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전망대

나는가수다와 차별화 성공 윤도현의 머스트. 임재범,차승원도 출연가능?

반응형



확실히 '나는가수다' 이후에 노래를 소재로한 예능들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케이블 특성상 현재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엠넷도 음악방송을 하나 준비했더군요. 음악전문 채널이라고하나 한동안 음악과는 거리가 먼 가십거리 위주 방송으로 기존 엠넷을 사랑했던 마니아들에게 욕 좀 꽤나 먹은 엠넷 또한 다시 음악방송다운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바람직한 시도였습니다. 

엠넷 측에서 보다 많은 세대에서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을 많이 기획하고 있다는데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7월 5일 밤 11시에 엠넷에서 방영예정인 윤도현의 머스트입니다. 최근 윤도현이 나는가수다 출연으로 대박을 치고 있고 화제의 중심에 있는지라 많은 연예기자들이 참석하여 윤도현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방증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머스트 프로그램 질문 못지않게 나는가수다와 윤도현의 나는가수다 하차시기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구요. 게다가 졸지에 나가수 진행도 하게 되었으니, 아무래도 윤도현의 새로운 음악방송MC가 흥미롭게 다가올 수 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그가 나가수에 하차여부 또한 의문을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다소 곤란한 질문에 윤도현은 나는가수다는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다면서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라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 센스있는 답변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윤도현으로서는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후 3년만에 정식MC를 맡게 된 셈이 되었죠. 원래 윤도현은 러브레터 종영이후 자기는 영원히 음악방송 진행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나 머스트 기획의도를 듣고 조건이 흡족하여 MC 자리를 수락하게 되었죠. 그런데 하필이면 그동안 나는가수다 MC를 맡고있었던 이소라의 탈락으로 윤도현이 그 자리를 임시로 매꾸면서 본의아니게 윤도현은 나는가수다, 머스트라는 음악방송 MC를 동시에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가수다는 윤도현이 주인공이라기보다는, 경연 참가자 연장선에서 잠깐잠깐 진행을 하는 것이고, 윤도현의 MUST는 윤도현이 호스트가 되어 초대된 게스트들과 대화도 나누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니까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비슷한 느낌인데,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바는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기존 음악방송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입니다. 나는가수다가 경연이라면, 머스트는 신나게 노는 파티라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무대도 클럽같이 꾸며진다고 언급하기도 하였구요. 

머스트는 매회마다 한국 갤럽에 의뢰하여 엠넷 홈페이지, 네이버 등을 통해 그 회 주제를 선정하여 그 주제에 맞는 100곡을 선정한 후,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부르거나, 혹은 나는가수다처럼 리메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더군요. 출연자도 다양합니다. 보다 다양한 노래를 들려주자는 취지이기때문에 나는가수다 급 가수는 기본이요, 아이돌, 심지어 외국 음악인까지 글로벌 음악채널을 지향하는 엠넷답게 삐까뻔쩍합니다. 일례로 어제 있었던 녹화에는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가수와 1세대 아이돌 인기 멤버가 출연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배우도 있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윤도현과 친분있는 연예인들도 총출동하였습니다. 출연진의 정확한 정보는 7월 5일 방송을 통해서 확인하시구요.

게다가 윤도현이 3년만에 음악 프로그램 MC를 본다고하니 축하화환도 물밑들이 들어왔더군요. 지난 나는가수다에서 윤도현을 보고 로큰록 베이비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임재범이 로큰록 베이비라는 영어로 쓰여진 화환을 보내왔고, 윤도현의 7:3 매니저를 자청하는 김제동도 빠질 수 없지요. 가장 의외이자 눈에 띄는 화환이 현재 최고의 사랑 독고진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는 차승원이였습니다. 극중 명대사인 극뽁을 인용하여, '도현아 머스트로 극뽁' 이라는 센스있는 화한으로 윤도현의 MC를 축하해주었습니다. 역시나 차승원과 무슨 관계나는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둘다 충무로, 가요계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이지만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의외의 인맥이였죠. 

 


알고보니 그 두사람은 어쩌다가 급속도로 친해진 사이라고 합니다. 아마 윤도현과 차승원 사이에 연예계 최고 마당발 김제동의 주선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구요. 윤도현에게 차승원은 굉장히 존경하는 배우이고, 차승원도 윤도현의 노래를 즐겨듣는다고 하더군요. 평소 윤도현이 콘서트를 하거나 큰 행사가 있을 때 차승원이 직접 찾아오거나 이렇게 화한을 보내주고 윤도현도 차승원이 출연한 영화 시사회가 있을 때 자주 찾아가면서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워낙 성격좋고 사람좋은 윤도현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의외의 인맥이 기다리고 있을 법하지만요.

