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조인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렇게 시리고도 아픈 사랑이었다니 SBS 수목드라마 (이하 )의 여주인공 오영(송혜교 분)은 피부에 닿기만 해도 따가운 겨울 바람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여인이다. 애초 타고난 성격이 그랬던 것은 아니다. 엄마와 오빠와 헤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오영은 누구보다 살갑고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하지만 불연듯 생긴 뇌종양과 실명,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 터놓고 지낼만한 사람 하나도 없었던 주위 환경이 앞이 보이지 않는 오영의 마음의 문까지 철저히 닫아버리게 한 것이다. 처음에 자신의 오빠라고 주장하는 오수(조인성 분)이 오영을 찾아왔을 때만해도 오영은 그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아니 그가 진짜 자신의 오빠라고 하더라도 이미 오영의 마음 속에 오빠는 없었다. 드라마 첫회부터 본 시청자분들은 알겠지만 오영은 아버지가 돌아가기 전 딱 한번 왕비서(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