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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강심장 엄친아 김정훈 자퇴이유? 자신의 꿈대로 진학할 수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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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 강심장에서 단연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면 전 un멤버로 한 때 대한민국에서 공부를 제일 잘해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다는 서울대 치대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원조엄친아 소리를 들었던 김정훈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까지 마친 상태이구요. 


그래서 어제 강심장이 시작하기 전에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강심장에서 김정훈이 왜 누구는 못들어가서 안달이난 서울대 치대를 자퇴한 이유가 주요 검색어 순위에 올라오고, 수많은 네티즌들 또한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방송을 보게하는 낚시기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긴 서울대 치대야말로 앞으로 미래가 막막한 대한민국에서 그나마 어느정도 안정적인 부와 명예가 보장되어있고 그 때문에 과학, 수학에 재능있는 수재들도 자신의 적성을 살리는 대신 서울대 치대나 혹은 다른 의대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왔으니까요.

하지만 김정훈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수재들만 진학하고 주위의 부러움과 동경을 사는 서울대 치대를 그만두었습니다. 서울대 치대를 자퇴하긴 했지만, 이제 김정훈은 서울대 치대와는 별 상관없는 연예인이 되었고 그의 주장에 따라 자퇴든, 아니면 연예활동에 따라 학교에 출석하지 못해 제적위기에 처했든지, 일단 보통 연예인처럼 뭔가 의심스러운 특별전형, 수시로 가지 않고 자신의 뛰어난 브레인과 실력만으로 서울대 치대에 들어갔다는 것은 학창시절 성적으로 가는 대학이 사회생활 초기는 물론 죽을 때까지 끝까지 옥죄는 대한민국 학벌위주 사회에서 대단한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아마 서울대 치대생임에도 불구하고 잘생긴 꽃미남 외모로 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리고 있던 un의 김정훈이 결국 서울대 치대를 자퇴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무래도 바쁜 연예활동으로 인해 학교를 제대로 못나가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하고 학교의 커리큘럼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스스로 그만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짜피 그는 그 당시에도 연예인으로서 나름 인기와 부를 얻고 있었을 때였으니까요. 그러나 서울대 문턱도 갈 수 없었던 제가 보기에, 아무리 연예활동에 전념을 하겠다고해도, 힘들게 들어간 서울대 치대를 그만두는 것이 본인으로서도 매우 아쉽고 앞으로 큰 후회를 할 것 같은 고개를 가우뚱 거리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 아니였나 싶기도 하구요. 차라리 연예활동을 조금 쉬는 한이 있더라도 역시 서울대 치대 출신으로 vj와 가수를 겸하면서 활동하다가 현재는 치과의사에만 전념하고 있는 자우림 김윤아 남편 김형규처럼 학교를 잘 다니면서 연예활동을 병행했으면 더 김정훈에게는 좋지 않았나 오지랖도 생기게 되구요. 아무리 요즘 연예인의 위상이 높아졌다고하나, 보통 사람들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서울대 치대나온 치과의사의 프라이드와 위엄이 강하기 때문에 그 프라이드를 포기하고 의사보다는 더 불안정해보이는 연예인을 택한김정훈의 선택이 의아하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아마 연예인 활동하다가 결국은 남들은 다 가고 싶어서 안달난 서울대 치대를 그만둔 김정훈도 한편으로는 서울대 치대를 그만둔 것에 대해서 후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수많은 일본 여성 팬들을 확보해놓은 상태이고, 자신의 1인 기획사를 차릴 정도로 어느정도 기반을 닦아놓은 한류스타이기도 합니다. 굳이 서울대 치대를 졸업해서 치과의사를 하지 않아도 자신이 만족할 만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능력자인 셈이죠. 한편으로는 그가 부럽습니다. 누구는 죽어라 공부해도 서울대 치대는 커녕, 명문대를 가기도 힘든데 김정훈은 공부도 뛰어나게 잘하고 게다가 잘생기기까지하여 연예인으로서도 학교다닐 때 공부잘해 좋은 대학 갔다는 덕분에 주목받고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김정훈은 사실 연예인으로 활동을 하기 이전에도 서울대 치대를 그만두거나 전과를 할 생각이 있어 강호동, 이승기는 물론이고 수많은 게스트들을 당혹케하였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보니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학자를 하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사실 그는 강심장에서도 갑자기 보통 사람들은 들어도 머리가 아픈 과학용어를 술술 풀어낼 정도로 과학, 수학 면에서는 비상한 두뇌를 자랑하는 천재입니다. 서울대 치대를 자퇴하긴 했지만, 서울대 치대를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학창시절 성적은 물론이고, 그간 일밤 '브레인 서바이벌' 등 숱한 프로그램에 그의 명석한 두뇌를 입증하여 서울대 치대를 들어간 수재의 위용을 자랑했던 그입니다. 만약 그가 서울대 치대가 아닌 그가 하고 싶었던 과학분야에 진출하였다면 아마 우리나라 과학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러나 그는 결국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과학자를 접고 부모님의 뜻에 따라 서울대 치대에 진학하고 말았습니다. 부모님도 김정훈이 과학자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겠지만 극구 그를 서울대 치대에 보내는 것은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 과학자로 사는 것보다 치과의사로 사는 것이 어느정도 안정적인 생활과 소득을 이룰 수 있기에 김정훈에게 꿈을 이루는 대신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권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정훈의 부모님 뜻도 일리가 있습니다. 아니 대부분의 대한민국 부모들은 자식이 좀 더 안정적이고 부와 명예 획득이 가능한 직업을 가지길 원합니다. 그게 앞으로 가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삶이 불안해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최선이고, 또 어느정도 살아본 사람으로서 과학자,창업가 대신 의사, 판사, 검사, 변호사, 공무원, 교사가 평균적으로 더 잘산다는 것을 익히 보아왔으니까요. 

