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부터인가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간 그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본 결과, 왜 중국보다 비싼 학비를 자랑할 법한 한국에 까지 와서 공부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중국에서 온 대다수 유학생들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조차 어려워보입니다. 그런 그들이 아무리 학사과정이라고해도 나름 전문적인 용어와 학문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다소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국 유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기 보다, 뒤에 앉아 한국에 공부에 열중합니다. 그래도 우리 학과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은 양반들입니다. 제작년에 다른 과 수업시간에서 본 유학생들은 뒤에서 떠들거나, 아님 수업시간 중간에 나가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하나하나씩 알아보면 굉장히 착한 친구들입니다. 목소리가 좀 큰게 흠이긴 하다만(?) 웃음도 많고 상냥한 편입니다. 하지만 중국 유학생들이 보여줬던 수업시간에 불성실한 면 때문에 우리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중국 유학생들을 그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그들을 비방하는 학생들이 더러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국 유학생들도 한국말을 잘 하고 싶고, 수업도 열심히 듣고 싶은 학생들입니다. 다만 언어가 그들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 과사에서 일하던 제가 잠시 알던 분에게 중국 유학생들이 도저히 수업을 알아 들을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고합니다. 학교에서 중국 유학생을 받고자 했으면, 보다 중국 유학생들의 편의에 신경을 썼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중국 유학생들을 받아들인게 화근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중국어로 된 안내 현수막도 붙이고, 나름 중국 학생들을 배려한다고하나, 여전히 중국 유학생들은 대다수 전공 수업에 소외된 채, 뒤에서 한국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전공수업을 듣다가 교수님에게 매우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2년 전 교수님에게 어떤 중국 여학생이 배가 너무 아프다면서 중국에 있는 집에 다녀오겠다면서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이렇게 아픈데 왜 급히 치료를 받지 않았나고 묻자, 중국유학생이라 의료보험이 가입되어있지 않아 치료비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전히 한국 물가와 중국 물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중국 유학생들 학비가 저같은 일반 한국 학생들의 학비보다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 학생이 너무나도 아파보여서 교수님은 자기가 잘 아는 한의원에 같이 가자고 했으나, 그 학생은 지금 당장 출발할 것이고 며칠 뒤면 다시 오겠다고 중국에 가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2주가 지나도 그 중국 여학생은 오지 않고, 혹시 그 여학생이 잘못된게 아닌지 걱정이 되셨다고 합니다. 3주가 되서야 그 여학생이 환한 미소로 다시 수업을 들으려 왔고, 알고보니 그 여학생은 만성맹장에 걸렸다고 합니다. 만성맹장이기에 중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 만약 급성맹장이었다면 아마 그 여학생은 이국 땅에서 생사가 위태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만성 맹장이라고해도 그 여학생이 느꼈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을 보살펴주는 부모님도 안계시고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이국땅에서 조그마한 방에서 배를 붙잡고 뒹굴어도 중국 유학생에게는 엄청난 부담인 치료비때문에 병원에 가지고 못하고 중국까지 가야하는 사연을 들으니, 역시나 미국,캐나다 등지에서 우리와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환경에서 역시나 언어소통문제와 학비,생활비 부담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생각나더군요.

국제화 시대에 본국의 학교가 아닌 다른 나라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고,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닙니다. 저같은 평범한 서민의 자식은 미국이나 호주 등지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설사 기회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그 나라 언어로 수업을 들을 정도로 완벽하게 구사해야 비싼 돈 들여 유학을 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나 중국어 등을 배우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 유학을 간다면 차라리 어학연수를 가거나 한국에 있는 어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방학 틈을 이용하여 배낭여행을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유학을 가고 싶은 이유는 한국에서보다 심도있게 전공과목을 공부하고 싶을 뿐이지 단순히 졸업장을 위해 외국 대학에 간다면 계속 한국에서 살거면 한국에 있는 명문 대학원에 가는 것이 낫구요.

