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강남은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지입니다. 강남구 대치동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학구열을 자랑하고, 또 대한민국 최고 집값을 자랑합니다. 아마 대한민국 사람들 특히 아이들 있는 분들 중에서 돈만 있다면 강남에 안가고 싶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저 역시 철없던 몇 년 전 까지는 강남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그저 강남에 집있는 남자 만나는게 소원이였고, 강남하면 눈이 뒤집어지던 시절이 있었죠.

모든 강남 주민들이 다 그런건 아니나 대체적으로 강남 주민들이 선호하는 정당은 보수정당일 겁니다. 그들의 입맛에 맞게 세금도 깎아주고, 특목고도 많이 지어준다는데, 굳이 거부할리 없겠죠. 또 이런 사람들은 자기 이익앞에서는 물불을 안가리는 타입에 속합니다. 지난 서울 교육감 선거가 10% 안팎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만,(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나) 대부분 투표한 지역이 강남, 서초, 송파 이 3구라고 하더군요. 뭐 그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했는지는 안봐도 비디오이다만요.

어쩌면 이런 지역에서, 이 지역 주민들이 많이 가는 대형사찰의 지주스님이 명진스님이라는건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물론 강남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불교신자보다 기독교 신자가 많다고하고, 봉은사에 다니는 신도님들이 다 강남을 주민은 아닌 것 같으나, 아마 강남을이란 지역구가 속한 대치동, 개포동 불교 신자들은 대부분 봉은사에 다니겠죠.
하지만 역시 강남 사찰 지주 스님같지 않은 명진스님은 아마 지난 총선 때 후보도 제대로 모르면서 단지 정당보고 찍었을 이 강남을 주민들보고 일침을 가합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그들을 겨냥한 건 아니다만요.

"어떻게 그 피 끓는 그 애통한 자리에 가서… 옆에 있었으면 귀싸대기를 한 대 치고 싶은 심정"
"고 한주호 준위는 마음에 사랑하는 아들, 딸을 품고 눈을 감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절절하고 애통하고 비통한 자리를 배경으로 해서 기념촬영을 하는 정치인이, 그게 바로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입니다. 그런 자리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런 사람들, 이게 이 나라를 열흘이 돼도 사고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는 아주 웃기는 나라로 만든 겁니다."(명진 스님)

아마 멋도 모르고 그냥 한나라당 소속이라고 공성진 의원을 찍었을법한 강남 을 봉은사 신도들은 어제 명진스님의 법문을 듣고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하긴 요즘 봉은사 신도들 내에서도 요즘 명진스님의 행보에 대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는 있다고합니다. 하긴 보수적인 강남 주민들이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아직도 봉은사는 강남에 사는 불자 신도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히려 명진스님이 이 절 주지스님으로 오신 이후, 많은 신도들이 그동안 자신들의 행동을 참회하고, 더욱더 신도가 늘었다고합니다.

고백하건데 저역시도 그동안 무지에 살았습니다. 멋도모르고 투표를 하였고, 그래서 지금까지 항상 참회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지는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알고 모르는 척 하거나, 그반대로 행동하는 건 정말 나쁜겁니다.

아마 강남에 살 정도면 빽이 좋아서, 군대를 빠질 수 있거나, 혹은 가더라도 좋은 보직으로 빠질 수 있겠다만, 만약 내 아들이 군대에 갔는데, 지금같이 억울하게 죽어도 누구하나 제대로 신경써주는 사람없고, 오히려 가서 기념촬영이나 열을 올린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적어도 지금 강남에 살 정도면 최소한 고등교육 이상을 받은 중산층 이상입니다.
그저 자기의 이익밖에 모르는 애들 학원 많이 보내는 부자동네가 아니라, 상식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들이 모여 사는 진정한 상류층 동네가 되었으면합니다.  나라를 위해 순직한 고인을 진심으로 추모해야하는 비통한 자리에서 사진찍기에만 열을 올리면서, 대국민 사과는 커녕 후대인들을 위해서 사진을 찍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만 일삼는 공성진 의원이 당선된 지역에 명진스님이라는 분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2010/04/04 - [세상전망대] - 국민은 예능도 못보는데, 정치인들은 기념촬영까지.

