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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공중도덕 솔선수범 무한도전 방송품위 저해로 방통심의위 중징계? 아예 방송사 자체가 문닫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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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한도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중징계에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유는 즉슨, 무한도전 멤버들의 장시간 이상 고성방가와 저속한 언어표현이 방송의 품위를 저해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시청자의 언어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저속한 표현을 다시 사용하였다는 점입니다.

과거 무한도전은 정준하에게 지칭하던 '쩌리짱' 노홍철을 부르던 '돌아이'가 방송심의위로부터 지적을 받아, 다시는 그 단어를 쓰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된 방통심의위 경고로 또다시 곤욕스러운 입장에 처해지게된 무한도전입니다. 방통심의위는 관련 지적사항과 관련하여 계속 민원이 제기되었고, 유사사항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소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리를 내리게 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방통심의위는 무한도전 중징계 사유로 자막으로까지 표현된 '대가리니' '원펀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  등과 정재형이 손으로 목을 긋는 장면과 멤버들이 벌칙으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때리면서 '착 감기구나' '찰싹' 등으로 표현했다는 예를 들었습니다. 하나같이 방통심의위 기준으로는 저속하고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문제의 장면이였습니다. 하긴 여성가족부 소속 '청소년보호위원회'는 가사에 술만 들어가도 19금 딱지를 붙이기도 하는데, 청소년들이 주로 보는 방송에서 죽는다느니, '아씨'라는 욕설은 더더욱 경고가 필요한 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청소년들이 보기 민망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오직 '무한도전'뿐인가 하는 점입니다.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지금 케이블은 물론 공중파에서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들 빼고 공익성이 가미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죄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민망한 장면들이 난무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가요프로그램은 걸그룹들의 잇딴 노출 경쟁으로 낯뜨거운 장면들이 공공연하게 연출되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돌들의 지나친 선정적인 의상은 징계를 먹고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분위기이지만, 무한도전 외에도 기타 프로그램에서 욕설은 물론 시청자들이 듣기에 거북한 단어와 말들이 떠들석하게 들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만약에 방통심의위가 이와 같은 방송계의 부정적인 병폐를 막기 위해서 일부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무한도전부터 손을 대기로 결심하였다면,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제 아무리 무한도전이라고해도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였다면 당연히 징계를 달게 받아야겠지요. 그러나 이상하게 무한도전은 '중징계' 먹을 정도까지는 아닌데, 방통심의위에서 유독 무한도전에게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때 무한도전이 사회현실을 풍자하는 점이 현 지도층과 가까운 뉴라이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다는 점도, 방통심의위의 무한도전 중징계에 더욱 색안경끼고 바라보게 합니다.

물론 방통심의위는 정부기관인만큼 불편부당하게 무한도전의 저속한 언어표현에 대해서 고심끝에 법적 제재를 고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한도전보다 더 심한 프로그램이 있는 상황에서 유독 무한도전에게만 큰 징계를 내릴려고 한다는 점. 그리고 요근래 무한도전이 보여온 행보때문에 더욱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방통심의위 심의에 대한 반발을 초래합니다. 

 


무한도전보다 더 저속한 언어표현이 난무하고 방송품위를 떨어트리는 프로그램이 많으니 무한도전 징계를 막아달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대신 아주 공정하게 무한도전 징계 여부를 심사하여, 심사숙고 끝에 그 결론이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서 처벌을 받아야합니다. 어찌되었던 공신력있는 정부기관이 내린 판단이니까요. 대신 무한도전보다 더 낯뜨겁고 보기 민망한 프로그램들, 아예 대놓고 성적 농담을 주저하지않고, 신체부위 노출이 과감히 이뤄지는 프로그램 또한 무한도전 더 이상의 제재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히려 목숨이 달려있는 긴박한 폭탄을 피하기 위한 스피드 추격전에도 공중도덕을 지키는 유재석과, 악당으로 분한 정체불명의 인물이 국회 도서관 바로 앞은 주정차 단속구역이라는 것까지 친절히 알려주면서 영향력있는 인기방송으로 준법정신에 대한 솔선수범 모범을 보이는
무한도전이 기성세대와는 달리 젊은 세대에게 크나큰 지지를 받고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유독 그들의 저속한 언어 표현이 방통심의위 레이더망에 자주 포착되는 거겠지요. 아니 다른 이유는 없고 그것 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이런 우스꽝스럽고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 역시나 우리 시청자들의 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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