반면 우리 학교의 중국 학생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중국인이 한국에 있는 대학을 나오면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 법인의 입사시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성적이야 어떻든 간에 우리나라 대학 졸업장이 있고, 한국어가 어느정도 되면 중국 본토 기업보다는 대우가 좋은 한국 기업에 들어갈 수 있고, 또한 중국에 있는 대학가기도 만만치 않아 언어가 통하지 않고, 학비가 상당히 부담스럽고, 여러 면에서 고생스럽다고해도 한국에 있는 대학에 가고자 하는 중국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때문에 그들의 말못할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나, 한국 대학에 와서 수업은 듣지 않고 한국어 공부만 열중히 하고, 심지어 수업시간에 떠드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못마땅스러운 적도 있었습니다. 유학을 가고자한다면 적어도 그 나라의 언어는 완벽히 마스터하고 가야하는 제 신념아닌 신념때문에 한국어조차 제대로 익히고 오지 못한 그들이 곱게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고, 심지어 한국 학생들의 곱지않은 눈초리도 받아야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보니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유학생들도 다른 나라에 가면 재네들과 같은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들이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재네들도 중국에서는 상당히 잘사는 집안의 아이들일 것이라는 편견에 해외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곧 터질듯이 아파도 돈때문에 치료를 못받고 꾹꾹 참아 인천공항까지 가서 중국에 있는 집까지 가서 치료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야하는 중국 유학생의 사연까지 들으니, 그들 역시 영어를 배우고자 혹은 조금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기러기 가족을 자청하는 한국인들의 비애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이제 졸업학기지만, 앞으로 같이 수업을 듣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고 싶고, 후배들은 우리 못난 선배들과 달리 중국 유학생들도 세심하게 챙겨주는 진정한 국제적 마인드를 갖추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오늘 시험이 2개라 이웃방문이 어렵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저녁 때 쯤 찾아뵙겠습니다ㅠㅠ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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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10.19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 유학생에게 좀더 관심 갖고 보살펴주는것도 필요하겠네요.
    우리나라 학생들도 외국가서 좋은 관심 받으면 좋잖유... 마찬가지일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10.19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은 중국 유학생들이 하도 많아져서 그런가 몇 년 전에는 장난아니었어요;;;익명게시판에 중국 유학생들 비난하고...ㅡㅡ;

  3. Favicon of https://gyoil.tistory.com BlogIcon 정민파파 2010.10.19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조건 아니라는 편견을 버리고 친구로써 대해주면 좋겠네요.

  4. Favicon of http://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10.19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료보험이 적용 되고 안되고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
    거기다가 중국 환율도 그렇고...
    참 딱하긴 하네요.....

  5.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2010.10.19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급성이었다면 정말 큰일날 뻔했군요. 의료보험 탓에..ㅠㅠ.
    또 여러가지 여건 상 수업 이해도가 떨어지는 분도 있을 테고..
    철저히 준비를 하고 와야겠지만 취업을 걱정하는 그들에겐 시간이 금쪽같으니 이해되기도 하지만..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군요. 언뜻 듣기엔 아르바이트로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는 중국 유학생도 많다고 들었답니다.

  6. Favicon of http://friendsera.blog.me/ BlogIcon 친구세라 2010.10.19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ㅠ
    너돌양님 셤 잘보세요 ㅎㅎ

  7. Favicon of http://hantory.tistory.com BlogIcon 별찌아리 2010.10.19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에 태국에서 살때.. 정말 살기좋아 그냥 눌러앉을생각도 했는데.... 식중독걸려서 아팠을때 ....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었는데.. ㅡ ㅜ

  8. Favicon of http://nhicblog.tistory.com BlogIcon 건강천사 2010.10.19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류 유학생의 편의를 제공해야 할 학교에서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에 참여함에도 불구하고 안타깝습니다.
    몸이 아프기까지 하면 더 서러울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학교에서의 배움만 생각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9. 2010.10.19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Favicon of https://timecook.tistory.com BlogIcon 소춘풍 2010.10.19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 2개~ 잘 풀리셨길~

  11.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10.19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한 인내력이네요..
    아픈몸으로 모국을 찾아 치료를 하고 오다니..
    어찌보면 정말 안타깝기도 합니다..

  12. 마른 장작 2010.10.19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시험 잘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고향 떠나면 고생이라고. 다들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외국 생활을 하나 봅니다.
    다행히 치료잘하고 왔으니..

  13.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10.19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유학생이나 우리의 미국 유학생이나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이국 땅에서 고생스러울 텐데 따뜻하게 대해 줘야 겠어요

  14.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0.10.20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료비 때문에 힘들게 안타깝기도 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15. Favicon of https://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10.20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급성맹장이라니 큰일 날뻔 했네요
    외국 생활에서 아픈 일들이 있으면 안되는데...
    주위 분들의 격려와 애정으로 더욱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병원등을 활용하거나 알아두시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0.10.20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씁쓸하군요
    항상 즐거우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파이팅 !~~~

  17. Favicon of http://sys610.tistory.com BlogIcon 꽁보리밥 2010.10.20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지사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군요.
    학업은 뒷전이고 외국어를 익혀 관련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라면 선진국에 유학가 있는 어눌한 입장의 유학생들
    또한 마찬가지겟죠.

  18. 프랑스, 이후 독일 유학 중 2010.10.20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학을 오는 학생과 받아들이는 학교, 국가 양측에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수업도 의료보험 문제도..

    1. 우선, 완전 마스터는 불가능하더라도 수업을 따라갈 실력이 없음에도 배짱으로 오는 학생들.