2010/03/28 - [주전부리] - 명진스님 말씀이 사실이라면..
Posted by 너돌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둔필승총 2010.04.05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념촬영 뉴스 보고 속이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에효~~
    암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 2010.04.05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chonbuk.tistory.com BlogIcon 빛날 휘 2010.04.05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는 내내 통쾌했네요 ㅎㅎㅎ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4.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10.04.05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상 이 뉴스보고 좀 화가 났는데...
    글 잘 읽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joaramission.tistory.com BlogIcon joaradiet 2010.04.05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의 시작이에요. 앞으로 자주 들릴게요.

  6. Favicon of http://jongamk.tistro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4.05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말이 없군요...

  7.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4.05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양님..대단하세요^^..

  8.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4.05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저녁에 기념촬영 얘기보고 코웃음이 절로 나더군요.
    이러다 나라 이미지가 뒤로 퇴보 엄청하게 생겼네요. 다른 배 침몰 소식도 외신 통해 들리고

  9. 바다하늘구름사랑 2010.04.05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부분은 모두 공감합니다
    그런데 강남이 최고의 주거조건을 가진곳이라는 말에는 조금 고개가 갸우뚱하네요
    대한민국의 최고의 주거조건이 교육열이 가장 높은곳,부자들이 모여사는곳으로
    규정하신다면 맞을수도 있겠지만,
    최고의 주거조건의 일반적인 뜻
    교통이 편리하고, 공기좋고, 근처 시설 잘되어있구 등의 일반적인 조건에
    비추어 보면 그닥 강남이 최고의 주거공간이라고 하긴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10. 2010.04.05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강선수 2010.04.05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이동에 구룡사도 있다!
    -_-
    개포동 살았을 적에 구룡사 다녔어요. 삐질삐질..

    지날 때마다 봉은사 보면서, 왠지 돈 많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포스가 작렬이었는데,
    명진스님 말씀하시는 것 보니
    왠지 급친근해졌어요. 좌/우를 떠나서 참 쏙쏙 잘 들어오네요.

    물론 기왕 때릴꺼면 쌍싸대기.

  12. 핑크 2010.04.05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정의가 아니어도 상식 정도는 지키고 살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요즘 어떤당 정치인들의 언행을 보면 상식 언저리에도 못가본 사람들마냥
    천박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나라의 중책을 맡고 계시다는게
    불안하기만 하네요. 시원한 글 잘 읽고 갑니다.^^

  13.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4.05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식과 정의가 강물처럼 넘실대는 세상은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어요

  14. Favicon of https://ilovemytree.tistory.com BlogIcon 걸어서 하늘까지 2010.04.06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진스님의 힘있는 죽비소리가 강남 주민들을 일깨우는 소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15. 잘포장돼있긴하지만 2010.04.06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남에 대한 적개심과 무수한 오해가 묻어져나오는 글이군요. 언제부터인가 이런 강남에 대해 편견과 질시어린 시각이 빈번해진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마 노무현 정권 때라고 생각됩니다. 그때 노무현 정권이 죽어도 강남 집값은 때려잡겠다고 나대면서 사람들이 강남에 대해 적개심을 갖게하는데 일조했고, 집값을 잡긴 커녕 부동산 정책이 대실패로 돌아가면서 강남 집값이 폭등해 일반시민들이 살기에는 꿈도 꾸지 못할 곳이 되버렸고 강남에 대한 질시가 더욱 심해지는 것을 피부로 느꼈더랬죠. 제가 사는 집만해도 본래 3억에서 노무현 정권시절 12억으로 뛰었으니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4.06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은 그렇게 생각하실수도있다만, 비단 노무현 정권이후 생긴 현상은 아니고, 그 곳 주민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보통 강남에 안사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제가 볼 땐 여전히 님은 모든걸 다 노무현 탓으로 돌리시네요.

      제가 굳이 강남을 언급한건, 이런 부적격한 정치인을 뽑은 걸 말하고자하는거지 다른 뜻은 없습니다. 저역시 강남에 살면 종부세에 예민하겠죠.
      저역시 강남에 살아도 이렇지 않은 분을 많이 봤다만, 그분들은 젊은 축이고. 제 아는 오빠도 인정하는데 확실히 중장년층 이상은...쩝. 뭐 그건 비단 강남뿐만이 아니라 서울 모두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니 뭐 강남주민들에게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하지만 불과 명진스님이 봉은사 주지스님으로 오시기전 봉은사가 모 대형교회와 함께 잡음이 참 많았던 사찰이였음을 부인할수가없죠.

