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단비를 즐겨보던 시청자였고, 단비의 폐지를 아쉬워하는 입장이였지만 솔직히 단비 종영을 보고 순간 닭살이 돋는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자하는 제작진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만, 결국은 그동안 자신들의 활동에 대한 자화자찬일 뿐이었습니다. 자기네들은 이렇게 좋은 일을 했는데 시청자들이 많이 봐주지 않아 이렇게 퇴장한다를 알리는 것 같았군요.


단비가 그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단비는 예능으로서는 실패작이었습니다. 일단 프로그램 자체가 예능인지 다큐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최근에는 웃음을 주는 요소가 강화되었다고하나, 초창기만해도 도무지 어디서 웃어야할지 난감 그 자체에 아예 공익을 우선시하는 사랑의 리퀘스트보다 더 울음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결국 예능인데도 불구하고 예능답지 않았던 단비는 그동안 즐겨보던 시청자들에게 이 시대 최고의 예능으로 찬사받았던,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꼽혔을 지 언정 결국 쓸쓸히 사라지게 되었죠. 공익예능의 창시자 김영희 체제로 바뀐 이후 일요예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모으겠다고 시작한 착한 프로그램 중 하나였지만, 이제 단비를 계기로 김영희만의 일밤은 역시 일요일 예능은 웃음이 최우선이다라는 뼈아픈 교훈만 남긴 채 잊혀지는 존재가 되겠죠.
 


그러나 단비가 아무런 성과없이 이미 조기 폐지당한 다른 코너처럼 사라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예능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 다녀온 단비는,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나오는 대한민국의 저 반대편에는 마실 물이 없어 고통을 호소하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우물을 만들어 준 이후, 너무나도 심각한 아프리카의 물부족 사태를 생동감있게 담아냈습니다. 비록 주말 예능 치곤 안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하나, 어느 책이나 다큐멘터리에서 본 것보다 파급력은 더 컸습니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 예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던 예능 PD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일요 예능에 단비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한 것이겠죠. 그러나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오랫동안 해외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밤 제작진의 기대에 크게 어긋나고 말았죠. 느낌표가 성공했고 신장개업, 러브하우스가 큰 사랑을 받았던 시절과는 달리 그동안 대한민국의 시청자들의 삶은 다른 나라의 물 사정까지 관심을 가질 만큼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그저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즐거움만이 필요하지,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질질짜고 천사같은 미소로 도움을 주는 다소 찡한 스토리는 현대인들의 코드에 맞지 않았나 봅니다.



비록 김영희 CP는 다른 시간대를 통해서 단비를 살려보겠다고했지만 이미 단비가 국내에서 선보인 비슷한 포맷의 '7일간의 기적'이 방송되고 있는만큼 새로 시작하는 단비가 해외자선활동을 하지 않는다고하면 다시 단비가 재탄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MBC는 해외에서 다시 활동을 하고 싶겠다만, 단비가 폐지하는 것이 그동안 단비를 후원해준 한 기업이 더이상 서포터를 하지 않음에따라 생긴 일인터라, 다시 단비를 도와줄 곳을 만나는 것도 힘든 상황이구요. 시청률이라도 잘 나와주면 광고수입이나 그에 따른 수많은 관심으로 버터낼 수도 있겠다만, 안타깝지만 지금 예능 판도를 봐서는 단비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기는 어려운 현실이네요.

리얼과 막장코드로 양분화되던 21C예능에 훈훈한 감동으로 다가설려고했던 일밤은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오로지 웃음으로만 승부하는 뜨거운 형제들과, 1년간 자신들의 활약으로 책을 내겠다는 단비 후속 오늘은 즐겨라 역시 공익보다도 예능답게 웃음을 포인트로 할 것 같습니다. 공익을 지향했다가 다시 웃음으로 초점을 맞춘 일밤을 보니 역시 일요일 주말시간은 그저 아무 생각없이 웃게하는 프로그램이 적절한 것 같네요. 부디 단비 후속으로 편셩되는 오늘은 즐겨라는 건강하고 유쾌한 웃음과 함께 뜻깊은 일을 하는 좋은 예능이 되었음 하네요. 또한 단비 역시 일밤 제작진들의 말처럼 새로운 협찬사를 찾아서 새로운 시간대에 더욱 더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명품 예능으로 재탄생하였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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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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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8.16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이지만 아무래도 오락적인 부분이 더 있었으면 하는.. 그래야 오래 방송이 되었을텐데..

