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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위대한탄생.백청강이 싫을 뿐인 방시혁 독설. 야유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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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은미의 30억짜리 삼성동 고급빌라에 인터넷이라도 개통한 것인가요? 어제 이은미는 데이비드 오에게 '두성' 이 인상깊었다는 말빼곤, 평소 그녀가 적대적(?)으로 대했던 손진영, 백청강에게도 나름 호의적인 점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방시혁에게서그냥 넘어갈리가 없었습니다. 방시혁은 대한민국 최고 여가수로 꼽히는 이선희의 'J에게'를 부른 백청강에게 이 노래를 선곡한 멘토는 대단하지만, 백청강 매력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두루뭉실한 혹평을 남기셨더군요. 


그 말을 하자마자 방청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주류 가요계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백청강의 노래의 어떤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두루뭉실 통틀어 매력이 없다고 치부해버리니까 말이죠. 차라리 예전처럼 백청강의 비음을 지적하거나, 백청강에게서 이선희가 떠올랐다, 아니면 저번주보다는 무난해졌지만 여전히 음정이 플랫되는 면이 아쉽다면서 지적한 이은미같이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였으면 그 정도까지 야유를 받았을까요? 하지만 어제 백청강에게서는 방시혁이 깔 만한 비음의 여지도 남겨놓지 않았고, 그렇다고 원곡자 이선희를 무작정 따라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시혁은 어떻게든 백청강 무대를 지적하고 싶은데, 뭐라고 꼬집어서 지적할 부분은 없고, 사람마다 주관적으로 다가오는  '매력이 없다'로 백청강을 평가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결국 그 웃기는 심사평이 방청석에서 백청강을 응원하던 방청객들의 심기를 자극하였고, 그동안 터무니없는 백청강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혹평에 말문이 막혔던 시청자들 또한 같은 심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백청강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혹평을 하였지만 전문가가 아닌 대중들이 듣기에 방시혁이 최고점을 아끼지 않았던 누구들보다는 훨씬 잘하는 백청강에게는 왜이리 엄격한지 방시혁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이 궁금할 따름입니다. 

 