    2. 학생을 받는 기준이 모호한 학교, 최소한 제가 공부한 프랑스와 현재 공부하는 중인 독일에서는 보통 일정 실력 이상의 언어 능력이 증명 되어야지 학교 입학이 가능하지요.(국가 언어 시험 레벨로 확인) 혹은 영어로 논문을 쓰겠다는 지도 교수의 확인서라던가.개인적으로는 그러하더라도 현재 거주 국가의 말을 배운다라는 것이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만..

    3. 그리고 국가의 책임 차원에서 본다면..
    독일의 경우 의료보험이 확인되지 않으면 유학생비자가 발급되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경우는(제가 실제로 격은 일) 일정 기간 합법적으로 프랑스에서 거주한 외국인이 의료보험이 없다라는 것은(제가 아마 5개월? 6개월 정도 있었을 때 간단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병원비를 한 푼도 받지 않았었답니다. 물론 이런 일은 거듭 거듭 가능성을 찾아본 저의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아직 세계화의 과정 중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제 의견이 너무 길었네요.. 왠지 울컥하여서. 하하
    시험 잘 보셨기를 바랍니다. 저도 슬슬 연구실 나가야겠네요.. :)

    • 웃기네요 2013.01.09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심하다. 그냥 다들 아무생각없이 주인장에 동조하는 글만 쓰는구나.

      의료보험가입 강제하면 시민의식 낮은 중국애들이 좋아할까요? 실제로 한 국내대학에서 중국유학생들 보험가입을 강제했는데 유학생들 상당수가 개인의 자유라며 불만이었답니다.

      이러면 또 중국인 비하한게 되니까... 시민의식 낮기로는 중국인과 비슷한 정도인 한국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러니 님도 독일에서 강제가입의 경험까지 있었다면서도 프랑스에서 장기체류할땐 의료보험 가입할 생각도 안한채 지내다 정작 님이 아쉬울때 혜택은 보려고 엄청 알아봐서 성공했나보네요.
      민폐에요 민폐. 님같은 사람 이기적이에요. 공짜혜택도 봤다면서 뭐가 그렇게 울컥한건지.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참 공짜좋아해요.ㅎㅎ

  19. Favicon of http://senseguy-latte.tistory.com BlogIcon 라떼향기 2010.12.21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우리나라 수술비가 그렇게 비싼지 몰랐네요... 비행기를 타고 중국까지 가서 수술하는 비용보다 국내에서 받는 수술비용이 그렇게 컸다니.. 아마 보험이 안되는점도 있었겠죠....
    사실 중국인하면 좀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데... 따뜻한 시선으로 보는것도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 웃기네요 2013.01.09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수술비가 비싼게 아니라 물가자체가 다르잖아요. 거기다 의료보험 가입 안 했으면 당연히 비싼거고.
      어떻게 이 글을 읽고 우리나라 수술비가 비싸다는 결론이 나는지원. 주인장인 너동양처럼 뭐든 우리잘못으로 생각하는 유형의 사람인가. 끼리끼리논다고 에휴.

  20. Favicon of https://eo149dopw0sp.tistory.com BlogIcon Nekoieye 2011.08.07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될텐데....쩝.

  21. 웃기네요 2013.01.09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양은 중국인한테는 참 후한거같아요. 백청강 치켜세우며 한국음악가들 ㅆㄹㄱ 취급하더니 이것도 마치 우리의 탓인듯 써놨네요.ㄷㄷㄷ 중국 유학생을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한 못한 선배들?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춰라?
    스웨덴이나 핀란드같은 복지천국에서 온 사람도 아닌 중국에서 온 사람이 자기네나라 가서 수술했다고 이렇게 자국민을 욕합니까.ㅎㅎ 한국인은 중국에서 엄청 대우받나봐요?

    저런 외국인들까지 의료보험 적용 해줘야하나요?
    미녀들의 수다에 나온 조선족 채리나(조선족이란거 안 밝히고 한국말 엄청 잘하는 척하더니 조선족인거 들통나서 튄 여자 있음)가 하는 말이 3개월치를 내면 의료보험 적용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냥 적용해주지"라며 불만스런 표정과 말투로 징징대더군요. 저게 조선족들 마인드가 싶어 식겁했습니다.
    겨우 3개월치만 내면 되는데도 거기다 학생은 할인혜택까지 있는데도 한국물가 비싸다고 낼 돈은 안 내놓고 아플때는 한국인들처럼 대우해달라며 징징대는거까지 우리가 다 받아줘야합니까?

    그리고 본인이 아닌 타인의 명의로 의료보험 적용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조선족 여자가 연변에 있는 암걸린 여동생 불러다가 자신인거처럼 치료하다가 발각된 경우도 있죠. 암은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니까 발각된거지 발각 안된 경우는 어느정도일지 알게뭡니까. 미수다에서도 나온 얘깁니다. 친구랑 같이가서 친구 의료보험으로 적용 좀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다고.
    거기다 저소득층 의료지원 받는 조선족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번 돈은 다 연변에 보내고 한국인이 받아야할 지원 쏙쏙 빼먹다 자기나라도 돌아갈 사람들이죠.
    또 외국에 살던 동포나 교포들이 돈은 자식들한테 주고 늙고 병든 채로 한국에 와서 노후보내며 의료혜택받는다는 기사도 떴구요.