  16. 2010.04.06 0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4.06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 잘봤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은근히 덥네요(?)
    포근한 하루되세요^^

  18. Favicon of https://pplz.tistory.com BlogIcon 좋은사람들 2010.04.08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 회는 정말 잼나게 봤어요.~
    개인적으로 월화드라마는 동이를 챙겨봅니다.ㅋ

요즘은 안보이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는 스크린 쿼터에 보면 서울시가 요즘 뭐하는지 훤히 알 수 있는 공익광고가 참 많이 붙었다. 분명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 영상물이라고 하겠지만, 그저 서울시가 시민들을 위해서 뭐하는지 과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거기서 아주 어이가 없는 웃음이 절로 나오는 홍보물이 있었다.

그 홍보물에 등장하는 고3여학생은 언제나 학교에서만 생활한다. 학원 안간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에서만 공부한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보충학습을 듣고 더 웃긴건 집에 들어가서 듣는 인터넷 강의도 그 학생이 다니는 학교 선생님이 강의하시는 동영상...만날 수능에서 80%이상 적중했고, 항상 수능에 반영한다는 EBS 동영상도 안본다. 자신은 반드시 알뜰하게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겠다고하는데, 혹시 이 친구 다니는 학교가 그 유명한 민족사관고등학교일까, 아님 교과서만 봐도 암기가 줄줄되는 천재일까? 아님 지나친 근자감일까. 아니면 아직도 학교수업만 하면 원하는 대학 쩍 붙을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소녀일까????

필자 주위에도 실제로 그 동창 엄마는 자기 아들은 한번도 학원을 안갔다고 주장하는 학부모가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도 학원이나 과외는 안다녔겠지만, 분명히 EBS나 M모 사이트 강의는 들었을거다. 우리 동생도 고2때부터 학원은 안다녔다. 단지 M모 사이트 강의에만 충실했을 뿐. 동생 주위에, 내 주위에 대학 잘간 애 중에서 순수하게 학교에만 의존해서 대학간 애는 하나도 없다. 심지어는 고3때나 재수할 때나 인서울 듣보잡 갈 수준밖에 안나온 나도 서울대다니는 오빠에게 과외받고 고3내내 영어,수학 과외 받았다. 그러니까 요즘 외고에 가는 강남,목동,노원 등 학군이 좋은 초,중학생들은 오죽할까. 안봐도 비디오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가계에 거대한 위협까지 주는 사교육비다. 사교육이 공교육을 넘은 지는 꽤 오래되었고, 이제는 빈부격차에 따라서 사교육을 받는 양과 질이 틀리고, 그거때문에 아이들 대학이 바뀐단다. 언제나 대통령 각하나 교육부 장관께서 하는 말씀이 "사교육은 반드시 잡겠습니다" 이다. 그런데 그건 대한민국 부모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한. 가장 중요한 건 대한민국 공교육이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는한 어떠한 방안을 내놓아도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장군님 머리가 너무 밝아서 쌍라이트가 없어도 세상이 반짝반짝 빛나는 시절. 그 당시 장군님들은 '과외금지'라는 특단의 조취를 취했다. 힘없고 빽없는 서민들은 장군님들 무서워서 보습학원도 못다녔는데, 정작 그 제도를 만드신 분들의 자제들은 각자 집에서 개인교습 형태로 명문대 학생들 모셔놓고 과외 다 받았다. 하지만 고액과외를 받아도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못하는 지라 그 효과가 미미했을 뿐. 또 그런 혜택을 받은 사람은 소수아닌가...쌍라이트 세상이 물러나고 과외금지가 풀리고 나서부터는 오히려 과외 금지 전보다 사교육을 받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다가 새천년 시대에는 좋은 학원 옆에 있는 동네가 대한민국에서 최고 비싼 집값을 자랑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이미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머릿속에는 사교육 안받으면 우리아이 완전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비싼 집값자랑하는 지역의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그저 애들 학원에서 편히 공부하게 배려해주는게 대학입시 결과 나올 때 명문대 입학 플랜카드에 붙이는 애들 이름 보다 많이 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게 현실이다. 이제는 아이들이 걸어다니기 시작해도 학원으로 보내 버린다.



