연애를 하는 모습이 당당하고 보기좋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린 종현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오빠가 이 시대 최고 각광받는 젊은 미녀 스타와 공개적으로 열애를 한다는 사실을 아직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가봅니다. 그녀들의 철없는 행동은 당연히 질타를 받아야합니다. 종현과 사궜다고 신세경 미니홈피에 악플을 날리던 어린 팬들 역시 신세경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아이돌 팬덤 문화란 걸 놓고 봤을 때 단순히 그녀들의 철딱서니 없는 행동만을 탓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네요.

우리 세대 역시 지금처럼 아주 확실하게 연애 사진이 공개된 건 아니었지만, 10여년전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멤버들 간에 사귄다는 소문만을 듣고, 해당 열애설 남자쪽 팬 몇 명이 여자쪽에게 몹쓸 짓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정말 철이 없던 나머지 오로지 제가 좋아하는 그룹 멤버와 사귄다는 그 여자 연예인에게 질투의 눈이 멀어 이성적인 판단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그 여자 연예인이 너무나도 미웠고, 가증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부끄럽고 해당 연예인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가한 것이 아니라도 너무나도 미안할 따름이지만, 그 때는 정말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을 어린 시절이였습니다.

모든 아이돌 팬들이 그런 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다들 사춘기에 이성교제 경험이 많지않은 청소년들로 구성되어있어 유독 좋아하는 연예인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연예인을 연예인 그 이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팬들이 아닌 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도 없을거구요. 이런 아이돌 팬들의 성향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돈을 버는 것은 아이돌 기획사입니다. 때문에 아이돌들의 사생활 및 이성교제는 소속사 하에 엄중이 단속되어있고, 우리나라 법률에 아이돌 연애 금지조항이 명시되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uv가 아이돌 연애 자유법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현재 활동중인 아이돌이 공개적으로 열애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극히 이례적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아니 이번 신세경과 종현의 열애 기사 이후 몇몇 극성팬의 반응을 보아하니 왜 아이돌은 그들의 연애를 공개하지 말아야하는 속사정을 제대로 이해할 정도입니다.

이제 더 이상 청소년 시기처럼 연예인들을 연예인 이상으로 좋아하지 않기에 가끔 아이돌들이 불쌍할 때도 있습니다. 한창 혈기왕성한 시기에 단순히 팬들의 마음과 돈을 벌기 위해서 연애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심지어 몰래 연애를 한다는 것이 안타까워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인만큼 또한 유독 연예인에게 관심이 큰 청소년팬들이 많은 만큼 팬들이 자신들의 오빠들의 열애를 인정할 수 있는 시간조차 주지 않고 그것도 한 언론사에서 자기네들 마음대로 대중들에게 공개해놓고 그들의 열애의 축하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불쾌할 따름입니다. 아이돌 못지 않게 남성들의 마음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얼굴을 드려내면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웠던 신세경도 청소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종현, 그리고 해당 팬들 모두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사상 최악의 열애 기사가 아닐까 싶네요. 아마 제가 진심으로 신세경과 샤이니 종현의 굳은 사랑을 바랐던 기자라면 아이돌이라는 종현의 신분을 고려하여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을 겁니다. 아무리 특종과 엄청난 트래픽으로 생존이 달려있는 연예계 기자라도 어느정도 연예인의 고충을 헤아려주는 것이 진정으로 연예인과 연예기자가 공생하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늘 언제나 대중들의 알권리를 운운하면서 정작 연예인의 프라이버시 따위는 보호해주지 않는 언론사는 어제도 신세경에게 엄청난 악플을 안김은 물론 안티카페까지 만들게하였던 그 열애 사진을 그동안 그들이 몰래 촬영했던 연예인들의 비밀 연애 사진 옆에 훈장처럼 자랑스럽게 회사 벽면에 달아놓겠죠. 부디 이번 열애 공개로 당사자인 신세경, 샤이니 종현은 물론 해당 팬들도 마음을 추스리고 대중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예쁜 사랑 나누시길 바라고, 아울려 종현 팬들도 신세경에 대한 안티행위를 그만두고 이번 열애 공개와 상관없이 계속 가수 종현을 응원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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