  3.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8.16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끝났어여? 그럼 다음엔 좀 재미난걸로 하자고 졸라봐여~~~ㅎㅎㅎㅎ

  4.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8.16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람 공형진만 나오라고 해요. 돈도 절약 되고...

  5. Favicon of https://nhicblog.tistory.com BlogIcon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8.16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 곳이 번져 나가길 바래봅니다.
    유익한 프로가 더 나오고 시청자의 맘을 사로잡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금껏 사랑을 실천하신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

  6. 2010.08.16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8.16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김현철,정형돈씨가 단비 후속에 출연을 하게되서...저역시 김현철,정형돈없는 단비는..허허 김현철씨 비호감이었는데 단비보고 좋아졌거든요.

  7. Favicon of https://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08.16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비가 시청률은 별로였지만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갔다고 생각을 합니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프로가
    많이 많이 나오게 만드는 압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8. Favicon of https://sejin90.tistory.com BlogIcon 이세진 2010.08.16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회를 봤던 감동이 여전합니다. 물론 그땐 프로그램이 자리잡지 못했을때라 다소 어수선하고 편집에서도 허술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최근에는 비교적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았던 것 같은데 시청률이 발목을 잡았던 것 같군요. 아쉽네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oontour BlogIcon 실버스톤 2010.08.16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종영했군요.
    아쉽습니다.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감동을 주는 프로였는데...

  10. Favicon of http://onstar2.tistory.com BlogIcon onstar 2010.08.16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쉽네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었는데..
    여유가 없어진 현대인들의 모습에 안타깝습니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재미를 위한 프로그램만이 아닌 감동을 주며 좋은 일도 많이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11.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2010.08.16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쉽게 어딜 좀 다녀오느라 미처 못봤네요.
    단비를 떠올리면 기억나는 것이,,,출연진들 모두 너무 열심히, 성실히 했다는 것.
    또한 공익성도 다분했다는 점. 꼭 좋은 프로그램으로 부활했으면 해요.

  12. 2010.08.16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단비 스폰서 있습니다. 2010.08.16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만 먹음 다음쪽 해피빈과 연계해서 우리나라에 기부 문화를 퍼뜨릴 수도 있는거죠. 요즘엔 인터넷 기부쪽도 많이 있으니까. 게임 포탈이나 포탈 사이트에 기부 사이트와 연계하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사랑의 리퀘스트같은 ARS 기부도 있지만 인터넷 시대에 맞지 않거든요. 어차피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니 인터넷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단비 같은 프로그램은 계속 폐지하지 않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함. 뭐 시간대가 문제긴 한데. 낮 타임이냐 밤이냐 저녁 타임이냐.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8.16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인스폰서가 없어서 폐지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다행히 스폰서를 원하는 기업들이 몇 군데 있어서 다시 다른 시간대에 리뉴얼 할 수도 있구요. 님이 언급하신 아이디어 좋아보입니다^^

  14. 취지는 좋았지만 2010.08.16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예능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에 방송하는 예능프로들은 모두 시청자에게 웃음을 줘 시청자들이 한주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청량제와 같아야 한다는 게 현 예능에 대한 시청자들의 바램입니다.
    이는 시청자 게시판에 시청자들이 왜 단비가 성공할 수 없는지에 대해 가장 많이 올린 비판의 글입니다.
    그러니 시청자들에게 눈물을 요구하는 "단비"가 성공하지 못하리라는 건 당연했습니다.
    (단비와 비슷한 의도로 시작한 헌터스...도 한몫했죠.
    사람이 자연을 파괴해 먹을 것과 터전을 잃은 야생동물들이 민가로 내려오는 것 뿐인데 공영방송에서 살생하는 걸 방송하면서 희희덕거리겠다 하니 사람들이 김영희 CP에게 반감을 가졌고, 그의 기획력이 예전만 못하며 현시대에 필요한 방송이 무엇인지 모르고 과거의 영광에만 안주하려는 그의 방송을 한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으니까요)