그런데 이런 현실을 너무나도 뻔히 잘 알고 있을 법한 이 정부의 교육 당국자들은 외고에 가고자하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학부모들이 그 외고에 가기 위한 사교육을 염려하여 내년 외고 입시부터 외고 지망생 아이들에게 '사교육 경험 유무'를 조사하겠단다. 요즘은 공부잘하는 애들이 사교육을 많이 받고, 또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니 그 사교육을 막고자 취한 특단의 조취인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장군님의 사슬이 무서웠던 시절에도 장군님 무서워서 과외못했나? 오히려 불법,고액과외가 더 증가하였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사교육이 없었을 뿐이지.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사교육 받으면 혼자 공부하는 주도적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가????필자 동생이 대학교 입학 후 대치동에서 특목고를 지망하는 초등학생 여학생과 같이 영어 수업을 받아본 결과 대치동 아이들은 참 독하다고 한다. 그 초등여학생이 유별난건지. 어린데다가 학원을 몇 개 다녀도 숙제 잘해오고 눈에 불이 난단다. 물론 부모의 뒷받침과 엄청난 사교육도 있지만, 본인이 열심히 하니까 당연히 공부를 잘하는거다. 필자 사촌오빠들 그 당시에 몇백만원짜리 고액과외 받아도 집이 서울인데도 지방에서 학교다녔다. 뭐 가끔 필자와 같은 나이 또래나 윗세대중에 과외빨로 서울대 가고 그래서 사법고시도 과외로 의존한다는 코미디같은 기사도 보긴했지만, 그런 애들은 소수다. 대체적으로 공부 잘하는 애들은 사교육은 기본적으로 받지만, 결국 자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어느정도 확보해놓기 때문에 잘하는거다.
즉 정부가 걱정안해도 외고가고 명문대 갈 친구들 대부분은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있다. 물론 어릴 때부터 너무나도 많은 사교육에 의존해 혼자서는 공부못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나친 사교육은 반대한다.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특목고에 보내고자 특목고 대비 입시학원에 보내는 것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특목고에 보낼려면 안보낼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공교육이 진짜 정상적으로 돌아가서 학교만 다녀도, 원하는 대학 갈 수 있는 시대가 꼭 왔으면 한다. 하지만 아무리 학교교육이 좋아도 열심히 들어도 모든 방면에 출중하지 않는 이상, 어느 한과목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 과목은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통해서 선택적으로 보충하게 하면 이상적이지만, 그래도 안되면 그 때 사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영어,수학만 과외를 받았으니까 말이다. 동생은 중학교 때 이미 영어과외를 받고,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국어 학원도 다녔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정부는 고액과외도 아닌 외고를 보내기 위해서 보통의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과 부모들까지 변법자로 몰아갈 참인가보다. 외고에 다니고 싶으면 사교육을 받지 말아라? 글쎄 요즘 외고 가는게 학교 교육만으로 가능할까? 이번에 조금 바뀐 외고 입시를 보니까 영어 내신성적만 본다고 하는 것 같은데, 필자가 봤을 때는 눈가리고 아웅이다. 초,중학생의 사교육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으면 특목고를 폐지하면 될 거 같은데, 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려하고 왜 준법정신이 지극히 필요한 이 세상 예비 엘리트들에게 벌써부터 거짓말이라는 걸 가르치려할까? 이런 교육 정책을 볼 때마다 예비 엄마들은 두렵다. 이래도 이런 나라에서 아이 3명을 낳아서 잘 기를 수 있을까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불법 고액과외는 가르칠 돈은 없을 거 같은데 말이죠.ㅡㅡ;