    날로 의료보험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마당에 그런거 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앞으로도 한국에서 살아갈 우리가 부담져야하는 하는겁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살아갈 사람들이 봉인가요? 우리나라만큼 의료보험 시스템 좋은 나라가 얼마나 된다고 이러는지.

드디어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양이 서운대학교를 졸업하셨더군요. 요즘 제 때 졸업하는 대학생들 거의 없는데, 무슨 베짱으로(?) 휴학한번 안하고 취업도 안된 상태에서 졸업을 하셨는지, 황정음양이 다니셨던 대학보다는 서울에 있다는거 빼고는 별반 차이 없고, 몇년 째 휴학상태인 필자로서는 좀 이해가 안되네요. 네 제 때 졸업하는게 좋긴 좋지요. 아마 지금 9학기 째  다니는 학생들, 저처럼 몇 년 휴학하는 학생들 다 졸업하고 싶어요. 가면 갈수록 치솟는 학비와 후배들의 눈치. 아 뭐 제가 입학할 때부터 이미 학교를 10년째 다니는 선배님들도 있어서 그렇게 이상한 풍경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 때 졸업하는 학우들이 낯선 풍경이지요.왜나하면 졸업을 하는 동시에 취업을 하기 더 어렵다는 이유때문이죠. 기업에서 졸업자는 좋아하지않기에;;;요즘은 어떨지몰라도~

저희 학교도 엊그제 졸업을 했다하더군요. 하지만 올해 졸업하는 필자 동기는 졸업식을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직 취직도 안됬는데 졸업식을 가면 머하겠나고요. 저도 그게 무서워서 아직도 졸업을 못하고 있는 피차일반이라. 생각해보니까 제 때 졸업하는 동기들이 별로 없어요. 그나마 저희과는 임용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미 작년에 졸업들을 좀 했다만, 다른 과들은.............

언젠가 기사 보니까 요즘 대학교 졸업식이 참으로 침통 그자체라고 합니다. 도대체 몇 년 동안 침울한 졸업식을 만들어야하는지, 혹시 유명한 CEO출신을 뽑으면 이 상황이 나아질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건만. 오히려 그 분은 계속 문턱을 낮춰라 지방 인문대를 나왔으면 기술을 배워라 이소리만 늘어놓으시네요. 도대체 어디까지 낮춰야 응 제대로 낮췄구나 하실련지. 중소기업에 월급 100만원 남짓 주는 저희 아빠 회사 요즘 몇 년 전 같으면 대기업가고도 남을 인재들이 좀 써달라고 애원을 하신답니다. 학벌도 인서울 중위권이 대다수구요.



아무튼 4년내내 펑펑 놀다가, 이제 백수가 되는데도, 아무튼 졸업식은 참석할려고하는 황정음양은 결국 학교에 가던 중 하필이면 제자의 서울대 졸업식에 가는 현경을 만나, 졸업식마저 가지 못하게 됩니다. 스스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일부로 안가는 졸업생들과, 자신의 학벌을 속인 누군가와 만나서 가지 못하는 황정음양이나, 결국 자신들의 졸업을 제대로 축하받지 못하는건 마찬가지네요.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황정음양은 4년 전 자신이 대학생이 된 그 자체를 기뻐했지만, 필자를 비롯한 필자 동기들은 분명 경기대 서운대보다는 높은 점수대임에도 불구하고, 그 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 조차가 우울했었죠. 제 친구 누구는 4년 내내 부모님께 어떻게 그런학교를 다니나고 괄시당하기도하구요.



결국 황정음양은 드디어 자신이 서운대 졸업생임을 밝히고 맙니다. 그래도 남들에 의해서 까발리는게 아닌 자신이 스스로 밝힌거지만, 아무튼 서운대를 학교라고도 생각안하는 현경은 아무리 정음때문에 준혁이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해도, 그녀의 학벌위조에 배신감에 우르르 떨겠죠. 몇 년 전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를 필두로 유명인들의 학벌위조가 공개되었을 때 분명 그들 대다수는 자신들의 위치에 걸맞는 능력이 있다고해도, 대중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죠. 그리고 학력위조는 고의든 비의도적이든간에 일종의 사기니까요. 게다가 자신의 자랑인 서울대 의대 졸업생 동생 지훈과 사귄다고하면 어떻게 나올지도 뻔하구요.