그 축하화한을 보낸 임재범, 차승원, 장기하와 얼굴들, 김제동,설경구,강풀,보아,이봉주등 중 90%가 머스트에 출연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얼굴은 단연 임재범과 차승원이 아닐까 싶어요. 임재범은 최근에 올림픽 대표 경기에서 무반주 애국가를 불러, 애국가를 예술의 반열로 올려놓음과 동시에 그의 기운을 받아 통쾌한 승리를 이끌어낼 정도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눈물짓게하는 두말나위 없는 이 시대 최고의 가수고, 차승원은 아무래도 배우인지라 TV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흔히 보여지는 모습은 아닌데다가 요즘 독고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터라 그들이 머스트에 나온다면 케이블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화제를 뿌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요즘 임재범의 행사비가 치솟는 인기에 힘입어 5~6천만원을 호가한다는데, 그래도 임재범이 아끼는 후배 윤도현 얼굴을 봐서 그의 평소 행사비보다 더 낮은 가격에(?) 머스트에서 볼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임재범은 수천만원이 아깝지 않는 예술가고, 또 대중들의 반응도 임재범은 그만큼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상당히 호의적이더군요. 

요즘 임재범이 거액의 돈을 주더라도 너도나도 모시고 갈려는 귀하신 몸이라는 것을 제외하여 음악방송에 임재범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그렇다치고 차승원이 나올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머스트의 출연자격이 제한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꼭 전문 가수가 아니라도, 만인이 인정하는 노래잘하는 가수가 아니라도 나올 수 있는 무대라는 것이죠. 녹화를 보기 전에는 아무리 그래도 차승원이 나올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는데 어제 녹화를 보니 차승원, 그리고 역시나 화환을 보내준 배우 설경구, 전 마라토너 이봉주, 만화가 강풀도 곧 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나는가수다처럼 가수들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경연도 아니고, 누가 탈락하는 공연도 아니라 자칫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대 세팅도 타 음악방송과 큰 차별화를 이루었고, 진행도 말끔하고 무엇보다도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하는 머스트 제작진과 윤도현의 의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특히나 윤도현은 평소 치밀하게 준비하는 타입이 아닌데, 이번 머스트 방송은 어제 상암동 CJ E&M에 설치된 무대를 사전 조사하기도 하였고, 여러모로 많은 준비를 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7월 5일 방송을 보시면, 나는가수다와는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윤도현의 머스트에 크게 만족하실 겁니다. 거기에다가 3년전 윤도현 러브레터를 즐겨보시고, 지금까지 러브레터를 그리워하시는 분이라면 그동안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구요. 문제는 윤도현의 머스트가 방영하는 시간이 SBS 강심장, KBS 승승장구와 맞붙는 시간대입니다. 화요 심야 시간대 최강자 강심장이 예전만 못하다고하나 여전히 10%안팎의 성적을 내주고 있고, 승승장구는 점점 인기를 얻고 있고, 케이블로서는 상당히 위험한 도전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윤도현과 요즘 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 하나 믿고 방송을 하는 셈이죠.

케이블인 엠넷 머스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뭐니해도 머스트 제작진들의 각오처럼 기존의 음악방송 즉 나는가수다를 포함해서 한동안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유명한 가수들이 많이 참여해줘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각개 다양한 음악이 있어야하고, 장르와 창법에 국한되지 않게하여 나는가수다와 달리 여러 가수들이 안심하고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면서도 그들이 행복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도 하구요. 

아직 방송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어떻게보면 가수들 입장에서는 이번 머스트가 대박을 터트려주면, 오히려 나는가수다보다 더 나가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겠더군요. 첫회 게스트도 입이 벌어질 정도로 만족스럽지만, 첫방송의 시청률이 잘 나와주면 시청자들이 보고싶어하는 가수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윤도현의 막강 인맥으로 윤도현이 아끼는 김범수는 물론이요, 임재범, 차승원도 곧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아직까지는 현재 만인을 열광케하는 신드롬의 주인공들인 임재범, 차승원도 나오지 않았지만 이 시대 최고 쾌남아 윤도현과 초호화 게스트들 덕분에 어제 저녁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7월 5일 방송도 늦은 밤 본방사수한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