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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교차상영. 비단 터치만의 겪었던 문제였을까? 지난 15일 개봉한 여주인공 김유정(예지원 분)은 강릉에 사는 간호사임에도 불구, 매주 주말만 되면 고속버스 타고 서울에 오는 열정을 보인다. 그녀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구태여 서울로 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문화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틈만나면 백석의 시를 읊고, 같은 마니아적 취향 예술 영화를 즐기는 그녀의 참으로 독특한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곳은 오직 서울뿐이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그녀가 보고 싶은 영화를 틀어주는 극장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녀가 찾는 영화는 배경이기도 한,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 홍대 'KT&G 상상마당' 등 소규모로 운영하는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다. 만약에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그런 예술 영화가 걸려있는 것을 본다면, 그건 수준이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한 .. 더보기
가족시네마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2012년 대한민국 현실 흔히들 현재의 20,30대를 보고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한 '삼포세대'라고 한다. 모든 젊은 세대를 '삼포세대'라고 일반화하기 곤란하지만, 가뜩이나 OECD 최저 출산국을 자랑하는 마당에 나날이 떨어져가는 출산율과 반면에 나날이 높아져가는 자살율은 희망이 사라져가는 우울한 대한민국을 암시한다. 과연 2012년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가족을 테마로 한 4부작 단편을 하나의 영화로 묶은 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희망적이라기보다는 지극히 염세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현 시대의 가족을 조명한다. 회사에서 명퇴당하고 세상에 곧 나올 둘째 출산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중년 가장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화재로 어린 딸을 잃고 죄책감에 사로잡혀있는 워.. 더보기
자사 드라마 홍보장 해투와 분위기 망치는 박명수의 물발언 과연 어제 아르헨티나 전에서 열이 받은 시청자들이 경기 끝나고 바로 잠을 자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이제 졸지에 조커가 된 그리스의 선전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결과 그리스와 나이지리아가 붙었던 시각에 방영된 해피투게더는 졸지에 한 자리 수로 추락하고맙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조가 경기를 하는 시각은 축구경기 안하고 먼 발치에서 구경만 해야하는 다른 방송국은 술으로 속을 달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나 분명 어제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가 끝나고 방영한 '제빵왕 김탁구'는 서울 29%, 전국 25.4%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였어요. 원래 드라마를 주로 시청하는 여성층이 축구를 잘 안보다보니, 또 어제 1:3이 된 순간부터 김탁구로 채널을 돌렸는지까지는 모르겠다만 분명 김탁구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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