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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

엘리시움. 의료 민영화 무조건 안 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달 간격으로 개봉한 와 은 계급 고착화 혹은 갈등을 영화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묘한 공통점이 있다. 물론 계급 갈등을 다루는 두 영화의 시선은 판이하게 다르다. 가 체제 전복을 넘어, 기존 시스템 자체를 아예 파괴하는 놀라운 이상을 제시했다면, 은 한 영웅의 숭고한 행동으로 인해 모두가 잘 먹고 잘 산다는 지극히 평범한 해피엔딩(?)을 보여준다. 따라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한 보따리 안겨주는 와 달리, 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한결같다. 게다가 맨 앞 칸으로 가기까지, 도저히 끝을 예상할 수 없는 와 반대로, 친절한 씨는 무려 영화 중반에서부터 암시 형식으로 결말을 알려준다. “남이야 죽든 말든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 더보기
설국열차. 미지의 열차에 올라선 관객을 향한 봉준호의 담대한 메시지 영화 의 세계는 소위 상류층이 사는 앞 칸, 그리고 다수의 빈민들이 사는 꼬리 칸으로 나뉜다. 이상 기온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기차’로 사람들을 구원한 월포드(에드 해리스 분)은 총리 메이슨(틸다 스윈틴 분)을 앞세워, 기차 안 사람들에게 자신이 인위적으로 만든 질서를 충실히 따를 것을 명한다. 하지만 용감하게도 기차 내의 질서를 거부한 이가 있었으니, 이름 하여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 꼬리 칸에서 성자로 불리는 길리엄(존 허트 분)의 조언과 기차 안 보안 설계자인 남궁민수(송강호 분)과 그의 딸 요나(고아성 분). 그리고 커티스와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도움과 희생으로 계속해서 앞 칸으로 전진해나가는데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그토록 갈망하던 앞 칸 진격의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상황은 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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