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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2019 서울노인영화제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대한극장에서 개최 올해 12회를 맞는 2019 서울노인영화제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여 ‘100白BACK, #100’이라는 컨셉으로 9월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5일간 서울시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된다. 노년의 삶을 영화로 이해하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영화 축제, 서울노인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노인 감독에게는 일상에서 주체적인 문화생산의 기회를, 청년 감독에게는 노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고민의 기회를 제공하여 다양한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세대 공감의 장’을 지향한다. 올해는 특히 '#100'이라는 키워드 하에 '100'이라는 숫자가 가진 다양한 의미들을 영화제로 풀어내고, 현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노년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화와 노년세대의 과거 경험을 다.. 더보기
'사바하(2019)' 기독교와 불교 세계관이 훌륭하게 접목된 영화가 한국에도 드디어 *영화의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5)을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 (2019)는 불교의 경전 천수경의 핵심 진언(주문) 신묘장구대다라니에 자주 등장하는 '사바하'에서 따왔다. 범어(산스크리티어)인 '사바하'를 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모든 것을 이루게 하소서, 원만하게 성취되어 지이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영화 의 시작은 자신보다 10분 일찍 태어난 쌍둥이 언니를 경멸하는 금화(이재인 분)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금화의 말에 태어나면, 쌍둥이 언니 '그것'은 태어나지도 말았어야 하고, 세상에 나오자마자 바로 죽었어야 할 악의 존재다. 한편 평범한 불교 관련 포교당처럼 보이는 '사슴동산'의 비리를 추적하던 박목사(이정재 분)는 그의 고등학교 후배 해인스님(진선규 분)의 도움을 받아 사슴동.. 더보기
'14개의 사과' 14일 동안 수도승이 된 사업가. 그가 얻은 깨달음은 무엇이었을까 미얀마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사업가로서 삶을 살고 있는 남자 왕 신홍은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던 중, 14일 동안 수도승으로 살면 불면증이 깨끗하게 사라진다는 점쟁이의 조언을 받아들어 단기 출가를 결심한다. 수도승이 사회적으로 큰 존경을 받는 불교 국가 미얀마에서 단기 출가는 흔히 있는 일이다. 미얀마 남자들 사이에서는 성인이 되기 위한 일종의 통과 의례로서 일정 기간 동안 절에 들어가 스님이 되는 전통이 있으며, 미얀마와 국경이 인접해있는 또 다른 불교 국가 태국도 지난 7월 탐루앙 동굴 조난 사고에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단 소년들이 최근 단기출가 형식으로 승려 체험을 마쳐 화제가 된 바 있다. 14일 남짓 짧은 기간이지만 진짜 스님들처럼 머리를 깎고 붉은 수도복을 입게된 남자는 하루에 사과 한 알.. 더보기
'영혼의 순례길' 타인을 위한 기도에 나서는 티벳인들의 숭고한 여정 개인의 깨달음과 해탈을 중시하는 상좌부(소승) 불교와 달리 대승불교가 가진 극명한 차이점은 개인의 해탈 외에도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도를 닦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로 대표되는 티벳 불교는 중생구제와 보살도를 강조하는 대승 불교의 일종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 보다도 다른 이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장양의 연출작 (2015)은 타인을 위해 ‘신들의 땅’으로 불리는 성지 라싸와 성산 카일라스산(수미산)으로 순례를 떠나는 사람들의 여정을 다룬 영화다. 실제 티벳 망캉의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비전문배우가 출연하여 세부적인 대본 없이 다큐멘터리식으로 제작된 영화다. 지금은 중국의 한 자치.. 더보기
'무문관' 부처가 되기 위한 천일간의 수행. 죽음도 불사한 깨달음의 경지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무문관. ‘무(無)’의 정확한 탐구만이 선문(禪門)의 종지(宗旨)로 들어서는 제일의 관문을 뜻한다. 중국 송나라의 선승 무문혜개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불교의 독특한 수행법인 무문관은 두 평 남짓한 독방 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채우고 하루 한 끼의 공양만으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에서 6년간 정진하는 수행법이다. 대구 민영방송 TBC에서 제작한 (2018)은 11명의 스님들이 천일동안 무문관 수행을 하는 모습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애초 스님들이 무문관 수행하는 선방은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는 곳이지만, 선원 측의 허락을 얻어 스님들의 수행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다. 경북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무일선원에서 진행된 천일간의 무문관 수행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 더보기
에릭 법정스님 거론한 종교설전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부르는 편향적인 신념이 안타깝다 요양원 정보 더보기 특정 종교 신자의 관점에서 볼 때, 요즘 암암리에 계속 이뤄지고 있는 전쟁을 방불케하는 종교 갈등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기독교라는 종교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자꾸만 커져가는 것 같아 유감 그 자체입니다. 기독교인이라고 무조건 배타적이고 자기 종교만 강요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불교 신자라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타 종교에 비해서 깊다는 것도 결코 아니거든요. 불교 경전을 보게되면 자기의 관점에서, 자기 입장에서만 다른 사물을 바라보는 것 만큼 더 큰 죄는 없거든요. 아니 종교 논리를 떠나서 자기 종교가 최고라고 역시나 자기 종교 못지 않게 투철한 신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에게 자기 종교의 전도를 강요하는 것만큼 더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도 없습니다. 저 또한 여러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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