    아프리카에 가서 물이 얼마나 부족한지 심각성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곁에서 흙탕물을 먹는 주민들이 있는데 갖고 온 생수로 짜파게티를 끓이고,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힘든 사람의 고깃배를 단비 출연자들이 실수로 부셨더니 책임지겠다면서 기름값과 유지비가 잔뜩 드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모터보트를 선물해주고, 쓰레기더미 속에서 사는 아이들을 단 하룻 동안 고급 호텔에 데려가 호의호식하게 해주면 그만이라는 태도는 단비가 정말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의문을 갖게 했으며 한순간 즐기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행태로까지 보여졌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고 외면하는 시청자들도 많아진 겁니다.

    차라리 방송일을 평일로 옮겨 연예인이 아닌 PD나 다른 스테프들이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는 사람들과 하룻밤 지세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성공했을 텐데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8.16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말씀처럼 취지는 좋았으나 현재 예능에서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트렌드와 맞지 않았죠. 그렇다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만 할 수는 없겠다만, 님이 언급하신대로 접근방식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고봅니다. 그런데 연예인을 대동한 건, 출연료는 더 든다고해도 조금더 많은 사람들이 보기 위한 설정인 것 같은데 요즘은 대형스타가 나온다고해도 재미가 없으면 안보는 추세라. 저는 개인적으로 연예인이 나오는 것도 좋다고봐요. 그런데 출연료가 문제긴하죠. 그냥 스태프들과 피디들만 가면 k본부의 사랑의 리퀘스트와 별차이도 없구요^^;;;

      아무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5.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0.08.16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프로 보았는데^^

  16.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2010.08.16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단비 종영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현재 시대가 이러다보니까 감동보다는 그저 웃는 것에만 위안을 찾는 경향이 많은 거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7. Favicon of http://www.nplugin.co.kr BlogIcon 돛새치는 명마 2010.08.16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일요일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꾸준하게 챙겨보던 프로그램이 단비였는데...
    약간 후반으로 갈수록 이것도 저것도 아닌 듯한 프로그램이 되는 듯해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다른 프로와 차별성을 둘 수 있어 좋은 프로였는데...
    다른나라의 물 사정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다는 현대 사회에 대한 표현에.. 공감이 되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18.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8.16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밤의 영화는 참 어렵군요.
    공익 예능의 진수가 일밤 과거의 영광인데요

  19. Favicon of http://syohh89.tistory.com BlogIcon suyeoni 2010.08.17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거 단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전 외국사이트에서 올려주는걸로 근근히 살아가고있는데
    확실히 재미보다는 감동 위주니까 사람들이 찾지않아서 그런지 업로드를 단한번을 안해주더라구요..
    저희엄마 말로는 꽤 감동도 있고 볼만하다던데, 재미는 그닥이라네요....
    너돌양님 글처럼 거의 다큐 같다고..
    그래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니 아쉽긴하네요..

  20. Favicon of https://gimpoman.tistory.com BlogIcon 지후니74 2010.08.20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공익적인 프로그램이 발 붙일곳이 없어진 현실이 아쉽네요.
    감동만으로 가뜩이나 힘든 현실을 사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긴 어려운가 봅니다.
    그래도 이런 프로그램이 좋은 후원자를 만나서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네요.~~ ^^

  21. Max 2010.08.21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그램의 취지에는 공감이 가지만, 요즘의 우리나라 현실이 너무 각박하네요.
    굳이 멀리까지 가서 돈쓰면서(실제 가서 준 도움보다 이동/촬영비가 더 나올듯한) 하는것보단 차라리 차라리 국내에서 힘든지역 찾아가서 하는게 더 공감갈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뉴스보니 아직도 서울 강남한복판에도 무허가 판자촌이 있던데... 가까운곳부터 먼저 살피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일밤이 지난 김영희 체제 이후 새롭게 시작했던 프로그램 중 여전히 명맥을 유지했던 단비를 일시적으로 폐지했고 오늘은 즐겨라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즐겨라는 오늘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모아 1년 뒤 한권의 책을 만든 뒤 수익금으로 불우 이웃을 돕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단비와 예전 느낌표처럼 정통 공익예능의 탈은 벗었으나, 여전히 김영희가 추구하던 공익 예능의 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일밤은 현재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로 확실히 웃겨준 후 웃음과 감동 모두 잡는 따뜻한 예능으로 승부수를 볼려고 하는가 봅니다.

