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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쇼음악중심 어이없는 백청강의 위탄 본전뽑기 논란. 우승자 대접 제대로 못받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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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공리(?)에 종영된 mbc 위대한 탄생 우승자 백청강이 1개월만에 다시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 그의 데뷔곡이 된 '이별이 별이 되나봐'를 불러 본의아니게 논란이 되고 있는가 봅니다. 

하지만 백청강은  mbc에서 주최한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한 사람이고, 현재 mbc가 임시적으로 백청강의 매니저먼트를 맡아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bc 입장에서는 공을 들여 만든 프로그램을 빛낸 백청강을 자사 음악프로그램에 못 내볼리 없습니다. 오히려 정식으로 디지털 음원을 출원하였음에도 6월 초 이후 한달동안 '쇼 음악중심'의 출연이 없었다는 것이 의아스러울 뿐입니다. 

현재 백청강의  '쇼 음악중심' 출연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의 주장은 대체적으로 이러합니다. 첫째 mbc의 끼워팔기 전략이 너무 눈에 보인다는 것이죠. 저역시나 그 점은 공감합니다. 자사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목을 받고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까지는 어디까지 이해합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 뽑은 가수들이고 또 앞으로 시즌2까지 생각할 방송이니 어떻게해서든지 mbc가 위대한 탄생 출신들을 띄워주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여야지 재능있는 가수 지망생들이 안심하고 mbc 위대한탄생에 참여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 mbc 예능에는 무한도전을 제외하고 죄다 위탄 출신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지어 '우리결혼했어요'는 난데없이 위대한탄생에서 비주얼으로 이목을 끈 권리세, 데이비드 오 커플을 끼워넣기 위해서 사상 초유의 4커플이 탄생하는 등 기존 출연자들 분량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음은 물론 지나치게 특정 위탄 출연자만 띄워준다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mbc 예능국 입장에서는 위에서 시키는대로 향후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슈퍼스타k를 의식하여 예정보다 앞당긴 위대한탄생 시즌2의 흥행을 염두에 두면서 울며겨자먹기로(?) 위탄 출연자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지나치게 띄워주기는 오히려 해당 출연자들에게 반감만 초래하는 등 역효과만 불리오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위탄 출신을 배려하는 것은 다른 가수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의견입니다. 네 위대한 탄생 출신들을 출연시키기 위해 노래 실력은 출중하지만 방송 출연 기회가 적은 가수들이 나오지 못하면 안되겠죠. 그런데 역으로 그런 식으로 따지면 대형 기획사 아이돌을 출연시키기 위해 혹은 가수로서 기본적은 노래 실력조차 없으면서 비주얼 하나만 믿고 공중파 3사의 음악프로그램을 장악한 아이돌 때문에 얼마나 많은 가수들이 방송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었는지 다시 여쭈어 보고 싶네요. 백청강이 한달 동안 계속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 것도 아니고, 그를 위한 스페셜 무대를 만든 것도 아니고 단지 다른 가수들처럼 노래만 불렀을 뿐인데 왜 그가 쇼 음악중심에 나온 그 자체가 다른 가수들에게 민폐가 되는건가요?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곡으로 쇼 음악중심에 무대에 오른 것도 아니고  언제적 곡을 지금 무대에 올리나는 반응입니다. 백청강이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하고 어제 쇼 음악중심에서 부른 '이별이 별이 되나봐'는 불과 5월 27일에 발매된 노래입니다. 불과 일주일만에 음원차트에서 사라지는 요즘 아이돌 가요계 풍토를 생각하면 상당히 옛날 노래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쇼 음악중심에서는 따끈따끈한 신곡만 불러야하고 한달 전 이상 발매된 노래는 부르지 말아야하는 법이 있었나 봅니다. 그러면 신곡을 발표하고 약 한달 동안 같은 노래만 반복해서 부르는 가수들은 물론이고 인기 아이돌이 고별 무대랍시고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각종 음악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노래들은 쇼 음악중심에서는 절대로 불러서는  안되겠군요. 이제 막 활동을 잠시 접는 가수가 새로운 곡으로 무대를 오른 것도 아니고 과거(?)에 발매했던 노래, 그리고 음원 성적이 타 가수들의 노래에 비해서 높지 않은 한물간 노래 재탕하는 수준에 불과하니까요. 

