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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그레이트 뷰티. 압도적인 화려함에 감추어진 쓸쓸한 성찰 이탈리아 로마 상류층의 일상을 담은 영화 는 상위 1% 삶만큼이나 화려하고도 압도적인 미장센을 자랑한다. 로마가 자랑하는 역사적 유물인 콜로세움, 파올라 분수 등은 물론 세계적인 명품 구찌, 아르마니의 나라인만큼 수려하고도 섬세한 하이패션을 보는 재미도 쏠깃하다. 그런데 요근래 영화와 견주어 비교해도 가장 역동적이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연출을 선보이면서도 영화 는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고 우울하다. 40여년 전 발간하여 큰 호평을 받은 소설이 마지막 작품인 젭(토니 세르빌로 분)은 로마 최고의 셀레브리티로 명성이 자자하다. 사교계의 왕으로 매일 화려한 일상을 보내던 젭은 어느 날 첫사랑의 부고 소식을 듣고 그녀와 함께했던 순수한 젊은 날을 되짚기 시작한다. 뭔가 떠밀듯이 로마 상류사회에 휩쓸리듯 스며든 나폴.. 더보기
‘로마 위드 러브’ 우디 앨런만의 독특한 로마 탐방기 로 1920년대 파리를 순방하고 돌아온 우디 앨런의 다음 목적지는 로마다. 시간이 멈추어버린 것 같은 도시 ‘로마’의 유적지를 관람하는 대신, 로마에 살고 있거나 잠시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다소 평범하지 않는 해프닝을 관찰하는 는 크게 4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귀여운 미국 아가씨(앨리슨 필 분)와 진보 성향을 가진 이태리 꽃미남 변호사의 만남은 은퇴를 두려워하는 괴짜 공연 기획자(우디 앨런 분)와 매일 샤워를 하면서 가곡을 부르는 남자의 조우로 이어진다. 성공의 부푼 꿈을 안고 아내 밀리 손을 잡고 로마를 찾은 안토니오는 뜻하지 않게 섹시한 콜걸(페넬로페 크루즈 분)을 만나 곤경에 처한다. 휴가차 로마를 찾은 성공한 건축가(알렉 볼드윈분)는 우연히 자신의 젊은 시절을 연상시키는 건축학도(제시 아이.. 더보기
아테네학당의 유일한 여자 수학자 히파티아 산치오 라파엘로가 로마 바티칸궁 서명실에 그린 프레스코 벽화로 알려진 불후의 명작 '아테네 학당'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등 역사상 최고의 철학자, 수학자 등 지성인들이 그려져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만, 그 많은 석학 중에서 필자 눈에 딱 들어오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그녀는 아테네 학당의 유일한 여자 출연진(?)이자 여성 수학자이기도 했던 알렉산드라아 출신의 히파티아였다. 기원후 355년~415년 까지 살았고, 당시 이집트의 학문기관 무세이온의 관장 테온의 딸로 아테네와 이탈리아로 유학까지다녀온 당대 최고의 여성 수학자였다. 보시다시피, 미모도 뛰어나고 수학자로서 명성도 높았다는 그 시대 최고의 엄친딸. 하지만 그 당시 사회는 여성이 학문을 하는 건 원치 않았다. 결국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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