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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얼샤 로넌

그레타 거윅의 첫 장편 연출작 '레이디 버드' 솔직하기에 진솔하게 다가오는 우리 모두의 지난날 새크라멘토도, 부모님이 지어준 크리스틴이라는 이름도 싫었다. 그래서 크리스틴(시얼샤 로넌 분)은 스스로에게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아니, 레이디 버드가 되고 싶었다. 레이디 버드가 된 소녀는 엄마의 품을 떠나 뉴욕으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그토록 원하던 뉴욕으로 가게 되어서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토록 지긋지긋하게 느껴지던 새크라멘토와 엄마가 그리워진다. (2012), (2015), (2015), (2016)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그레타 거윅의 첫 장편작 (2018)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소도시 새크라멘토에서 성장한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다. 영화에 등장한 세부적인 에피소드는 감독 본인이 경험한 것이 아닌, 허구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답답한 소도시에서 .. 더보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잔혹한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는 희망의 한줄기 영화 에서 젊은 작가(주드 로 분)이 만난 대부호 Mr. 무스타파(F. 머레이 아브라함 분)은 30여년 전만해도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혈혈단신 주브로브카 공화국에 건너온 불법 이민자 제로(토니 레볼로리 분)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호텔로 손꼽히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지배인 구스타브(랄프 파인즈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중립국인듯 보이지만, 순수 유럽(엄연히 말하면 게르만 족) 혈통을 고집하는 파시즘의 그림자가 서서히 엄습하던 주브로브카 공화국에서 제로는 기차 여행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기차를 멈추게하고 검문에 들어간 군인들이 자신과 다른 인종인 제로에게만 여권을 제시하게 하는 등 까다롭게 굴었거든요. 하지만 제로의 후견인을 자청했던 구스타브는 총칼을 가진 군인들의 위협 앞에서도 당..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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