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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무릎팍.뉴스데스크 개편홍보보다 반가운 최일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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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들은 인용목적으로만 사용하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mbc의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오랜 명성을 자랑한 공중파가 자존심도 없이 서자 케이블의 히트프로그램을 대놓고 따라한 것은 둘째치고, mbc만이 가질 수 있고 자랑으로 여겼던 모든 것들마저 통째로 무너질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방송사 입장에서는 점점 약화되어가고 있는 수익면도 개선을 해야하고,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시청률을 올려야하겠지요. 가뜩이나 종편이 되어 조중동도 tv에서 볼 수 있는 시대에 mbc가 할 수 있는 것은 조금이라도 기회가 있을 때 확고한 우위를 선점해야하는 것이 현재 그들의 절대적인 목표가 될 것이니까요.

김남주,정준호,박시후 등 초호화 캐스팅에 작년 '역전의 여왕'의 명성 그대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건만 한자리 시청률을 헤매고, 일년이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수,목 드라마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mbc에게는 그들보다 오랜 골칫덩이 하나를 안고 있었습니다. 바로 주말 8시 연속극이죠. 대박은 못치더라도 어느정도 안정적인 시청률은 유지했던 인기작가까지 섭외하였지만 mbc 주말 8시 성적표는 그야말로 참혹하기 그지없습니다. 늘 언제나 mbc의 기를 팍 죽여놨던 kbs 주말 연속극이 '솔약국집 아들들','수상한 삼형제' 등 전작보다 덜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bc 주말 연속극이 kbs를 이길 타이밍은 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정면으로는 kbs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mbc는 40년 역사를 버리면서까지 다른 자리로 옮기고자 합니다. 그 자리에도 일찌감지 kbs,mbc를 피해 20년전부터 8시에 자리잡고, 주말연속극 역시 9시에 방영하여 나름 쏠쏠한 재미를 보던 sbs가 있는데 mbc판단하에는 sbs정도는 kbs보단 가벼운 상대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하긴 뉴스 시청률은 늘 kbs가 앞서긴했지만 보도면에서는 단연 좋은 평가를 받던 mbc 뉴스의 저력이 있잖아요.

그러나 아무리 mbc 뉴스가 다소 '개념찬' 보도로 호평을 받고 있었다고하더라도 오래전부터 9시에서 8시로 옮기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가봅니다. 게다가 주말 황금 예능 시간대에 방영하고 있는 일밤보다 시청률이 더 높았던 잘나가는 시사프로그램 두개 폐지하는 내부사정도 시간대를 옮기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 대한 시선을 더 싸늘하게 만들어버렵니다. 그나마 경쟁력있던 뉴스마저 부진의 늪에 빠트릴 수 없는 mbc는 주말 뉴스를 9시에서 8시에서 옮기면서부터 이미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는 최일구 앵커를 다시 기용함은 물론, 최일구 앵커를 전면으로 내세운 뉴스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포스터 제작은 물론, mbc 간판 예능 무릎팍 도사까지 출연시키는 사상초유의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회 그나마 mbc 드라마의 체면을 유지시켜주고 있는 막장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남자주인공 이태곤을 2회 방영분을 내보낼정도로 자사 프로그램 홍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무릎팍도사라 아무리 앵커계의 서태지라는 둥 개성적인 이미지가 강해도 연예인이 아니라 언론인에 가까운 앵커인데 드라마,영화도 아니고 새로 시작하는 뉴스 홍보를 위해 우리 프로 봐달라고 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것 자체가 우습기도 합니다. 하긴 평소 tv 프로그램에 도통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안철수같은 사람도 나오는 무릎팍 도사라는 점도 있겠고, 최일구 앵커가 웬만한 연예인보다 재미있고 정곡을 찌르는 입담을 자랑하고 너무나도 어려웠던 고3시절 혼란스러웠던 사회에 대한 성찰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uv 윺세윤마저도 감동시킨 '로케트를 녹여라' 노래를 불러서 그런가 그가 최고 mc 강호동과 마주하는 자리에 나온다는 자체가 단순히 새 뉴스 홍보로 나온다는 그 이상보다 기대가 되고 오랜만에 출연진으로 설레여본 것도 참으로 오랜만인듯합니다. 그야말로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이 강호동 앞에서 깨지는 모습이 무릎팍 도사의 진정한 참 재미잖아요.

무릎팍 도사 출연뿐만 아니라 mbc는 왕관 쓴 최일구, 김장하는 최일구, 카메라 들고 다니는 최일구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포스터까지 제작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9시에서 8시로 옮기고 앵커가 최일구로 바꿨다는 것뿐만 아니라 최일구가 일반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생생한 뉴스, 미간이 찌푸려지는 뉴스가 아니라 흐뭇한 미소를 보낼 수 있는 정겹고 새로운 개념의 뉴스를 만들겠다는 mbc 보도국의 새로운 각오가 담겨있는 셈이죠.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을보면 최일구 앵커가 직접 전남 무안을 찾아가 낙지파동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로하고자 직접 낙지를 시식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단순히 데스크에서만 앉아서 기자들이 취재해온 이야기들을 앵무새처럼 읊조리는 것이 아니라 앵커 스스로가 직접 최대 현안을 찾아서 직접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취재는 일단 좋은 반응을 불러올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최일구 앵커의 무릎팍 출연도 단순히 프로그램 홍보차원을 떠나 시청자들과 호흡하고자하는 앵커의 파격적인 행보라고 따스한 눈빛으로 봐줘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는 자칫 이런 주말 뉴스데스크의 변화가 뉴스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겠죠. 뉴스는 감동과 재미를 주는 다큐멘터리나 예능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날카롭고 정확한 시선이 우선시되어야합니다. 하지만 주말 시간대인만큼, 어느 시청자들보다 뉴스를 멀리하는 젊은층들이 조금이라도 세상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흥미를 유발할정도로만 뉴스의 본질을 왜곡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변화라고 보여집니다. 그 이전 기자시절 당산철교 부실공사를 취재하여 한강 다리들을 새로 짓게하였다는 열혈 기자 출신 최일구 앵커의 멘트를 보면 단순한 휴머니스트로 보여지지는 않았거든요.  국회에 국민이 그들을 보는 심경 그대로 통쾌하게 한 방 날리는 동시에 만두 파동 당시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두를 사드셨다는 최일구 앵커의 다짐대로 재미도 있으면서 서민들 편에서 생각하는 정확하고 진정성이 있는 주말 뉴스데스크가 만들어졌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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