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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초행(2017)’. 7년차 커플의 리얼 연애담을 돋보이게 한 즉흥 연출의 힘 연애만 7년 한 커플이 있다. 남녀 둘다 나이가 서른이 넘었기 때문에 주위, 특히 부모님들 사이에서 결혼 하라고 성화다. 하지만 미술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대학원에 들어가려는 남자와 종편 방송국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여자는 서로의 경제적 불안 때문에 결혼할 엄두를 쉽게 내지 못한다. 그러던 찰나, 2주 넘게 생리를 하지 않아 고민하던 여자는 임신테스트기를 사게되고 여러 복잡한 감정에 휘말리게 된다. 서른을 넘긴, 아직 미혼이거나 이제 막 결혼한 사람들이라면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에피소드다. 김대환 감독의 (2017)은 30대 초반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흔히 겪는 일상을 소재로 한 영화다. 얼마 전 결혼한 아내와의 연애 시절의 경험담을 녹여 만든 영화는 실제 감독이 겪었던 상황들을 이.. 더보기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 봉준호, 제프리 카젠버그가 말하는 창조란? 지난 18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CJ GLOBAL CREATIVE FORUM(이하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에 다녀왔다. 글쓴이가 영화 연출, 시나리오, 스토리텔링에 관해서 공부를 하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다가온 행사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드림웍스 CEO인 제프리 카젠버그도 쉽게 만날 수 없는 문화 예술계 거장이긴 하지만, 봉준호가 누구인가. 일반 관객들은 물론, 한국 영화 학도들이 손꼽아 열광하는 봉테일 아닌가. 글쓴이를 포함 한국 영화 학도들이 유독 봉준호 감독을 좋아한 것은 , , 등 만드는 작품 모두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고퀄리티 영화를 내놓는 스타 감독인 이유도 있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봉준호는 단 한 번도 똑같은 아니 비슷한 작품을 내놓은.. 더보기
설국열차. 미지의 열차에 올라선 관객을 향한 봉준호의 담대한 메시지 영화 의 세계는 소위 상류층이 사는 앞 칸, 그리고 다수의 빈민들이 사는 꼬리 칸으로 나뉜다. 이상 기온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기차’로 사람들을 구원한 월포드(에드 해리스 분)은 총리 메이슨(틸다 스윈틴 분)을 앞세워, 기차 안 사람들에게 자신이 인위적으로 만든 질서를 충실히 따를 것을 명한다. 하지만 용감하게도 기차 내의 질서를 거부한 이가 있었으니, 이름 하여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 꼬리 칸에서 성자로 불리는 길리엄(존 허트 분)의 조언과 기차 안 보안 설계자인 남궁민수(송강호 분)과 그의 딸 요나(고아성 분). 그리고 커티스와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도움과 희생으로 계속해서 앞 칸으로 전진해나가는데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그토록 갈망하던 앞 칸 진격의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상황은 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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