일단 게스트들은 초호화입니다. 그동안 예능과 라디오 방송에서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던 공형진이 처음으로 공중파 예능mc로 도전하고, 최근 연예가중계 진행을 맡았던 신현준도, 그리고 청룡영화제의 그남자 정준호까지 오늘은 즐겨라 진행진에 참여한다는군요. 게다가 전작 단비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김현철과 정형돈이 그대로 새 프로그램에 합류하고, 뜨거운 형제들에서 게스트에 참여하여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서지석도 가세했습니다. 그리고 인기 아이돌 빅뱅의 승리마저 참여해 화려한 게스팅의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평소 절친한 사이들로, 주요 영화제에서 막강한 입담을 과시한 공형진,신현준,정준호라고 하지만 리얼버라이어티는 그들이 맡아온 시상식이나 라디오 방송과는 다른 포맷입니다.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이 시대 내로라하는 mc들이 리얼버라이어티에 제대로 적응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입니다. 이미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는 그들이라고 할지라도 과연 그들의 인지도로 오늘은 즐겨라는 물론 이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밤에 큰 힘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어느정도 웃음은 보장할 수 있으나, 큰 웃음을 기대할 수 있는 멤버들이 보이지 않는 것도 오늘은 즐겨라의 약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 큰 웃음보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검증이 되지않은 1인자감이 없어보인다는 것이죠. 리얼버라이어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확실한 1인자 구축입니다. 리얼버라이어티로 성공한 무한도전, 1박2일, 패밀리가 떴다1, 남자의 자격 모두 강호동,유재석,이경규라는 유능한 진행자들의 확고한 중심아래 서열과 각자의 캐릭터가 잘 정립되었었죠. 뜨거운 형제들은 비록 확실한 1인자는 없다만, 오랫동안 예능에서 맹활약해온 박명수,김구라, 탁재훈 3명이 1인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처음으로 리얼버라이어티에 진행자로 참여한 공형진,신현준,정준호가 자기 자신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지는 몰라도 다른 멤버들마저 받쳐줄지는 미지수네요.

서지석이 최근 뜨거운 형제들에서 너무나도 큰 활약을 해서 한 때 뜨형멤버 한상진 하차설이 나돌정도였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쩜오로 굳혔다고해도 무한도전이라는 리얼버라이어티에서 몇 년동안 내공을 갈고닦은 박명수가 뒷받침을 해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봐요. 만약에 오늘은 좋은날에 게스트들을 밀어당겨주는 역할자가 없더라도 서지석이 혼자 시청자자들을 재미있게 해주고 1인자 역할까지 수행한다면 대박이지만, 감히 선배배우들을 제치고 1인자역할을 할 수는 없고, 지금 유재석의 런닝맨을 보면 알겠다만 리얼버라이어티는 혼자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안웃기는 개그맨에서 이제 슬슬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정형돈에 기대를 걸만도 하지만, 현재 그에게 맡는 역할도 어디까지나 1인자를 받혀줄 서브진행자일뿐이에요.

오늘은 즐겨라 출연진 모두 일밤 게스트와 mc진을 통해서 김영희 cp와 일밤 제작진들에게 검증받은 인물임은 잘 알겠다만, 일밤을 사랑하는 시청자가 봤을 때 초보 리얼 예능 mc 공형진,신현준,정준호를 앞세운 건 조금 위험한 행보가 아닐까 싶네요. 그분들의 재치있는 입담과 예능감은 그동안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았기에 인정합니다. 신현준-정준호의 절친들이 만들 수 있는 티격태격도 주요 시상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구요. 또한 시청자들도 강호동,유재석 양강체제가 아닌 그들에 버금가는 유능한 새로운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열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새로움을 대체할 수 있는 진행자가 예능이 아닌 배우로서 오랜 명성을 쌓아온 분들밖에 없는 건지 한편으로는 제2의 강호동 유재석이 나올 수 없는 요즘 방송계 현실이 아쉽기도 하네요



