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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세종

뿌리깊은나무 교활한 세종? 정기준에 한 수 가르쳐준 정석 정치 정인지(혁권 분)과 무휼(조진웅 분)은 밀본 3대 수장 정기준(윤제문 분)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이신적(안석환 분)과 손을 잡으려는 세종 이도(한석규 분)을 도통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신적은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입니다. 정치인으로서 대의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그 때 그 때 힘있는 자에게 붙는 철새이죠. 허나 세종은 이런 이신적을 우의정으로까지 등용했고, 그가 밀본인 줄 알면서도 그와 손을 잡고 정기준을 제거하고자 합니다. 비록 늙은 여우처럼 교활하기 짝이 없는 이신적이지만, 그래도 세종이 심종수(한상진 분)보다 이신적을 높게 평가한 것은 다름아닌 다른 사람을 자기 편으로 이끄는 능력이 가장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밑에서 우의정이라는 높은 관료까지 지냈음에도, 더 큰 권력을 향해 밀본에 가.. 더보기
뿌리깊은 나무 태종 이방원의 일방적 독주와 세종 이도가 방진에 숨겨놓은 이상정치 태종 이방원(백윤식 분)은 유독 권력욕이 강한 사람이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 아들 중에서 가장 비범한 인물임은 틀림이 없다. 만약에 그가 이성계의 큰 아들이었다면, 아니 하다못해 이성계가 가장 총애했지만 결국 그 아비의 가슴에 비수를 꽃고 산으로 들어간 큰 아들의 다음 아들로 태어났어도 이방원이 수많은 이들의 피를 흘리면서까지 조선 최고의 권력자가 되는 비극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선 초기 시대 유능한 왕들은 대부분 다 장자가 아니다. 가문은 장자가 잇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성리학 국가에서 정작 성리학이 정한 질서에 모범을 보여야하는 왕실에서 가장 기본을 깨트린다는 것은 성리학 왕조 조선의 정당성을 약화시킨다. 그래도 조선 초기에는 조선 중, 후기처럼 성리학이 심화되지 않았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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