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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울랄라세션,버스커버스커 남다른 행보가 빛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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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슈퍼스타K2>에 비해서 시청률이 떨어지긴 하였지만, <슈퍼스타K3>를 통해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등 남다른 실력을 가진 팀을 만나게된 것은 크나큰 수확이었습니다. 

울랄라세션은  출중한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5년간 무명으로 지내야했고, 버스커버스커는 대학교수인 브래드와 상명대학교학생으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상명대학교 애니메이션과에 재학 중인 버스커버스커의 멤버 장범준은 서울 홍대 거리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상경하는 과정이 <다큐3일>에 포착된 적도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 방송에서도 자신의 공연이 끝난 다음날 쓰레기로 어수선한 거리를 본인이 손수 청소를 하여 눈길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카메라가 돌아가기에 이미지 관리 차 청소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참으로 괜찮은 청년이다 싶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장범준은 오래전부터 지역과 지방거리 문화 활성화에 대해서 고민을 하였다면서 거리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본인이 직접 '버스커버스커'라는 이름을 지어 회사를 만든 경력도 있습니다. 까면 깔 수록(?) 대단한 청년으로 비춰지는 장범준입니다.

비록 대한민국 오디션 역대 최강 실력을 가진 울랄라세션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긴 하였지만 버스커버스커 또한 <슈퍼스타k3>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크나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스타로 등극한 자신들의 인기에 만취해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고해도 딱히 이상한 상황은 아닙니다. 

 


허나 버스커버스커는 <슈스케>이후 몰려드는 러브콜과 출연제의를 마다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활동중단까지는 아니고 일종의 휴가라고 하지만, 현재 최정점의 인기를 찍고 있는 그룹이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인기를 마다하고 잠시 활동을 중단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버스커버스커가 잠시 활동을 중단하게된 배경에는 바로 그룹과 음악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라고 합니다. 아직 '버스커버스커'로 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터라 그룹의 색깔이 명확하지 않고, 앞으로 추구해야할 음악에 대한 방향성 정립이 활동중단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장범준, 김형태가 아직 대학생이고, 브래드가 대학교수이기 때문이라는 점도 활동중단의 이유로 포함되겠지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현재 쏟아지는 관심을 잠시 뒤로하고 한발짝 물러난다는 의외의 행보를 보여준 버스커버스커입니다.

좀 남다른 행보는 버스커버스커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번 <슈스케3>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랄라세션은 상금 5억원을 모두 단장이자 리더인 임윤택에게 주기로 합의하여 눈길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동안 위암4기로 투병중인 임윤택말고도 박광선이 어머니에게 신장을 이식해드린 일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광선은 그 일을 크게 이슈화 하지 않았습니다. 하긴 애써 임윤택 단장의 위암 투병을 크게 강조하지 않았던 울랄라세션입니다. 실력으로 평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답게 자신들의 가진 재능으로 승부를 보고자 하였던 팀이었죠.

 


임윤택의 통원 치료와 연습을 병행한 힘든 나날이 있었지만, 이들은 실력으로 보나 여러 면을 보나 우승을 차지할 수 밖에 없는 팀이 되었고 결국은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울랄라세션이 오랜 무명의 세월을 뒤로하고 <슈스케3>에 출연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임윤택 단장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나 그 상금을 임윤택 단장에게 모두 준다는 것은 진짜 실행여부를 떠나서 개인보다 팀과 서로를 생각하는  멤버들의 믿음과 배려가 한눈에 느껴집니다. 

 

물론 임윤택 단장은 멤버들 모두가 본인에게 상금 전액을 준다고해도 쉽게 다 받으려하지는 않을 듯 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말이라도 '임윤택 단장에게 주겠다'고 하고 향후 있을 모든 스케줄은 임윤택의 병원 스케줄이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서 자신들의 이익보다 큰 형님의 건강회복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그들의 마음이 훈훈하고 아름다울 뿐입니다.

대학생으로서의 신분에 충실하고, 뮤지션으로서 향후 음악에 대한 정체성 고민때문에 잠시 활동중단을 한 버스커버스커, 본인의 이익보다 팀을 위해서 헌신할 줄 아는 울랄라세션. 참으로 요즘 보기 드문 흐뭇한 광경입니다.

지난 <슈스케3>가 방영되는 동안 애써 의도하지 않아도 그들의 성품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군데군데 묻어나오긴 했지만,  눈 앞의 이익을 탐하기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훗날 일을 고민하는 그들의 쉽지않은 남다른 결정이 흐뭇할 따름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의 행보에 큰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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