뭐 요즘 가장 많이 지지를 받고있는 커플이라, 많은 분들이 원하는 대로 지훈과 정음이 이뤄질 수도 있겠네요. 사실 이런 커플은 연애자체는 어렵지는 않아요. 결말이 안좋을 뿐이죠. 그래도 고졸과 재벌이 엮이는 다른 드라마들처럼 사랑이 이뤄질법도하겠지만, 워낙 현실주의자인 김병욱 피디가 어떻게 결말을 낼지. 뭐 시트콤에서라도 대리만족을 느끼면 좋겠지만, 그걸로 우리도 대기업, 공무원하고 남부럽지 않은 연인을 만날 수 있겠구나는 희망과 위안받기에는 아직도 정음과는 달리, 그저 그런 평범한 외모를 가진 서운대학생들은 얼굴 예뻐서 의사 남친이라도 만든 정음을 부러워하면서, 한 때 서운대생들의 유일한 희망이였건만, 이제는 인서울의 번듯한 학교나 지방 거점 국립대들이 휩쓴다는 9급공무원 시험 준비에 몇년 째 시간을 허비하거나, 혹은 88~ 100만원 남짓 주는 직장에 만족하면서, 어디가든지 일단 학벌로 무시받고, 명문대 출신들에게 한 풀 꺾고 들어간다야하는 사실. 그러면서 대통령각하께는 기술이라배우고 공장이나 4대강 삽질 인부가 되라는 소리만 듣는 사람들. 그게 바로 저를 포함한 이시대 서운대학생들의 현주소네요. 아무튼 전 내년 이맘때쯤에는 번듯한 직장인이 되서 졸업식에 참석해야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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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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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2.25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운대라^^..솔직히 SKY빼면..그다지;;
    요즘은 SKY 도..과가 안 좋으면-,.-;; 너돌양님~ 화이팅이요^^/
    대학..별거 아닙니다..^^
    한 10년만 더 살아보세요..^^;;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2.25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견이 정말 무서워요... 앞에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돌아서면 틀려지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2.25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의 세태를 은근히 풍자했군요...

  4.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10.02.25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참...습쓸하네요..^^ㅋ

  5. 서운대 2010.02.25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운대이죠
    제자신만해도 그렇고..
    내 학교를 창피해야 하는 요즘..세상이 밉네요
    그래도 정음은 스스로 서운대를 밝히는 것이 부럽네여

  6.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2.25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래간만에 들렀습니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저도 지방대를 나왔지만 취업 잘해서 잘 살고있다죠.ㅎ;
    역시 중요한건 자신감과 노력인거 같습니다. 스스로 주눅들필요 없다구요^^

  7.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02.25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님 파이팅입니다.
    이번 정음의 에피소드, 공감이 많이 되어 서글퍼지더군요.
    저도 서운대니까요. ^^

  8. 모과 2010.02.2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늦추고 ,그리고 졸업을 하고도 계속놀ㄹ고 있습니다.
    너무대학교가 많은게 이유도 되는듯합니다.

  9. 둔필승총 2010.02.25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그놈의 학력...
    씁쓸합니다~~

  10. 옥이 2010.02.25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시대의 현실을 잘 지적하셨어요...
    정말...서운대생들....졸업도 축하못받는 현실이지요..
    행복한 목요일 보내세요~~

  11. 2010.02.25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s://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2010.02.25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하지만 공감가는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비가 많이 오지만 좋은 하루되시길...^^

  13. 2010.02.25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2.25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벌이 성공을 약속하는건 아니라고 굳게 믿습니다.
    노력해서 안되는 일이 어딨겠어요. 화이팅!!!

  15. Gabriel 2010.02.25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우리나라가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잘못을 하고 있다고 해도
    학력을 속인 잘못이 덮어지지는 않습니다.

  16. 후.. 2010.02.25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학교가 나빠서 취직이 안되 짜증을 내는 글인가? 서울대 백수도 수두룩 뻑뻑한데 학교 탓하지 말자. 서울대 나와도 백수할 넘은 백수하는거고 지잡대를 졸업해도 100명에 1명은 그래도 잘나가지 않을까? 그 1명에 글쓴이가 못들었을 뿐인거고. 언제까지 환경을 탓 할텐가.. 계속 환경 탓 하며 10년 동안 학교 다닐건가? 10년 후면 환경이 나아질까? '자본주의라는게 이런것이다' 쯤은 대학을 5년이상 다녔으면 알고 있어야 하는것 아닐까? 자본주의 하에서 실업은 필연이다. 엘런 그린스펀의 저금리와 중국의 저임금 노동력으로 세계거품이 일던 2000년대 초반을 생각하면 안된다. 경제학자들은 그 시기를 기적이라고 부른다. 저금리가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나와야 되는데 중국의 저가상품으로 인플레 없는 성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기적은 환상이었고 버블이 폭탄이 되어 지금 이 세계가 이모양 이꼴인거고 이런 상황은 2,3년 안에 치유되지 않을 것이니 하루 빨리 진로를 정하고 사회에 진출하기를..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2.25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은 얼마나 좋은 학교를 다니셨는지 몰라도, 제 글의 의도를 잘 모르시는가보군요. 전 한번도 제 학교때문에 취직안된다는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전 이미 대학교1학년때부터 시험를쳐서 가는 걸로 진로를 정하고 있거든요. 한 때 경제학과 교수님의 권유로 금융권에 취업할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다시 제가 원래부터 하는 일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하는거구요. 네 지금 신자유주의때문에 이렇게 된거 맞지요. 하지만 그래 사회가 그러니까 그냥 그에 맞춰 살자. 네 그런거 좋아요. 그래서 달라지는 건 뭡니까? 대학교나와서 사대강가서 삽질하는거? 네 그럼 만약에 저만 열심히 노력해서 취업 잘했다고, 나머지 제 후배들 그냥 모르는 척 해야합니까? 그리고 도대체 님은 어떤 학교를 나왔기에 지잡대라고 하십니까? 님이야말로 님생각대로 알아서 잘 사사길 바랍니다. 괜히 남의 인생까지 신경쓰지마시구요.