게다가 김정훈이 대학에 들어갈 당시에는 대한민국 경제를 파탄시켰던 IMF 끝물이였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자식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의사나 교사 등 들어가기는 힘들지만 나오기만 하면 직업이 보장되어있는 대학 진학을 선호하였습니다. 그래서 IMF이후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의 인기가 급속히 늘어났고, 월급은 작지만 신분보장은 확실한 9급 공무원 시험에 많은 젊은 인재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도 이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지금은 더더욱 악화되어가고 있는 취업난에 더더욱 많은 젊은이들이 9급 공무원과 자기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는 대학에 들어가 스펙쌓기에만 열중해야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구요. 

분명 김정훈 부모님도 다 김정훈을 위해서 서울대 치대를 권유한 것뿐입니다. 사실 그당시나 지금이나 수학이나 과학에 재능이 있고 또한 과학자가 되어야할 수재들도 의,치학에 진학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분명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런 뛰어난 천재들이 의대가 아닌 공대나 순수과학분야에 이바지를 해야겠고,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적, 대학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나 여전히 대한민국의 수학 과학 영재들과 그의 부모들은 과학과 의학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고 여전히 의,치학,한의학으로 진학이 줄을 잇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과연 자기의 적성과 나라발전에 이바지하기보다 안정적인 부와 명예를 위해 의,치대에 진학하는 천재들과 그들의 의,치대 진학을 적극적으로 권유 혹은 강요하는 부모들을 탓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과학자라는 직업이 의사만큼은 아니지만, 자신의 노력 하에 따라 연구성과에 걸맞는 지위와 소득이 확실하다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과학 영재들이 굳이 의,치대를 가려고 고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꿈만 쫓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아무리 성공하기 어려운 분야고, 실력은 있어도 초야에 묻힐 수 밖에 없었던 천재 중의 천재라면 현재 '나는가수다'로 주목받는 임재범처럼 언젠가는 빛을 보기 마련이지만 그러기까지 과정이 너무나도 암담하고 불확실할 뿐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보다 많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업 찾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보다 창의적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많은 재능있는 인재들이 자기의 적성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의사, 판,검사, 공무원, 교사 시험등에만 오랫동안 메달리면 앞으로 IT, 첨단산업으로 먹고살아야하는 국가적으로는 큰 손실이니까요. 그러나 분명 국가는 이 나라의 청소년과 청년들의 자신만의 꿈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 자꾸만 의대와 교대, 그리고 자기가 전공한 대학 학부 전공과는 관계없이 사법시험, 로스쿨, 그리고 공무원 시험에 더 많은 청년들과 이제는 한 때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에 몸담았던 중장년층까지 가세하여 더욱 치열한 경쟁을 낳을 뿐입니다.

 


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의사, 교사, 그리고 9급 공무원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면 별반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김정훈같이 서울대 치대를 들어가도, 그리고 연예인이 되어도 어린시절 그렇게 하고 싶었던 과학자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좀 더 창의적인 직업을 원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 부모님의 뜻과 그나마 학벌 안따지고 신분 안정만큼은 확실하다는 9급공무원에 목숨거는 형국이 우리 자식 때에도 계속 이어진다면 그건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큰 비극일 뿐입니다. 부디 앞으로 자라라는 어린이들과 우리 자식들은 태어난 집안 환경, 출신 대학으로 인생이 좌지우지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직업 안정성, 앞으로 안정적으로 돈을 버느냐를 따지지 않고 정말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날개를 필 수 있도록 강요가 아닌 정말 자발적으로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줘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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