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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우결 아담부부 1주년을 빛낸 제아의 예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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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2AM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이 조권과 가인의 신혼집 집들이에서 녹록치않은 제아의 예능감을 확인했지만, 역시나 이번 아담부부편도 제아의 예능감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브아걸이 아브라  로 뜨기 이전 제아의 탁월한 가창력을 알고는 있었으나, 솔직히 제아가 상당히 웃긴 처자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브라카다브라로 브아걸이 유명세를 탄 이후 예능 출연은 가인과 나르샤가 담당했던터라 제아는 아무래도 그녀들보다 예능감이 떨어진다거나 아님 여전히 노래로 승부하고 싶은 브아걸의 자존심이라 끝까지 신비주의(?)에 숨겨두고 싶은 멤버인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아는 가창력으로 데뷔하여 여전히 다른 아이돌들과 나이를 제외하고도 차별화시키고 싶었던 보물이였나봅니다. 가인과 조권의 집들이라는 아주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예능 신고식을 치뤘으나 전혀 꾸며지거나 의도한 바가 아닌 본래 생활이 묻어나오는 자연스러운 능청스러움과 입담으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제아의 숨겨진 매력을 십분 발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뒤 제아는 여전히 나르샤와 가인처럼 활발히 예능에 출연을 하지 않았고, 브아걸 또한 작년 빅히트를 친 이후 나르샤와 가인의 솔로 활동만 있었을 뿐, 제아의 근황이 매우 궁금했던터라 오랜만에 우결에 조권과 가인 부부의 사랑의 징검다리 격으로 출연한 그녀의 얼굴이 너무 반갑더군요.

역시나 오랜만에 우결에 출연한 제아는 여전히 그녀의 끼를 숨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번 1주년 주인공은 조권-가인이 아니라 제아-슬옹으로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권 역시 아이돌 중에는 최강 예능감을 가지고 있으나 제아의 연륜(?)과 타고난 능청에 사뭇 묻힌 감이 들었습니다.

가장 제아의 행동에 공감이 갔던 건 제아가 먹는 모습이였습니다. 제아는 지난 집들이에서 스스로 채식주의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부페에 입장하자마자 자기가 채식주의자라는 것을 완전히 잊은 듯 여기 고기가 최고라는 자폭(?)을 해버렸습니다. 순간 그녀의 이중적인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아시다시피 걸그룹이나 여자 연예인들은 몸매관리상 자신의 양껏 마음껏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아브라카다브라 당시 최고의 몸매를 보여주고 강도높은 다이어트로 큰 화제를 보았던 브아걸이라 가인과 제아 역시 이번 부페에서도 많이 먹지 못하겠다는 심정으로 안타깝게 쳐다봤습니다. 하긴 가인과 제아뿐만 아니라 모든 여자 연예인 그리고 저와 같은 일반인조차 많이 먹지 못하는 슬픈 현실이긴합니다. 게다가 아직 서먹서먹한 관계의 남자들 앞에서는 어떻게해서든지 45kg인걸 강조해야하고 최대한 적게 먹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채식주의자였는데 제주도 흙돼지 앞에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할 정도로 식성이 변해버렸는지 제아는 여전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을 훌훌 털어버리고 아주 양껏 먹는 모습을 보여줘서 평소 여자연예인의 내숭에 질릴대로 질러버리고(?) 그 모습을 보고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이 생겨버린 여자 시청자들에게 자유를 줌은 물론 통쾌함과 동질감까지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다소 푼수끼넘치는 제아의 능청스러움이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은 이유는 제아의 무심한 한마디 한마디에 언니다운 큰 베포와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서스럼없이 묻어나오기 때문입니다. 비록 가인 앞에서는 다소 철없고 장난기 많은 언니처럼 보여지더라도 동생 부부의 1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직접 조권과 제주도를 방문에 동행하고 거금을 들여 제주도 화산 부페를 쏘고 부부의 염장질도 묵묵히 참아낼 줄 아는 제아의 속깊음에 저 역시 그런 언니가 있었음 하는 바람에 가인이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기가 세보이고(?) 조금 엉뚱하고 장난기가 많고 요구하는 것도 많은 언니라 가끔 그런 언니의 행동에 귀찮음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오랜시간 장난기도 많고 정도 많고 동생을 잘 챙겨줄 수 있는 언니때문에 아담부부의 1주년이 어색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특별하게 흘려간 것 같습니다. 가인을 위해 몇 시간 공을 들여 과자집을 만드는 조권의 정성이 돋보인 1주년이였지만 멤버들을 위해 특별히 동참하고 이벤트 마무리까지 해주는 제아의 슬옹의 희생(?)덕분에 더욱더 특별해지고 유쾌해지고 빛이난 하루가 아니였나 싶네요. 제아도 브아걸이나 혹은 솔로로 그녀의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네요.

사진들은 인용목적으로만 사용했으며 저작권은 mbc와 제작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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