    • 참...배워봐야 헛수고로다. 2010.02.25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본주의며 경제학이며 많이 알면 뭐하냐?
      자기 잘난 맛에 혼자 잘 사는데만 정신 팔려서...ㅉㅉ

    • 나둘양 2010.02.25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님의 글을 보니
      김연아에게 악플 다는 사람들을 분석한
      모 블로거님의 포스팅이 스쳐가네요
      (http://skagns.tistory.com/entry/김연아-악플러-댓글들-분석해보니)
      ㅋ ㅋ
      너돌보살님 신경쓰지말고
      이분도 뭔가 힘든게 있으신 분이니
      자비를~ㅋ
      혹시 압니까!나중에 사리 나와서
      손자들이 가보로 삼을지 ㅋ

  17. Favicon of https://nutmeg.kr BlogIcon 넛메그 2010.02.26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본방으로 봤는데 쫌 애잔하더군요.
    거짓말을 한게 발단이긴 하지만 정작 자신 졸업식에도 못가고 만 정음이 얼마나 가엾던지...

    그나저나 저도 다음 겨울 졸업인데, 편안하게 졸업식을 맞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허허

  18. 연아힘내 2010.03.04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들어와 읽는 글이지만 삐딱이시네요..님이 걱정안해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놈의 현실 엄청 들이대네..그래도 누구처럼 댓글 쓰는거 막지는 않는거 보니 그나마 좀 낫네.
    삐딱이..삐딱이..스스로 삐딱이라 생각지는 않으신가요? 거울을 한번 보세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04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야 말로 남의 블로그에서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시고 그냥 제 글을 보지 않으시면 됩니다^^

    • 너돌양님 2010.03.05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모가 안되면 맘씨라도 곱게 먹어야 남자가 생겨요.
      고친게 그모양인데 심보까지..ㅠㅠ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05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야 말로 제 외모에 대해서 얼마나 아신다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지 ㅋ저를 실제로 보셨나요?

      님이야 말로 남의 외모보고 뭐라고 하는 시간에 외모나 가꾸심이 어떨지 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는 님의 아이피를 추적할 수 있다는건 모르시는가보군요. ㅎㅎㅎㅎ

    • 누구나 생각하는것 2010.03.20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딱한 건 연아힘내님이신 것 같네요
      별다른 근거도 없이 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삐딱이니 거울을 보라느니 너무 건방진 것 아닌가요
      게다가 어딜가나 있는 보지도 못한 외모 드립...
      블로거 주인장 얼굴을 본 것도 아닌데
      고친 게 그모양이냐는 공격이 먹힐거라고 생각하심?
      그냥 넘어가려고 해도 님같은 분들 보면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요. 너무 멍청해 보여서..
      그리고 덧붙이자면 못생긴 사람, 돈 없는 사람, 능력 없는 사람은 애인이 생길 수 있어도
      성격 이상한 사람은 진짜 애인 만들기 힘들어요.
      바로 님같은 이상하게 비뚤어진 사람들요
      보면 소름끼치거든요

우연히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이라는 기사를 클릭해서 보았어요. 별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네요.
저역시 1학년 때부터 문법 배운답시고 영어학원을 다녔고,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 틈날때마다 취업준비를 해왔으니까요.


하지만 제 후배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해야한대요. 물론 제가 다닐 때만해도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대부분 영어학원다니고 학점에 민감하고. 제 선배들은 이번 학번들은 왜이리 독하나고 혀를 내둘리기도했었죠. 하지만 지금 후배들을 보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만큼 점점 더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 뉴스를 보고 1학년인데 승무원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수능을 치자마자 노량진에 있는 공무원학원에가서 전공과는 무관할지도 모르는 행정학,행정법을 듣고있는 그들에게 일부 어른들은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의문이 들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네들도 다 그러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에요. 대학을 나와도 정규직조차도 취업을 하기 힘든 세상이 이제 막 성인이 된 그들을 그렇게 만든거죠. 대학을 졸업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안되서 휴학 몇 년은 기본이오, 9학기, 10학기를 다니고 있는 선배들을 보고 과연 새내기들이 마음 편하게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 마음이 생길까요?