사교육은 정부 교육당국이 아무리 노력해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보통 서민들과 차별화된 수준높은 사교육은 지배층만이 누릴 수 있는 그들만의 특권이였다. 신라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 다 관학도 있었지만, 지배층들은 따로 사학이나 서원을 통해서 공부하였다. 하지만 고려시대 중엽 한창 문신귀족들 자제들이 자신들만의 특목고인 사학12도를 만들어, 과거를 싹쓸이할 때 국자감 안다니면 과거에 불이익을 중 정도의 관학 진흥책을 만들어 어느정도 성과를 보았지만, 결론은 고려사회 모순으로 과거제도는 희지부지되고 말았다. 조선시대에도 처음에는 성균관을 다녀야지만 대과에 볼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지만, 사림층의 성장으로 성균관은 그저 병풍이 되고 말았다. 결국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공교육과 대학입시의 연계성을 크게 늘리는 거 뿐이다. 지금같이 외고를 가야지만 명문대에 입학할 기회가 많아지는 현실에서는 초,중학생의 사교육을 줄이려고 해도 줄일 수가 없다.

외고,특목고를 없앤다고해도 학벌위주의 사회를 개선하지 않는 한 사교육을 완전 없앨 수는 없다. 그래도 사교육없이도 없는 자식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는 줘야하지 않을까요?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은 많은 분들이 현재 외고 교육정책에 대해서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게 합니다.



Posted by 너돌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2.21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문을 한다면 몇%의 학생들이 사실을 말할까요?
    아마 다 안 받았겠다고 하겠지만 거의 받았겠지요?
    저는 정말 아이들 학원은 안보낸 편이었는데 사교육 얘기 들으면 겁나고 무서워요...
    문제는 학벌위주의 사회, 성적위주의 사회 자체에 있는데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 하나 잘라보겠다는 것인데 이게 효과가 있을런지....;;;;

  2. 둔필승총 2009.12.21 0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3.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2009.12.21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조사 자체가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ㅋㅋ. 기껏 내놓은 정책이라는 것이..참...허울만 좋죠.
    처음 외고 폐지도 사실상...불가능해 보였었는데..이건 뭐...ㅠㅠ
    외고가 이미 그 목적성을 상실한 것은 사실인데, 이미 존재하고 잇는 국제고 등으로 모두 전환하면서 자연스레 그 수를 줄여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외고나 국제고는 워낙 비슷한 부분이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이런 특목고 폐지 자체는 반대한답니다. 하지만 사교육은 분명 대책을 마련해야 하죠. 게다가 더 기가 막힌 것은, 공교육 내에서 사교육을 방어하기 위해 학교 시험 문제를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도 있다는 사실이에요. 시험지를 보고 참, 기가 막혔거든요. 연북중학교 같은 경우는 거의 고교 수준의 수학 문제를 내는 바람에 전체 학교 수학 평균이 3,40점대이고, 90점대가 전교에서 손에 꼽을 정도이니 말이에요. 그나마 그 90점 넘은 소수의 학생은 인근 유명 학원의 과학고 대비반 수강생들이고....
    이는 공교육 자체의 교사 마인드 개선도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한 예랍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21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고에 대해서는 회의가 느껴도 과학고 폐지까지는 반대안합니다. 다만 지금 외고가 초기 설립목적을 상실하고 오로지 명문대가기 위한 수단, 특권 학교로만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수준별 학습이라는게 있어야할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대한민국 교육은 답이 안나옵니다. 전 교육관련 전공이 아닌지라요. 하지만 제 주위에 외고나오고 사범대학 나온언니는 특권계층에 속해있음에도 외고를 반대하더군요....아무래도 반대하는 이유가 있겠죠?

  4. 달려라꼴찌 2009.12.21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예전 학력고사시절이 좋았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5.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2.21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100% 사교육을 줄이려면 공교육이 바로 서여 하고 선생님들도 경쟁력을 키워야
    아이들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6. 2009.12.21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djyaru.tistory.com BlogIcon DJ야루 2009.12.21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이게 무슨 또 어이없는 해프닝일까요?
    뻔히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걸 아는데, 도대체 이런일들은 어디서 부터 시작되는건지
    참 궁금할 따름입니다

  8. Favicon of http://potatobook.tistory.com/ BlogIcon 감자꿈 2009.12.21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조사하다고 나 과외받았어요. 하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특목고를 폐지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긴 합니다.
    여하튼 요즘 정책들 보면 헛웃음 나올 때가 많아요.

