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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전망대

5천만원 기부천사 김연아가 아까운 한국 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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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언제나 끊임없는 선행으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피겨 퀸 김연아가 이번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한국에 있는 불우한 환경의 청소년을 위해 5천만원을 쾌척하였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러한 김연아의 요청에 따라  강원도 원주와 전라도 함평에 거주하는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 중 5명을 추천하였고, 김연아는 24일과 27일 추천된 5명의 학생들에게 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김연아가 현재 미국 LA에서 훈련중인 관계로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의 직원들이 원주와 함평에 있는 학생들을 직접 방문, 김연아를 대신해 연아 테디베어 등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되기 전인 지난 1월에는 아이티 피해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자금 1억원을 전달한 바 있었고, 친선대사로 임명된 이후에는 대지진으로 시름하고 있는 아이티 후원 공익광고도 촬영하기도 하였고,  미주한인동포재단이 수여한 자랑스런 한국인상의 상금 1만달러를 유니세프에 전달하는 등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그동안 2006년 첫 광고를 찍을 때부터 기부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을 위해 앞장서서 거액을 쾌척함은 물론 아직까지도 빙상장 하나 없는 참으로 척박한 환경에서 묵묵히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피겨 후배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투자하면 이 기세를 몰아서 오랫동안 피겨 스케이팅 제국이 될 수 있는데, 오로지 쇼트트랙 선수 선발 짬짜미에만 신경쓰는 빙상연맹보다 한 개인 김연아가 오히려 한국 빙상의 전체적인 발전에 큰 힘이 되는 것 같아 늘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그동안 김연아가 찍은 상당한 cf를 보고 돈독이 올랐다고 비난을 퍼붓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 김연아처럼 꾸준히 지속적인 선행을 한 유명 인사도 이 나라에서는 흔치 않습니다. 오히려 김연아만큼의 전세계를 열광케하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기는커녕, 변변한 히트작이 없어도 얼굴 하나로 수많은 억대cf를 찍어 어디에 몇 십억 빌라를 산다는 소식은 전해도 이미지 관리상 선행을 한다는 훈훈한 이야기 하나 전하지 않는 연예인들과 고위층의 세금 탈세가 공공연한  이 나라에서 김연아처럼 금메달 하나로 수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게다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20억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야말로 진정한 스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김연아에게 너무나도 고마우면서 한편으로는 정말 미안할 따름입니다. 아시다시피 며칠 전 일본의 니혼tv가 김연아가 훈련하는 미국 LA의 빙상장에 몰래 들어가 김연아 측과 아무 협의 김연아가 훈련하는 장면을 도촬하여 방송을 했어도, 국가적 차원 아니 빙상연맹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피겨 스케이트 국가대표를 위해 그 방송사에 강력한 항의 한 마디도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김연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시 향후 김연아와 관련한 모든 인터뷰를 금지할 것이며, 이 때문에 김연아가 세계선수권에 나가지 못할 시에 니혼TV에 이에 대한 엄격한 책임을 물겠다는 강경 대응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며칠 전 일본 NTV의 김연아 훈련 장면 도촬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몰상식한  행위입니다. 이 계기에 일본의 끊임없는 김연아 견제를 넘어선 김연아 괴롭히기에 적극적으로 항의해 향후 이런 파렴치한 일이 없도록 엄중히 단속하고 강력 조치를 취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향후 국가 대표가 될 수도 있고 대학이 결정되어 있는 쇼트트랙 고교선수권마저 가위바위보로 메달을 수여하는데 급급한 빙상연맹은 정작 앞으로 빙상의 미래를 빛낼 수 있는 분야의 선구자를 위해서 앞장서서 그녀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팔짱만 끼고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김연아 어머니가 모든 걸 다 해결해주길 바라는 모양입니다.

이제 더이상 김연아 선수와 수많은 피겨 유망주들이 그토록 바라는 제대로된 빙상장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한국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인 김연아 선수가 빙상장이 없어서 미국 LA에서 훈련하는데 도움은 못줘도 자기가 직접 광고를 찍어 스폰을 구해서 피겨 스케이트하고 그 돈으로 거액 기부까지하는 김연아를 괴롭히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김연아 선수는 같은 한국인으로서 한없이 자랑스러운 존재이면서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저 빽없고 돈없는 대한민국 서민의 한 사람으로서 빙상장 하나 안지어주는 야속한 조국을 위해 끝없이 기부를 하고, 한국 홍보에도 앞장서는 그녀를 제대로 도와줄 길이 없다는 것이 유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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