어쩌면 지금 대학생들에게 대학생활에서 오는 즐거움은 사치일 뿐이고, 그들에게 대학을 나온 지성인답게 정치와 사회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한 부탁일지도 몰라요. 그저 그들은 어떻게하면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될 수 있을까 그 생각뿐이고, 남들이 어떻게되든지,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든지 나만 잘풀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물론 모든 대학생들이 다 그런건 아니에요. 정작 다들 무관심척하지만, 지금 나라돌아가는 사정에 귀를 기울일려고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미 1학년 때부터 대학생으로서 갖추어야할 교양을 쌓기보다는, 영어회화와 자기가 목표로 하는 기업체가 원하는 맞춤형 구직자가 되는 것으로 훈련받아온 대학생들에게 이전 386세대에서나 볼법한 인물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생각해보니, 요즘 대학은 한 학기에 학비만 300만원이 훌쩍 넘는 직업학교같네요. 아직도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이나 학기 중에 또다른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도, 이제는 직업교육 전문 대학교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더많은 학비가 필요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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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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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이 2010.02.06 0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업난이 심각하긴 하지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bloping.tistory.com BlogIcon 새라새 2010.02.06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요즘같이 취업이 힘들다면 대학진학은 시간낭비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뭐 자기가 하고자 하는 꿈이 있고 그 전공이 확실하다면 모르지만 지금은 대학진학과 군입대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것 같아요....그냥 젊었을때 뭐라도 빨리 시작하고 머니를 모으는게 장땡 아닐까요 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주말 잘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2.06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대학마저 안나온다면...왜나하면 요즘은 다들 대졸자니까요^^;;

      진코맨님 말씀대로 돈을 버는게 최고이긴하다만, 돈버는 것 정말 어렵죠잉~

  3.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02.06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고 오직 취업을 위해 애쓰다 졸업해야 하는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그렇다고 대학교가 직업학교 구실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간판값이 너무 비싸네요. 뭔가 커다란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말이죠.
    너돌님, 힘내세요. 감기 조심하고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2.06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대학은 공부를 하러가는 곳이긴하다만, 지금 대학은 학문을 공부하기 위해서 가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학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그 직업교육마저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그냥 스펙따기용?

  4.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10.02.06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답답하고 안타까워요.
    대학생활을 즐기지도 못하고 취직걱정부터 해야 한다니..ㅊㅊㅊ

  5.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0.02.06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의 본래의 목적이 자꾸 변질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사실 전 지금와서 제일 후회 되는게 대학교 때 KOICA같은 봉사단에서
    해외 어려운 분들 돕고 하는 자원봉사 같은 걸 못해 본거라서 후배들한테는
    꼭 해 보라고 권유하곤 한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2.06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제가 대학생활에서 후회가 없던게 학생회 활동한거이지요. 그땐 자유시간이 없다고 투덜거리기도하고, 학생회를 외면하는 학우들보고 왜했는지 후회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죠^ㅡ^

  6. Favicon of http://zihuatanejo.kr BlogIcon 지후아타네호 2010.02.06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현실이죠.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다보니 취업 경쟁이 점점 과열되고 있는 듯 합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취업 준비 말고도 누릴 수 있는 게 참 많은데...
    요즘 학생들에게는 그게 사치로 여겨지니 참....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2.06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저 1학년때부터 삭막하게 사는 대학생들의 현실..

      차라리 심도있는 학문연구를 위해 밤새도록 공부를 한다면 대학을 가는 의미라도있지만요....................

  7.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2.06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힉문을 통해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기보다는 취업센터로 변질되는 모습
    물론 학교만이 문제는 아니겠지만 등록금인상만 할께 아니라 이런부분도 upgrade해서
    제대로된 교육을, 원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8.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2.06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업난떄문에 정말 대학은 취업하기 위한 고액 학원과정으로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우리 현실이라니 답답해요...

