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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공주

방황하는 칼날. 한공주 속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 방금 막 NO. 951호에서 김영진 영화평론가, 명지대 교수가 영화 , 에 대해서 쓴 신전영객잔 '배우의 얼굴이 우리에게 말을 걸 때'를 읽었다. 의 정재영, 의 천우희와 다른 캐릭터들의 표정에게서 보이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서 깊이있는 장문의 글을 쓴 김영진 평론가는 글 말미 이렇게 쓰면서, 신전영객전을 마무리 지었다. "우린 너무 불편한 세상을 살고 있다. 아니, 우리 중 일부는 너무 불편한 세상을 살고 있다." 김영진 평론가가 지난 9일 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접하고, 이 글을 마무리 지었는지, 아니면 순수히 두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을 남겼는지는 알 수 없다. 엄연히 말해서 , 도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민낯을 보여주는 아픈 영화였다. 히가시노 게이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보기
한공주. 따뜻하게 안아주고픈 어린 소녀의 아픈 상처 잘못한 것이 없지만, 오히려 떠밀리듯이 살던 고향과 학교를 떠나야했던 한공주(천우희 분)는 그 사건 이후 웃음과 꿈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그럼에도 공주는 하루도 수영연습을 거르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가파른 물살을 가른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다. 제43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를 연이어 석권하며, 더욱 주목받은 영화 (이수진 감독 연출)의 시작은 단순, 명료하면서 묵직하다. "전 잘못한게 없는데요." 맞다. 공주의 말대로 한공주는 잘못한 것이 없다. 오히려 공주는 우리 모두가 보호해야할 피해자이다. 하지만 공주는 세상에 따가운 편견과 오해를 피해 숨어 살아야한다. 한 때, 공주에게 호의를 베푸는 이들도 있었지만, 공주의 과거가 밝혀지는 순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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