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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가족영화 진수를 보여주다 ‘어느 가족’이 있다. 딱 봐도 ‘정상가족’이 아닌 것 같은 이 가족은 할머니(키키 키린 분)의 연금과 물건을 훔치는 것으로 연명하며 살고 있다. 부부로 추정되는 오사무(릴리 프랭키 분), 노부요(안도 사쿠라 분)와 할머니에게 얹혀사는 아키(마츠오카 마유 분) 또한 돈을 벌고 있지만, 일용직을 전전하는 이들의 벌이 만으로는 도무지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보인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오사무와 쇼타(죠 카이리 분)는 낡은 아파트에 홀로 방치되어 있었던 유리(사사키 미유 분)를 집에 데리고 온다. 가족들은 반대했지만, 어느 순간 유리에게 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며 딸처럼 대한다. 가난하지만 너무나도 행복해보였던 어느 가족의 삶. 하지만 예상된 공식처럼 이 가족의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올해 열린 제.. 더보기
바닷마을 다이어리.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선사하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의 정수 는 , , 등을 통해 21세기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뚝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이다. 요시다 아키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였다. 원작에서도 그랬듯이, 영화 또한 부모 없이 외할머니 슬하에서 자랐던 세자매가 아버지 죽음으로 혼자가 된 이복동생 스즈(히로세 스즈 분)를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살았던 사치(아야세 하루카 분), 요시노(나가사와 마사미 분), 치카(카호 분)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그리 많지 않다. 젊은 여자와 정분이 나서 자신들을 버리고 떠났다는 정도다. 아버지에 대해서 그리 유쾌한 기억이 없음에도 불구, 세 자매는 배다른 동생 스즈를 기꺼이 자신들의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부모의 부재 속에서도 아.. 더보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진정한 부모, 어른이 된다는 것 , 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는 1969년에나 일어날 법한 아이가 뒤바뀌었다는 설정을 통해 ‘피는 물보다 진하다’ 혹은 ‘기른 정이 낳은 정보다 크다’고 설파하고자 만든 영화가 아니다. 는 아이의 성장과정에 있어서 유전학적 요인이 중요한지, 환경학적 요인이 더 중요한지 판단하려 들지 않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관심을 두고자하는 바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황당한 일을 겪게 되었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비로소 진정한 부모와 어른이 서서히 되어가는 과정이다. 대기업에서도 촉망받는 비즈니스맨 노노미아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 분)은 유명 사립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 케이타(니노미야 케이타 분)이 있다. 케이타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품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불구 료타는 그런 아들이 어딘가 모르게 못미덥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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