 


대체적으로 신곡을 낸 가수들이 자신의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쇼 음악중심이니 뮤직뱅크, 인기가요에 출연합니다. 그래서 늘 공중파 음악방송은 나온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신곡만 부르는 것이  불문율이 되어버렸구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들은 컴백 무대로 신곡을 발표하고 몇 주동안 계속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주구장창 그 노래를 열심히 부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노래를 무대에 올릴 기회조차 사라져버리니까요. 그래서 준우승 이태권은 4회 연속 주구장창 쇼음악중심에 출연하여 '흑백사진' 노래를 불렀고 그 때문에 백청강의 난데없는(?) 음중 출연에 이어 덩달아 빈축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청강, 이태권의 음중 출연으로 다른 가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백청강과 이태권은 이미 자신의 곡을 발매한 가수들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mbc 출신이라는 이유로 kbs,sbs는 물론 cj e&m 계열인 mnet,tvn 출연 자체가 어렵습니다. 물론 mbc도 위탄 출연자들을 위해서 슈스케 출연자들을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못하게하는 유치한 행동을 범하긴 하였으나 그래서 위탄 출연자들도 덩달아 타 방송사에 출연이 어려운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mbc는 위탄 출신자들을 자기 방송국 예능 출연시키는데 열을 올릴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자사 음악프로그램을 통해서 백청강과 이태권의 노래를 홍보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이름으로 된 노래가 있는 가수들이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노래를 홍보하지 못하는 것이 더 우스운 상황이 아닌가요? 

 


그렇다고 계속 타 방송사 오디션 출신들의 진출은 꽁꽁 봉쇄한채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 띄우기에만 열을 올린 mbc가 마냥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대한 탄생 오디션 참가자를 위해 케이블 방송국 주최 슈스케 출신 막다가 되레 자신들이 애써 발굴한 위대한 탄생 참가자들이 mbc 출연에만 목을 멜 수 밖에 없는 부메랑에 mbc는 즉각 자신들의 내 새끼 감싸기를 반성해야합니다. 그리고 이제라도 슈스케 출신은 물론 현재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배출되는 신인 연기자들에게도 등용의 문을 열여줘야합니다. 그래야 백청강, 이태권 뿐만 아니라 향후 위대한 탄생 시즌2로 배출되는 참가자들 또한 정식으로 새 앨범을 발표했을 때 mbc뿐만이 아닌 다른 방송국에서도 자신의 노래를 부를 기회가 생기며, 다른 오디션 출신 참가자들은 철저히 배제한채 위탄 출신자들만 mbc에만 출연하여 자사 오디션 참가자들만 챙겨서 눈총받는 일도 급격히 줄어들 것입니다. 

그나저나 요즘 방영되고 있는 sbs의 '기적의 오디션'의 우승자는 신인으로서 이례적으로 sbs에서 만드는 드라마 주인공 자리로까지 발탁된다고 하는데 정작 mbc '위대한탄생' 우승자는 즉각 백청강의 이름으로 된 단독 싱글앨범은 커녕 달랑 쇼 음악중심 무대 한번이 특전이요, 그 이후 그 프로그램에 한달만에 나와서 별 특별함없이 위탄 우승자다운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 한곡 했을 뿐인데, 온갖 특혜 논란에 눈총까지 받게 되는군요. 게다가 더욱 웃긴건 아직 백청강의 새 노래가 발표된 솔로 음반이 나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위대한탄생'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대한 탄생 시즌2를 위해서 그리고 새 음악이 나와야 출연할 수 있다는 쇼 음악중심의 자격 조건을 채우기 위해서 백청강의 새 음악이 번갯불에 콩 구어먹듯이 졸속으로 나오지는 않았음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우승을 하고 엄연히 김태원이 자신을 위해 작곡한 노래를 정식으로 음원을 취입했어도 자기를 유명한 가수로 키우겠다고 약속한 방송국의 음악프로그램에서 딱 한번 부르고 한달만에 간신히 다시 출연한 것도 서러울 판국에,  다른 가수들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볼멘 소리 나오는 상황에 과연 어떤 전도유망한 가수 지망생이 슈퍼스타k와 동시에 맞붙게되는 위대한탄생2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지 벌써부터 참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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