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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BMK 결혼식에 재뿌리게된 언론에 의해 왜곡된 장소영의 BMK 외모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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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터넷을 달군 사건이 있다면 김민준 트위터 욕설 논란과 장소영의 본의아닌 BMK의 외모비하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뮤지컬 음악감독이자 현재 나는가수다에서 자문단으로 활동 중인 장소영은 최근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남성분들 중에 BMK를  좋아하지 않다. 따지고 보면 BMK의 외모가 예쁘지 않기 때문에 거기서 반이 깎인다는 구절로 현재 네티즌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장소영씨가 예쁘지 않아 남자분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BMK의 결혼식이였습니다. BMK를 보고 한눈에 반하여 즉석에서 프러포즈를 하였다는 주한미군 출신 미국인 비행기 조종사인 남편과 4년동안 교제를 하다가, 국적을 뛰어넘는 사랑의 결실을 맺은 뜻깊은 날이였죠. 트레이드 마크인 레게머리를 풀고 고혹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웨딩드레스를 뽐내는 신부로 변신하여, 한 남자의 아내가 된 BMK를 축복해주지 못할 망정, 왜 BMK가 외모때문에 점수가 깎였다는 발언을 확대 보도해 발언의 진원지인 장소영씨를 곤경에 처하게 함은 물론 BMK의 마음을 굳이 상하게 해야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장소영의 BMK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장소영과 인터뷰한 매체는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인터뷰 원문과는 사실이 다르면서, 장소영이 BMK의 외모 발언을 거론한 이유는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무대공연이라는 특성상 공연자의 외모나 비주얼 등이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통념을 염두에 둔 말이지. 결코 BMK의 외모를 비하한 것이 아니라면서 해명을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기사의 흐름을 읽으면서 앞뒤 문맥을 잘 파악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던 기사가 몇몇 매체의 발췌된 기사에세 마치 장감독이 BMK의 외모를 비하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면서 정정 보도를 요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장소영의 인터뷰를 담은 매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네티즌들은 그 매체의 해명자료 중 '나가수' 프로그램 성격이 외모나 비주얼을 두고 평가를 하는가에 두고 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 매체와 인터뷰한 장소영의 말대로 나는가수다가 공연자의 외모나 비주얼이 중시되는 사회적 통념대로 흘려간다면, 장소영이 예쁘지않다고하여 남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BMK가 지난주에 1위하는 일은 없었겠죠.  

물론 장소영은 BMK의 외모를 비하하고자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나는가수다가 새롭게 문을 열 당시, 나는가수다 신정수PD와 자문위원단과의 회의에서 BMK를 새멤버로 언급한 사람이 장소영 음악감독입니다. 이미 자문위원단이 추천하기 전에 새멤버로 BMK가 내정되어있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다만, 논란이 된 이번 인터뷰를 보아도 장감독은 BMK의 무대를 좋아하고 가수로서 그녀를 높게 평가함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BMK를 좋아하는 장소영 감독입장에서는 따지고 보면 예쁘지 않아 특히 남자들로부터 제대로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BMK의 현실이 안타깝게 여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BMK는 그녀만큼 쟁쟁한 고수들이 몰려있는 나는가수다에서 2번 꼴찌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BMK의 음악을 좋아하는 장음악감독으로서는, 그리고 40이 넘은 나이에도 꾸준한 미모관리로 HD 화면에서도 전혀 꿀리지않는 빛나는 피부와 아리따운 미모를 가진 그녀의 기준에서는 BMK가 예쁘지 않아서, 노래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이 표를 주지 않아 하위권에 머물렀다고 분석할 수도 있겠구요.

그러나 나는가수다는 기존의 음악프로그램처럼 비주얼, 외모 위주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물론 경연에 참가하는 가수들 모두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 중에서 노래 실력이 아닌 퍼포먼스 등 다른 외적인 요소가 순위를 결정지을 수도 있겠죠. 실제로 나는가수다가 지나친 고음 위주, 파격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인 사람이 우세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가수의 타고난 외모 때문에 결코 낮은 순위를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해야하는 설움을 당했던 김범수가 '나는가수다' 이후 떠오르는 비주얼 가수로 각광받으며 데뷔 10여년만에 자신의 앨범 자켓에 당당히 얼굴을 드러낼 정도로 그동안 외모때문에 홀대받았던 가수들의 얼굴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 추세이지요. 


BMK가 나는가수다 무대에서 여러번 하위권을 차지한 것은, 그녀가 추구하는 음악과 청중단의 취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울 국모답게, 소울 재즈 분위기에 잔잔한 음악을 선보였을 때는 7위를 기록한 반면 '아름다운 강산',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청중단이 선호하는 풍부한 성량이 곁들어진 대중적인 노래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1,2등을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BMK가 가진 실력에 비해서 저평가를 받는 것 같은 아쉬움도 섞을 수도 있겠지만, 그 기준이 외모나 비주얼이 아닌 청중단의 음악적 취향일 뿐이죠.

 


게다가 나는가수다는 애초부터 비주얼, 외모 위주로 평가받는 가요계에서 오로지 노래 실력으로 가수를 평가하고자하는 기획의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덕분에 상대적으로 비주얼이 덜 부각되었던 김범수, 박정현 등이 이번 나는가수다를 계기로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게 되었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CF를 찍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노래만 잘하는 가수를 넘어 이제는 시대의 아이콘을 노리는 이들의 전성시대는 단순히 외모와 비주얼 등도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통념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지나치게 외모와 비주얼로만 평가하는 이 사회의 사회적 통념의 희생양이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나는가수다 첫회에 출연하여 노래를 불렀을 때 많은 이들이 열광한 것도, 압도적인 비주얼로 무대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로 감동을 주는 가수를 찾고있던 중, 그런 시류와 나가수가 맞아떨어진 것도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에 정소영 음악감독이 나는가수다가 아닌 나는가수다 이전에 외모와 비주얼을 중시하는 이 사회의 분위기 상 BMK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했으면 지금같이 예상치못한 곤경에 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비록 예쁘지 않아 거기서 반이 깎인다는 말이 당사자에게는 결코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유감스럽게도 실력보다 외모를 더 중시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아마 장감독은 심각할 정도로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사회에 대해서 쓴소리를 남기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몇몇 보도처럼 해당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따지고 보면 BMK가 예쁘지 않아' 라는 말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만약 장 음악감독이 그 말을 하였다면,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야했습니다. 그러나 장 음악감독도 인터뷰가 처음이고, 이것저것 말하다보니 본의와 다르게 엉뚱한 방향으로 왜곡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남겼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굳이 왜 이런 불미스러운 기사를 꼭 BMK가 결혼하는 날 올리는 저의를 모르겠습니다. 장소영 음악감독의 인터뷰가 실린 매체가 최근에 발매되었다고하나, BMK를 칭찬하는 것도 아니고 BMK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왜곡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꼭 여자가 일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에 보도를 했었어야했을까요?
혹시나 신혼에 단꿈에 젖혀있을 BMK가 그 기사를 보셨으면, 부디 마음 상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누가 뭐래도 BMK는이제 블랙호크 타고다니는 멋진 남자의 사랑하는 여자고, 그녀의 직업인 음악에 있어서도 국보급 소울 보컬이고, 나는가수다에서도 독특한 음색과 가창력만으로 1등을 차지한 실력파 가수에, 얼굴로만 밀고 나가려는 사람들보다 훨씬 아름다운 그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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