  9. Favicon of https://nutmeg.kr BlogIcon 넛메그 2009.12.21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교육과 대학입시의 연계성, 현 시점에서는 내신을 비중을 키우는 방법 뿐인데 이것도 역시 부작용이 만만치 않죠. 참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보다 특목고, 특히 외고의 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외고는 설립 초기와는 달리 입시 위주로 변질되고 말았죠. 또 영재를 키우는 학교가 지금처럼 많을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특목고의 수를 대폭 줄이는 것만이 그나마 고입 경쟁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21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튼 우리나라 교육은 답이 안나옵니다ㅠㅠ

      하지만 사교육을 줄여보겠다고 사교육 유무 조사하는 건 심히 웃겨요ㅠㅠ

  10. Favicon of https://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2009.12.21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기 전에는 참 답이 안나오는 문제죠.
    하긴 교육문제가 곧 기득권층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는 방법인지라 순순히
    바꿀리가 없지만요. --;;;; 참 알면서도 답답한 부분입니다...

  11.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09.12.21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너돌님은 사랑스런 벗이고, 자랑스런 이웃이예요^^

  1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12.21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야 말로 빈대잡으려다
    초가삼칸 태우는 격입니다.

  13. 만종 2009.12.21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외고 입시생입니다,,,,,,
    솔직히 하고싶은 말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 안가르쳐주고 못가르치니 학원가지 내가 미쳣다고 학교 두고 오고 가는데만 1시간 30분 걸리고 한달에 35만원씩 꼬박꼬박 갖다 바쳐야 되는 학원에 다니냐??" 라는 거죠
    그리고 사실 외고간다고 설치는 학생들의 과외는 소수입니다. 오히려 비 입시생들이 학업(이게 원래 학교에서 해주는 거라죠ㅡㅡ;;) 에 쓰는 비용이 훨~~~씬 많을겁니다
    우리반만 해도 입시생 5명 250만원 보다 나머지 30명 1000 ! 만원이 더 많고 이런 가졍에 더 부담이 크죠(사실 대부분 외고준비하는 학생집은 돈이 넉넉합니다ㅋㅋ)
    그럼 당연히 학교 수준을 높여서 이런 일반 학생들이 학원에 안가게 하는게 사교육을 잡는 길이겟죠??^^;;
    근데 이 멍청한 교육부 높~~~으신 분들은 이런 간단한거 하나 모르고 외고를 잡네 뭐네 하면서 설치시는 거죠ㅡㅡ;; 쓰레기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21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 입시생이시니까 저보다 요즘 외고 입시에 대해서 더 잘 아시겠지요~

      아무튼 요즘 사교육비가 장난이 아니군요ㅠㅠ 외고입시생보다 보통 아이들 사교육비가 더 많다니...하긴 원래 공부잘하는 애들은 생각보다 사교육을 덜 받았지요. 제 동생도 그렇고 제 주위 잘하는 애들도 그렇구요. 하지만 안받지는 않았죠.

      아무튼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분들이죠^^;;원하는 외고에 입학하시길빌어요~외고가 존재하는 한 그게 가장 최상이니까요.

  14. 모과 2009.12.21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교육은 멈출것같지가 않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계속 될것같습니다.^^

  15. 흠좀무 2010.01.06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서 야자만 해도 솔직히 원하는 대학갑니다.. 수능공부가 높은 수준의 응용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많은 시연많으로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공분데..공립교사들 질을 탓하기 전에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노력 여부를 따져보고, 더 쉬운 길만을 따지다 보니까 학원으로 쏠리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1.06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한데 야자한다고 성적이 오르나요?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그 지역에서 제일 야자를 많이 시켰지만 그 해 대입 성적은 인원이 젤 많은데도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거든요.아무리 자기 노력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노력만으로 공부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방법도 중요한데, 그걸 선생님들은 제대로 못할 뿐이죠. 물론 그 임고를 통과해서 실력은 입증받았지만//아무튼 어떠한 효율적인 방법도 없이 그저 아이들을 밤늦게까지 묶어두면서 혼자공부하길 강요하는 것도 아닌 것 같네요. 혼자 공부 방법 터득은 잘하는 아이들만 가능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