언제까지 유능한 진행자로 검증된 기존 mc들로만 채울 수는 없습니다만, 리얼버라이어티 mc는 개인기와 혼자만의 열연으로 성과를 거둘 수가 없어요. 출연진들을 다독거리면서 동시에 그들의 캐릭터를 빛내주면서 자기까지 돋보이게 하는 출중한 진행능력을 갖추어야해요.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나온다고 시청자들이 그 프로그램을 봐주는 것도 아니에요. 아마 오늘은 즐겨라 제작진들이 이 인지도 높고 리얼예능에서는 진행력이 검증이 안된 유명배우mc들을 어떻게 빛내게 할지 고민이 많을거라고 믿어요. 그래도 제가 좋은 배우들이 나오고, 오늘은 즐겨라 프로그램 취지는 좋으니까 제가 우려했던 점들을 깨끗이 불식시켜 단비와는 달리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일요일 예능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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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08.12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단비의 컨셉을 좋아했는데 아쉽네요.
    공공성과 재미라는 두 가지를 다 잡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네요... ^^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08.12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이두 단비가 좋았는데..잔잔한 감동도 주었고..아쉽습니다.ㅎㅎ

  3. Favicon of http://badsex.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10.08.12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볼 사람이 있을까요?
    둘이서 말장난이나 하겠지요. ㅋㅋㅋ

  4.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8.12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맨쇼가 되서는 곤란하겠죠,.,

  5. Favicon of https://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08.12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를 안 봐서 여기서 이런 소식을 듣는군요
    그냥 게스트로 나왔을 때는 정말 좋았는데
    하지만 그들만의 이야기만 하다가 나올까 걱정입니다.

  6. 최정 2010.08.12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준호 신현준에 지석까지.. 일밤의 승부수일듯 싶은데
    워낙 정준호와 신현준이 둘이서 사석에서 재미있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기대도 해봅니다.

  7. 2010.08.12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마른 장작 2010.08.12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묘한 구성이네요. 일단 말발이 쎈 사람이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잘 될까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oontour BlogIcon 실버스톤 2010.08.12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걸 하는군요. 단비는 가끔 봤는데...
    말씀대로 유능한 mc들이 계속 나와줘야하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웃음 안겨주는 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2010.08.12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증된 황금콤비이며 셋 모두 친분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가식없는 리얼리티를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들이 과연 예능에선 어떤 조합을 만들어낼지는 지켜봐야겠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미 여러 차례의 시상식에서 그들이 보여준 재치있는 물어뜯기 입담 경력이 있기에
    보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네요.^^

  11. 즐기다 가슈~ 2010.08.12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밤도 그야말로 난국이군요..
    PD와 작가들이 뭘 좀 해보려고 해도 MC가 없으니..
    예능에서 시청률을 보장하는 김수로씨도 패떴에도 그렇게 고전을 했는데
    그나마 유재석이 있어서 금방 자리잡기라도 했지 저 분들은 쩝..

  12. panda 2010.08.12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주말 예능은 온통 남자 출연진들 프로그램이네요.. 영웅호걸인가?? 그거 빼곤
    MC 진 구성이 참으로 난감해보이긴 합니다..
    오즐이란 공익적 프로그램에 전 송은이씨가 mc 를 하면 참 잘어울릴 것 같은데요
    배려도 남다르고 산만하고 복잡한 게스트들을 아우르는 것도 잘하시는데 요즘 통 출연을 안하셔서..

  13. Favicon of http://www.nplugin.co.kr BlogIcon 돛새치는 명마 2010.08.12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비를 정말 좋아했는데...
    새로운 방송이 시작되었네요...
    아직 이프로를 보지 못했는데... 출연진이 너무 배우일변도군요....
    이렇게 해서.. 좋은 예능프로가 나올지 정말 의문이네요...
    너돌양님 말씀처럼... 딱히 1인자가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구요 ㅠ.ㅠ

  14. ㅇㅇㅇ 2010.08.13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현시점에서 유재석,강호동,이경규 다 못써.
    2인자들 탁재훈,김구라,박명수 다 못써.
    정말. 작가나 pd나 mc조합 만들기 힘들었을듯.