  9. Favicon of https://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 2010.02.06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1학년부터 취업준비라니...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10. 모과 2010.02.06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그렇지만 사실 공부를 안하는대학생들이 더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즉 열공을 한하지요. 몸만 바쁘게 돌아 다니고 ....마음은 늘 불안하고 ...1학년부터 학점관리를 잘하고 차곡 차곡 경험을 쌓아 가는 과정을 즐기면 졸업전에 취업은 합니다.
    100% 경험담입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2.06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모과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사실 저희 학교에는 공부를 안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았지요. 그러면서 만날 학교타령만 하고..하지만 제가 말하는 건 학과공부에 충실히하면서 차곡차곡 경험을 쌓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한다는거죠. 사실 대학을 가는 의미가 취업을 위해서도 있지만, 자기가 공부하고자하는 분야에서 심도있게 공부를 하기 위해서 대학이 생긴건데 요즘은 뭐 그냥 대학생으로서 지성교육은 커녕, 직업학교 역할도 제대로 못하니까요. 어찌보면 요즘 간간히 대학생들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다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11.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0.02.06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가요. 오늘도 수고 많겠네요. 건강 조심하고, 힘내요! ^^

  12. Favicon of http://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10.02.06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때 입시지옥을 뚫고 나와도
    취업을 위한 입시만 계속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ㅠㅠ

  13. Favicon of http://livingblog.co.kr BlogIcon 김효준 2010.02.06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취업의 수단이 되었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14.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2.06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하는데도 스트레스 엄청 받아야하는군요.
    등록금은 솟아오르고 취업문은 좁아지고 윗전들은 몰라라하고....큰일입니다.

  15. 진진 2010.02.14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님의 생각은 대체로 공감합니다. 나는 현재 30 대 중반인데 한국의 20대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이 무엇인지 잘 알지요. 하지만 생각을 바꿔보세요. 20대만 힘든거 아닙니다. 각 세대별로 부딪히는 문제의 종류와 질이 전혀 달랐던거지요.

    가령 60 대 이후는 육이오와 배고픔의 참상 속에서도 국가를 재건할수 밖에 없는 숙명이 있었고 현재 50대가 된 386 세대는 독재와 투쟁으로 점철된 열렬한 희비가 엇갈리는 세대였습니다. 그들은 감성적으로는 가장 불행한 세대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가 속한 30대이자 x 세대의 이상은 현실과 환상의 분리 하에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변화된 교육방침 속에서 엄청난 혼란을 겪으며 대학졸업 후 취업을 해야할 시기에 아이엠에프 사태를 맞았고 동시에 우리 세대를 위한 어떠한 문화도 창출되지 않았어요. 삼십대는 비교적 혁신적이고 모던한 사고방식을 도입하는 과정 속에 성장했지만 막상 성장한 후엔 그동안 교육 받고 키워왔던 이상을 황급히 현실이라는 칼날 속에서 아무런 준비된 대책 없이 조정하고 현실과 제도에 순응할수 밖에 없었던 세대에요.

    요즘 n 세대는 컴퓨터와 디지털이라는 그들만이 공감하는 새로운 문화가 있지요. 반면 x 세대는 386과 같은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적 시각도 n 세대와 같은 철저한 개인주의를 지향하지도 못한채 부평초처럼 사회와 국가와 제도에 떠밀리고 휘말린 나약한 존재가 되고 말았죠. 오죽하면 우리 세대의 특징이 명품 소비와 웰빙에 대한 관심, 이렇게 별볼일 없는 두가지로 점철되었겠습니까? 즉 재미도 열정도 관심도 공유할 문화도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 세대 역시 드럽게 취업하기 어려웠습니다. 우리 세대 역시 지랄맞게 공부했습니다. 우리 세대는 마치 삼청교육대에 온것처럼 교사들과 부모에 의해 혹독하게 길들여지고 처벌받은 세대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불평할 생각은 없어요. 살아보니...물론 길게 살지 않아서 얼마나 정확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매사 한가지 한가지 목숨을 바꾼다는 각오로 임하다 보니 원했던 것들이 조금씩 이루어짐을 느끼게 되더군요.

    다만 한가지..ㅎㅎ 미친년처럼 노력하며 살다보니 결혼은 못하겠습디다. 내 자신을 가꿀만큼의 여유도 없이 나이만 대책없이 먹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결혼 시장의 퇴물이 되어 있더군요. 아무려나 상관은 없습니다. 인생의 목표는 결혼이 아니라 세상에 의해 일찌감치 말살된 내 꿈과 이상을 오롯히 다시 부활시켜 가는것이니까요.

    생각을 바꾸고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건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세상을 원망하기보단 당신들이 살고있는 세상을 만들어준 앞 세대들에게 감사하십시오. 88만원 세대는 기성세대가 만든것이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직면한 세태입니다. 기성세대는 당신의 밥을 386 세대는 당신의 참정권과 인권을 찾아준 세대입니다. (x 세대는 솔직히 뭘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ㅠㅠ 굳이 찾아내자면 우리 윗세대와 n 세대가 큰 격돌 없이 공생할수 있도록 하게 해주는 완충지대 정도랄까요? )

    누구나 그러하듯 적당한 남자를 만나 집안에 들어앉으면, 요즘엔 그러기도 힘들지만 ㅎ, 결국 중년이 되어 남는건 꺾이고 잊혀진 젊은날의 꿈과 한숨 뿐입니다. 이 부분은 물론 주부로서 행복을 느끼시는 여성들에게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것을 다 이룰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선택을 해야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