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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전망대

현대건설 코보컵 승리 주역 정지윤이 보여준 한국 배구의 미래 지난 29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이하 현대건설)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대회(이하 코보컵)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통해 한층 성장한 선수들의 저력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4강 신화를 일군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인기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여자배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 열린 코보컵은 소속팀으로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시 코트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흥행이 예고되어왔다. 허나 도쿄올림픽 여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온 지 불과 2주 뒤에 열린 코보컵이었기 때문에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선수들은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고 대다수 구단들도 이러한 선수들의 상황을 고려해서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거나 컨디션.. 더보기
망해가는 한국 농구를 향한 하승진의 쓴소리. 농구 발전의 초석이 되길 한 때 농구선수들이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다. '농구대통령'으로 사랑받았던 허재를 비롯, 1993-94년 농구대잔치 당시 막강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연세대(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김훈)와 고려대(전희철, 김병철, 현주엽) 소속 선수들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 평생 운동만 했던 서장훈이 방송 데뷔 이후 예능계를 평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수 시절 '국보급 센터'로 쌓아올린 화려한 명성에 기반한다. 하지만 농구 선수들이 현재 아이돌 팬덤의 원조격인 오빠 부대를 몰고다니던 90년대 초와 달리, 농구를 유독 좋아하는 팬 아니고서는 프로리그에서 뛰는 농구 선수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이 부쩍 줄어든 느낌이다. 서장훈과 함께 90년대 농구계를 평정했던 현주엽 .. 더보기
폭행, 성폭행, 승부조작에 이어 전명규 논란까지. 과연 조재범 전 코치만의 문제일까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할 당시, 심석희 선수 포함 수많은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 구타, 성 폭행 및 강제 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승부 조작까지 참여한 조재범 코치의 행적이 낱낱이 드러나며, 국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 빙상계의 실력자이자 연이어 쏟아지는 빙상 비리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부회장(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이 조 전 코치 성폭행 폭로의 막기 위해 수개월간 조직적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며 더욱 파장이 일고 있다. 빙상연맹을 둘러싼 잡음이야 하루 이틀이 아니었지만, 심석희 선수에 의해 알려진 조재범 전 코치 사건은 그동안 제기된 그 어떤 빙상연맹 비리보다 충격적이고, 중대한 사안이다. 그동.. 더보기
조재범 코치 추가 폭로, 고소한 심석희 선수. 또 하나의 중대한 체육계 미투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인 조재범을 폭행죄로 고소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이번에는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당했다면서 추가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SBS 8 뉴스 단독 보도로 알려진 심석희 선수의 추가 폭로 및 고소는 충격 그 자체 였다. 조재범 코치의 눈에 들어 쇼트트랙 선수로 입문하게 된 심석희는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조재범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녀를 응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데 이날 추가로 알려진 소식은 지금까지 드러난 그 어떤 체육계 비리보다 더 큰 분노를 자아낸다. 특히나 가해자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가 미성년자 시절부터 상습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그 충격의.. 더보기
청춘FC K3리그 참가 불발. 현실의 벽은 높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오늘 아침 KBS (이하 )로 알려진 '청춘FC' 팀이 내년K3리그 참가가 불발 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시청률적인 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축구계 안팎으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던 '청춘FC'였기 때문에 몇몇 지자체에서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지만, 결국 내년 K3 리그로 진출하겠다는 '청춘FC'의 목표는 일단 보류 상태다. 를 한 회도 안 빠지고 다 챙겨본 사람으로서, 문득 '청춘FC' 멤버들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다음에서 '청춘FC'를 검색하니, 그들의 최근 근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 프로구단 공개 테스트에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불합격. 역시 현실의 벽은 높았다. '청춘FC' 내에서 타 선수보다 우수한 기량을 발휘했던 선수들조차.. 더보기
이상화 올림픽 2연패. 금메달 못지 않게 빛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최고의 스케이터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은 대한민국이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피겨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최고의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적의 대회였다. 2010년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전까지만 해도, 스피드스케이팅은 육상 단거리와 마찬가지로 동양인들이 도전하기 어려운 종목으로만 보였다. 하지만 당시 빙속 3총사는 유럽인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쥐며,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와 함께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4년 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그들은 나란히 다시 빙판 위에 서게 되었고, 이 중 이상화 선수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큰 성과를 이루었다. 말그대로 이상화는 '천하무적'이었다. 스.. 더보기
김연아 레미제라블.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여왕의 완벽한 부활. 지난 8일, 9일(현지시간) 독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은 누가 우승을 차지하는 것보다, 20개월 만에 현역에 복귀한 '피겨 퀸' 김연아의 귀환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대회였다. 2010년 타의 추종을 압도하는 기량으로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 및 국제빙상경기연맹 주관 그랑프리에서 수도 없이 정상에 오른 전설 중의 전설이다. 그리고 세계선수권과 그랑프리 대회에만 참가하지 않았을 뿐, 김연아는 계속 스케이트를 타왔고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닦아 왔다. 하지만 1년 8개월 만의 현역 복귀는 제 아무리 최정상의 선수였다고 해도 큰 부담이다. 아니 언제나 따라도 할 수 없는 최고의 연기, 기술을 보여주던 김연아이기에, 과거 자신의 전성기.. 더보기
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 뱀파이어의 키스. 차원이 달랐다. 이 시대 최고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김연아가 20개월 만에 공식적인 복귀를 선언한 NRW트로피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열린 당일, 러시아 소치에서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렸다. 하지만 전세계 피겨스케이팅 팬들의 관심은 그랑프리 파이널이 아니라, 국제빙상경기연맹 비공식 대회이자, 보통 B급 대회로 불리는 NRW 트로피 대회에 쏠려 있었다. 김연아가 다시 빙판 위에 올라선다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김연아가 20개월 만에 현역으로 복귀하면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쇼트 '뱀파이어의 키스', 프리 '레 미제마블' 로 알려졌다. 그리고 김연아는 쇼트가 열린 지난 8일 밤(한국 시간) 트와일라잇을 단숨에 좌절시킬 정도로(으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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