    배우들이. 과연 얼마나 웃겨줄렁지..
    그리 웃겻던 김수로도 패떳에서 그닦이었고.
    김원희도 유재석없으니, 별루였고.
    배우 단독이 잼났던 적없는데..

    -.-

    배우 3명의 기를 누룰만한 나쁜 악역 캐릭터가 있으면
    잼날껀데.
    서지석은 배우니..불가능.-.-
    김현철..개무시 당할것으로 예상.
    정형돈.....너뿐이다..
    승리...는 완전 미스테리. 넘 어려서리.

    런닝맨 유재석도 지금 완전 혼자 힘들어하는데.
    총체적 난군

  15. 2010.08.15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스트로써는 그들만의 장점을 많이 보여왔지만, mc로써는 좀 불안불안하네요.
    전 배우들보다 형돈을 더 기대하는중...



지난 월드컵에 맞추어 축구관련 영화가 개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내전으로 멍이 든 동티모르에서 아이들에게 축구라는 새 희망을 전도한 한 감독의 실화를 다룬 영화였죠. 대단한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나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 영화였죠.

그 영화의 한 장면이 단비에 의해서 재연되었습니다. 그것도 한국인으로서 너무나 미안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축구화도 없이 맨발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었죠. 초등학교에 다녀야할 아이들이 가정형편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집안일을 도와야하고, 심지어 20살 갓 넘은 여자가 한국으로 시집와서 비참하게 죽음을 당할 정도로 어려운 나라입니다.

베트남 신부 살해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여전히 한국으로 시집오겠다는 젊은 여성들이 넘쳐나는 형국입니다. 이제 그녀들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로서 그저 그녀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비참하게 살해당한 고 홧티황옥 신부와는 달리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랄뿐이죠. 하지만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후 베트남에 반한 감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 홧티황옥 이전에 이미 3명의 귀한 목숨이 희생되었더군요.
그들에게 너무나도 큰 죄를 저지른터라 단비팀이 베트남 하노이에 가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맨발로 뛰는 축구지망생들에게 축구화와 함께, 40도가 넘나드는 폭염속에서도 소금으로 버티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면서 그들도 뭔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는 것과 조금이라도 그들에게 성의를 보였다는 점에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특히나 정경호를 포함한 모든 단비 출연진 모두 힘든 와중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열의를 다해 봉사활동을 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단비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서 우리 한국인들을 대표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게 꼭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예능으로 방송해야하는지, 접근하는 방식이 문제가 있었다는 등 여러가지 지적이 있었긴하지만, 그래도 요즘들어서 부쩍 재미도 붙었던데 이제 일요일 저녁에 단비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여러모로 아쉽기는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해서든지 단비를 살려보겠다는 김영희cp의 의지가 강해보이는지라 평일의 다른 시간대에 지금처럼 해외에는 나가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포맷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 같아 위안이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 내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만, 지금처럼 스타급 연예인에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 않더라도 조금더 비용을 줄여 그돈으로 더 많은 해외 원조를 장려하고 아울려 대한민국의 대외 이미지 신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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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8.02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프로그햄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느넫 요번주는 못 봣군요

  2. 2010.08.02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마른 장작 2010.08.0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비같은 프로는 진짜 시간대를 옮기면 성공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저녁 시간대는 좀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좋은데, 좀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s://bloping.tistory.com BlogIcon 새라새 2010.08.02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이 방송을 보고 연예인들의 좋은모습으로 제가 다 뿌듯했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것이 한 아이한테 꿈을 물어봤을때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가슴 찡했네요

  5. Favicon of https://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김진옥) 2010.08.02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지같은 프로는 정말 좋은 프로같아요...
    시청률까지 따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10.08.03 0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프로그램 자주 봐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하기까지 하네요.. ^^
    단비가 계속적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