하긴 백청강은 어제 기대했던 것보다 자신의 숨겨진 장점을 잘 발휘하지 못했고, 기억에 남을 무언가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자신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비음을 고치기 위해 노력을 한 흔적은 보이나, 밋밋한 음색과 어설픈 편곡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고요. 역시 멘토들간의 유치한 싸움에도 김윤아와 신승훈이 보는 눈은 정확했습니다. 신승훈의 말대로 발라드를 빠르게 편곡할 때 그 점에 맞춰 노래 연습을 더 해야했습니다. 그 점에서는 방시혁도 백청강의 무대가 매력적이지 않았다고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방시혁도 신승훈처럼 빠르게 편곡한 노래에 맞춰 노래를 했었어야했다, 김윤아처럼 백청강의 장점을 끌어모으지 못했다는 날카로운 심사평을 했으면 방시혁의 독설도 어느정도 이해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방시혁이 어제 백청강에게 어떤 혹평과 독설을 남기든, 이미 방시혁은 백청강 팬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마저 공공의 적이 된지 오래입니다. 방시혁은 어제 무대뿐만 아니라, 백청강보다 더 매력적이지 않는 무대를 선보인 참가자보다 더 낮은 점수와 이해안되는 혹평으로 백청강과 멘토 김태원은 물론 시청자들을 자극해왔습니다. 무엇보다도 김태원의 선곡은 최고였다면서 김태원을 추켜세우면서, 백청강은 매력이 없다는 심사평이 황당하게 들릴 뿐이네요. 백청강의 노래를 지적하고 싶으면 신승훈이나 김윤아처럼 노래로 까야지, 어떤 한 부분을 지적하지 않고 총체적으로 매력이 없으나 김태원은 최고의 선곡을 하였다하는 방시혁의 저의가 궁금하네요. 혹시나 멘토 김태원 때문에 백청강을 응원하고, 김태원 팬들이 죄다 백청강에게 표를 몰아준다고 생각하는 나머지 김태원은 칭찬하고 백청강은 이유없이 매력없다고 까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시는건지, 그의 일관성없는 심사평이 우스울 따름입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백청강은 단순히 김태원의 외인구단 소속, 조선족이라 동정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조그마한 체구에도 뿜어져 나오는 무대를 압도하는 장악력과 연변에서 가장 잘나갔던 밤무대 가수였다고 하나, 출중한 실력 덕분이지요. 그리고 위대한탄생 top5와 함께 출연했던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보여주었던 깜찍한 눈웃음까지 단순히 김태원이 밀어주는 조선족 청년을 떠나 백청강만으로도 빛나는 매력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왜 방시혁은 단지 자기에게만 백청강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백청강씨는 매력이 없다고 단정지어 왜 꼭 야유를 사서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네 방시혁처럼 백청강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분도 많고 더 큰 잠재력이 있는데 자신이 갇혀있는 틀에서 더이상 끌어모으지 못하는 백청강에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김윤아가 지적한 것처럼 요즘들어 백청강의 무대에 힘이 없어보이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네요. 더 잘할 수 있는데 어딘가 모르게 주눅들어 있고, 문제점을 지적받지 않기 위해 자꾸만 움추려드는 기분입니다. 아무리 백청강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어도 비음이 거슬린다니, 모창수준이니, 하다하다 이제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늘 깎아내리기 바쁘신 이은미, 방시혁의 두 심사위원때문에 늘 마음졸여야하는 백청강의 축 처진 어깨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결국 어제 인터넷을 개통하신듯한 이은미의 '두성' 찬사에도 불구하고 방시혁이 아끼던 데이비드 오는 탈락하였습니다. 이로서 김태원의 외인구단 백청강, 손진영, 이태권 3명은 top3가 되었고, 오직 신승훈 멘티 셰인만이 외인구단을 상대로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게 되었네요. 마치 참가자들의 실력이 아니라 인기투표, 그리고 각각의 멘토에 대한 감정으로 치닫는 투표가 되는 것 같아 씁쓸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지금 '위대한 탄생'을 유치한 인기투표로 몰고간건, 일관성없이 들쭉날쭉 객관성없는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을 뿔나게한 이은미, 방시혁 심사위원이 책임이 큽니다. 만약에 백청강이 최고의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고도 이은미, 방시혁으로부터 지드래곤을 따라하는 수준이였다고, 뒤이어 세븐의 트레이드 마크인 할리스 신발을 신고 나타난 노지훈보다 혹평을 받지 않았다면. 아니 턱없이 부족한 실력의 권리세는 근성의 소유자라면서 띄워주기 바빴던 이은미가 지난주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아야한다는 말을 남기지 않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이은미와 방시혁이 일관성없이 백청강을 폄하하기만 바쁘고, 시청자들을 상대로 오기를 부린다고 오해받을 이유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시혁은 어제 백청강에게서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하셨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저는 어제 두성을 썼다고 이은미에게 칭찬받은 데이비드 오에게는 아무런 장점과 매력이 보이지 않더군요. 분명 저만 그렇게 받아들여겠지만 지루했던 느낌도 없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난주 제일 잘하고도 떨어진 정희주가 아니라 데이비드 오 혹은 손진영이 탈락을 했어야하지만 하필이면 데이비드 오 어머니가 데뷔하셨다는 가요제 미션에 그것도 어머니 생신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어 되었군요. 만약에 데이비드 오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강요하는 방시혁이 아니라, 멘티들의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신승훈이나 김윤아를 만났더라면 그의 순수한 매력과 싱어송라이트라는 흔치않는 장점을 잘 살리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는데, 방시혁을 만나 매력을 느낄 수 없는 아쉬운 참가자가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유감이네요.

어제 분명히 백청강은 그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비음과 모창을 개선하기 급급한 나머지 다소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백청강이 매력없고 밴드를 이끄는 장악력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기계음, mr을 총 동원한 두성을 썼음에도 전혀 노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었던 데이비드 오보다는 백청강에게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앞으로는 이은미, 방시혁의 이유없는 견제에 너무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를 잘 찾아 예전에 주었던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하면서 우뚝 서는 백청강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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