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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나문희 여우주연상 수상. 그 울림이 크게 다가오는 이유 원로배우 나문희가 지난 27일 열린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로서는 첫 여우주연상 수상이요, 여든을 바라보는 노년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9월 개봉한 (2017)에서 열연한 나문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에서 보여준 나문희의 연기는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했고, 진한 울림까지 선사했다. 시나리오 기획 단계에서부터 나문희 외에 그 어떠한 배우가 생각나지 않았다는 김현석 감독의 말처럼, 나문희 없는 는 앙꼬없는 찐빵처럼 느껴질 정도다. 에서 나문희가 맡은 나옥분은 동네에서 한 두명 쯤은 있을 것 같은 열혈 할머니이다. 동네 민원왕으로 불리는 나옥분은 구청 직원들에게 있어서 상대하기 싫은 두려운 존재다. 하.. 더보기
디어 마이 프렌즈. 젊은이들은 모르는 어른들의 숨겨진 이야기 지난 11일 방영한 tvN 10회에서, 결국 문정아(나문희 분)가 집을 나갔다. 그녀의 가출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영화 처럼 친구 조희자(김혜자 분)과 차를 타고 도망가다가 노루를 차에 친 사건도 있었고, 끊임없이 문정아는 그녀의 남편 김석균(신구 분)과 갈라서고 싶었고, 기어코 그 뜻을 이루고 말았다. 문정아 남편 김석균을 말하자면, 문정아 없이는 단 한시도 못사는 사람이다. 시도 때도 없이 아내 문정아를 찾는다. 본인 혼자 해도 충분한 일인데, 시시콜콜한 것까지 아내가 다 챙겨줘야한다. 그래도 예전에 약속했던 것처럼 세계일주를 갔으면, 지금까지 그럭저럭 살아줬을 건데, 구두쇠 짠돌이 꼰대 아저씨가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킬리가 없다. 그래서 문정아는 집을 나갔고, 김석균 혼자 집에 남게 되었다. 의 .. 더보기
디어 마이 프렌즈 4회. 사랑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슬픈 사랑 이야기 tvN 는 슬픈 드라마이다.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고,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뺑소니로 사람을 친 친구 문정아(나문희 분)를 대신 죄를 뒤집어 쓰기로 결심한 조희자(김혜자 분)의 이야기부터, 서로 사랑하지만 피치 못할 이유로 이뤄질 수 없는 박완(고현정 분)과 서연하(조인성 분)의 관계까지. 에 등장하는 어느 인물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지 못한다. 오랜 망설임 끝에 문정아와 조희자는 자수를 택했고, 박완과 서연하는 서로 이뤄질 수 없는 사이임을 재확인한다. 그래도 잘 될 수 있다는 일말의 여지를 줬으면 좋겠는데, 는 그마저도 없다. 를 지배하는 정서는 체념이다. 다시 네게 돌아갈 수 없겠지만, 사랑을 하는. 지독하게 이기적으로 들리는 이 말이, 왜 이리 아프게 다가오는 것일까. 노희경.. 더보기
디어 마이 프렌즈. 보면 볼 수록 왜 이리 마음이 울컥해지는거죠 , , , 의 노희경 작가가 지난 13일 첫 방영한 tvN 라는 새 드라마로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유분방한 싱글녀와 꼰대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일단 출연진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박원숙, 윤여정, 김영옥, 주현, 신구, 고현정 이 배우들을 한 드라마에서 모두 보는 것도 놀랍지만, 조인성, 다니엘 헤니의 특별 출연이 더 놀랍다. 항상 어떤 드라마, 영화에서든지 원톱 주연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조인성도 에서 만큼은 열 번째 되어서야 이름을 올리는 막내 배우일 뿐이다. 에서 주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대부분 출연진들을 보면 알다시피, 어르신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에서는 이들을 어르신, 노인이 아닌 ‘꼰대’라 부른다. 유독 기센 엄마 장난희(고두심 분) 때문에 엄마 친구,.. 더보기
수상한 그녀. 평범한 코미디에 생기를 불어넣은 심은경의 마법 영화 주인공 오말순(나문희 분)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머니 중 하나다. 스무살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이후 억척스럽게 아들 반현철(성동일 분)을 국립대 교수로 키워낸 말순은 말끝마다 아들 자랑, 손주 걱정이다. 하지만 며느리에게만 유독 엄격했던 말순. 결국 말순의 혹독한 시집살이에 지친 며느리 애자(황정민 분)이 병으로 쓰러지게 되고, 아들과 손주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말순은 속상한 마음에 영정 사진을 찍을 겸 한 사진관을 찾아가게 되고 그 이후 너무나도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경악을 하게 된다. 70세 할머니가 우연한 계기로 20대 꽃처녀로 살게된다는 이야기. 아주 참신한 설정은 아니지만, 꽤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소재다. 젊은 시절 세계적인 여배우 오드리 햅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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