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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남자의 자격 김국진을 제대로 건드린 당돌한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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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자의 자격은 청소년들을 위해서 그들보다 조금 더 인생을 산 형으로서 이것저것 충고해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큰 반항을 일으킨 대학생들을 위한 강의와 비슷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인 멘토로서 학생 개개인과 일일이 그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면서 그들을 격려하고 꿈을 독려하는, 나름 쏠쏠한 시간들이였죠.


그러나 한 여학생은 아직 어려서 철이 없고, 예능이란 재미를 위해서, 일부로 그랬다고 할지라도, 김국진의 가장 아픈 상처를 건드린터라, 마냥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입시에, 진로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10대들을 위해서 남자의 자격이 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고하나, 결국은 김국진이 '이거 몰래카메라인가' 의심할 정도로, 김국진만 되레 상처받게된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요즘들어 막말 예능감이란 이유로 보통 우리들 사이에서는 상처주고,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이 오가는 것이 보편화되어있습니다. 우리 젊은 사람들은 저게 다 컨셉이고 설정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지난 무한도전 연말 정산 뒤끝 공제 등에서 유독 박명수를 까는 말이 오가고, 이수근이 '명 받았습니다'에서 유재석이 좋다는 한 여자 고시생의 말에 "시대가 어느 땐데 유재석이나"라는 말이 진심으로 박명수와 친하고 앞으로 잘 하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고, 단순히 농담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그저 웃고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말들은 박명수와 유재석의 인격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치명적인 사생활을 언급한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김국진이 말하기 싫은 상처를 계속 건드리는 듯한 한 여학생의 말은 단순히 이수근 앞에서 유재석이 더 좋고, 강호동 앞에서 이승기에게만 열광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치명타입니다.

연예인 중에 김국진의 말못할 아픈 부분에 대해서 건드리는 사람은 막말의 대가 김구라와 김성민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 당시 김성민은 실수로 그 단어를 언급하긴 하였으나, 내심 미안한 표정이였습니다. 네 남자의 자격 제작진조차 지난 겨울 김성민과 이정진의 소개팅을 주선하면서도, 정작 김국진에게는 강요하지 않을 정도로 다들 조심스럽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네 갑자기 별 생각없이 그 여학생처럼 실수로 해서는 안되는 말을 꺼낼 수도 있었죠. 잠시 딴 이야기를 하지만, 2주 전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는 투병생활로 삭발을 한 이예진 어린이에게 잘생겼다고해서, 예진이를 울린 적도 있었습니다.너무 미안한 나머지 예진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녀에게 다시 용기를 심어주는 진심을 보여, 결국은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좋은 친구로 남게 되었습니다. 의도치않게 상대방의 가장 아픈 곳을 건드렸다면,본심은 그게 아니라면서 그 사람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뒷수습이 필요한데, 그 대학생들은 방송의 경험이 없다보니 무조건 막말을 해도 김국진이 잘 받아주고,  시청자들이 잘 웃어줄 것이라고 착각했나 봅니다.



네, 한 여학생처럼 실수로 김국진이 한창 인기를 끌 때 자란 세대가 아니다보니, 김국진이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괜찮아요, 결혼을 안해도 되요 말까지는 그냥 웃어 넘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국진이 외로우니까 덕구를 암컷으로 키우시지라는 그 여학생의 말은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감안하고, 막말이 넘치는 예능을 잘보고 웃는 저로서도 황당하기 그지없을 따름입니다. 아무리 예능이라 본의치않게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 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터라 긴장되서 그런 못할 말이 나왔다고해도, 어린 애답게 내뱉어서는 안될 철딱서니가 없어보이는 발언이였습니다.

게다가 남자의 자격은 유독 김국진 또래 이상의 분들이 즐겨보시는 방송입니다. 솔직히 그 분들은 우리 젊은 세대를 좋게 보시는 편이 아닙니다. 거듭되는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우리 세대를 안쓰럽게 여기시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편한 것만 찾고, 고생을 모른다면서, 또 요즘 청소년,청년들은 어른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면서 혀를 끌끌차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어느정도 사고가 깨어있고, 무한도전, 1박2일 등 자칫 잘못하면 하극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예능을 아무렇지 즐겁게 보시는 분들이라면 김국진의 아픈 상처를 제대로 건드린 그 여학생에 대해서 그래 요즘 애들은 참 당돌해 저것도 어떻게 보면 좋은 거야'라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거봐라 요즘 젊은 것들은 왜 그러나라고 안좋게 보실 분도 있다는 것이죠.

모든 젊은 친구들이 다 그 여학생들처럼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거나,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보다, 이타심이 강한 젊은 친구들도 많습니다. 아무리 대학교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분에게 쌍욕을 하는 대학생이 생긴다고해도, 명절 때 청소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선물을 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기특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인성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글로벌 시대 답게 전공 공부는 제쳐놓고 영어와 스펙쌓기에만 전념하는 것도 좋은데, 앞으로 대학생활, 사회생활하면서 필요한 개념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가정, 학교에서 따끔하게 가르쳐줬음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리 남의 단점을 아무렇지 않게 지적하는 막말이 예능에서 유행을 한다고해도, 사생활과 관련된 아픔은 건드리지 않는게 예의고, 또 그런 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수도 없이 배운 기본 중의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남에게 치명타를 안겼다면, 그걸 잘 치유하는 것도 앞으로 직장생활 하고 여러 관계를 맺어나가야하는 사회인으로 최우선으로 갖추어야할 덕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디 어린 청소년들이 무작정 예능을 보고, 어디가나 상처주는 막말을 해도 괜찮겠다라고 착각하기 이전에, 학교 현장에서 입시교육보다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하는데 더 신경을 써주셨음 하는 희망사항도 생기더군요. 그나저나, 자기보다 한참 나이도 어린 학생들의 고민거리 들어주려갔다가 결국 또 한번 큰 상처를 받고도 "너 참 당돌하구나"라면서 애써 웃으면서 마른 것이 고민이라는 그 여학생을 위해 친절히 고민까지 상담해주신 김국진씨가 대단해보일 뿐입니다. 부디 앞으로 하시는 일마다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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