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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반값등록금 김제동이 빨갱이? 대다수 대학생들이 좌파로 내몰리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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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셜테이너로 각광받고 있는 김제동이 한 매체에 의해서 졸지에 북한 통일전선부 지령을 받고 있는 간첩으로 전락했습니다
. 사연인 즉슨 김제동이 2년 전 성공회대에 편입, 신영복 석좌교수의 문하에 들어가 MT까지 다녀왔다고 합니다. 그 매체가 주지하다시피 김제동이 가르침을 받고 있는 신영복 석좌 교수는 통혁당(통일 혁명당) 사건 연루자라고 합니다. 이처럼 좌파진영이 주도하는 반값등록금을 비롯한 소위 무상 시리즈는 그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북한이라는 몸통을 찾게 된답니다. 따라서 공안당국은 불법시위와 난무하는 유언비어를 철저히 단속하고 이를 일벌백계하는 것이랍니다

 

즉 그 매체에 기재된 글을 대략 요약하자면 김제동은 빨갱이 신영복 석좌 교수의 수제자이기 때문에 그 역시나 빨갱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김제동이 신영복 교수의 문하에 들어가면서  지나치게 좌향으로 편중된 사회적 행동과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니, 자기 생각만 맞지 않으면 모든지 좌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그 매체가 판단하기에는 북한의 지령을 받고있다고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2001년에 평양축전에 다녀오다가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글을 남겨 동국대 교수자리에서 박탈됨은 물론 징역까지 살다온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가 속해있을 당시 동국대 사회학과 학생들, 특히 강정구가 지도교수이기 때문에 함께 MT까지 다녀온 학생들은 당연히 북한의 지령을 받은 빨갱이겠군요. 그런 흑백논리로 뒤덮인 편견때문에강정구 전 교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동국대 사회학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연찮게 그 교수가 어떠한 사람인지 모르고 학점 채우기 위해 강 전 교수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도 행여나 취업에 불이익이 있을까봐 덜덜 떨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도 있습니다. 현재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면 알겠지만, 자기 지도교수라고해도 혹은 같이 MT까지 다녀와도 교수와 자신만의 은밀한 사상을 교류하는 사이는커녕, 예전만큼 각별한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요. 게다가 교수와 친하다고해도 서로 이데올로기에 대한 입장 자체가 다를 수도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기도 하구요. 뭐 김제동은 뒤늦게 대학에 편입을 하고, 유명인사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신 석좌 교수와 각별하게 지낼 수도 있겠지만요

 

 

그러나 김제동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채택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대한민국에서 원하는 이상향답게 살고 있는 국민 중에 하나입니다. 능력에 따라 돈을 벌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대접받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타고난 언변 솜씨로 보통 월급쟁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돈을 벌었고, 여전히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콘서트도 열고 예능에도 출연합니다. 게다가 그는 사회적으로 열심히 참여한다고하나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고 교육을 받은 청년들의 신념에서 거스리지 않을 정도로만 행동합니다. 그가 순진한 청년들을 상대로 북한 체제를 호도하는 발언을 한 적 자체는 결코 없었으며, 돈을 벌지말고 사회주의 왕국을 만들자는 소리를 한 적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2008년도만 해도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 사회를 볼 정도로 정치색이 거의 없었보였던 그가, 단지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에서 사회를 보았다는 이유로 그는 갑자기 빨갱리로 내몰리게 됩니다. 이제는 성공회대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그가 주장하는 반값등록금 역시 북한의 충실한 지령에 따르고 다고 내몰리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기말고사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나와 반값등록금을 울부짖었던 수많은 대학생들. 그리고 직접 거리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대학 재정구조가 바뀌어 등록금이 현실화되길 바라는 대학생들 모두다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는 청년들이군요. 하지만 늘 중앙일보가 그렇게 주장하는대로 ‘P세대들은 진보와 보수 이분법적인 사고를 경계합니다. 게다가 그들은 천안함 침몰 사건, 연평도 포격전 이후 안보의식도 현저히 높아졌습니다. 즉 반값등록금을 원한다고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대학생들은 거의 없습니다. 북한은 북한대로 목소리를 높여 경계하고 다만 반값등록금은 현재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이 정상적으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참고 참다가 최후의 수단으로 내려달라고 부탁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긴 배부른 자들이 가난한 자의 고통을 알겠습니까
. 그들 입장에서는 왜 청년들이 어린 나이에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구태어 대학을 가려고 하는지, 게다가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왜 알바에 목숨을 거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등록금이 내려가는 것이 싫을 뿐입니다. 자신들이 목숨처럼 추앙했던 자본주의 논리와 맞지 않고, 자신들의 호주머니에서 세금이 더 나가게 되니까요. 그리고 이 반값등록금 시위로 2002년 정치세를 역전시켰던 효순이, 미선이 추모 촛불시위같은 현상이 나타나기를 두려워하는 것일 가능성도 더러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보수를 대표한다는 인물들이 직접 나서서 세금이 더 나가지 않더라도 대학 재정구조를 개선하여 등록금을 내려 청년들의 분노가 더 크게 확산되지 않고 이 선에서 잠잠해지도록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대다수 대학생들이 원하는 건 등록금이 현실적으로 납부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보다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니까요. 하지만 그 한가운데에 있는 인물이 하는 일은 엄청난 등록금에 거리로 뛰쳐나온 학생들을 큰 형의 마음으로써 위로해주고자하는 연예인을 고작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것이라니. 되레 알바하고 대출받다가 더이상 감당하지 못하여  반값등록금 시위에 참여한 어린 학생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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