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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임성한

오로라 공주. 불편하고도 황당했던 엽기적 밤기도 이런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임성한 작가의 MBC 리뷰에서는 새삼스레 다가온다는 것. 잘 안다. 임성한 작가가 누구인가. 매번 집필하신 드라마를 세상에 내놓을 때마다 한결같이,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던 그 분 아니신가. 때문에 주인공의 아버지가 뜬금없이 돌연사를 하던지,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등 명망있는 중견 배우들이 해외로 출국한다면서 일방적으로 드라마를 떠났을 때도, 다른 드라마 같았으면 큰 충격을 안겨 주었을 일련의 황당무계 사건들이 유독 에서만큼은 그럴러리 하고 지나가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툭하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황마마(오창석 분)의 세 누나들의 불교도 아니요, 그렇다고 무속신앙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을 것 같은 반야심경 밤기도도 임성한 작가 드라마니까 가능한 설정이라고 대.. 더보기
오로라 공주 오로라 역대 최악 오만방자 여주인공 탄생? MBC 일일연속극 주인공 오로라(전소민 분)은 오만방자하고, 자기 중심적 인 성향으로 주위를 피곤하게 한다는 면에서 셰익스피어 희곡 의 카타리나의 21세기 버전을 연상시킨다. 물론 오로라는 카타리나와 달리 남성들과 부모님 앞에 적당한 내숭을 떨 줄 아는 여우 중의 여우다. '재벌가 여식'이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내세우지 않아도, 자신의 타고난 미모와 몸매만으로 촉망받는 검사를 사로잡은 오로라는 제목 그대로 모든 것을 다 갖춘 공주 중의 공주다. 하지만.. 그동안 이후 임성한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은 한국 드라마 대부분이 다 그렇듯이 뛰어난 미모와 재능빼곤 평범 혹은 계모 슬하게 어렵게 자란 신데렐라였다. 그 중에서도 의 단사란(임수향 분)은 부유한 남자와의 결혼을 통해 신분상승을 꽤했으나, 계모의 계략으로.. 더보기
오로라 공주. 다시 시작된 임성한 월드의 강렬함 역시 임성한 작가는 거침이 없었다. 첫 장면부터 부인에 아이까지 있는 중년의 오금성(손창민 분)과 미모의 젊은 여성 박주리(신주아 분)이 호텔방에서 사랑을 속삭이더니, 금성의 불륜을 말리지 못할망정, 오히려 가재는 게편이라고 금성의 이혼선언을 두둔하는 오왕성(박영규 분)과 오수성(오대규 분)의 갸륵한 형제 사랑이 눈길을 자극한다. 임성한 작가의 전작이 그랬듯이, 지난 20일 첫 방영한 MBC 일일 연속극 의 여자들은 하나같이 속물들이다. 명품과 골프를 너무나도 사랑한다는, 오성의 아내 이강숙(이아현 분)은 금성 자체보다 금성의 돈과 집안을 사랑하는 것 같고 드라마 속 재벌들이 으레 그랬듯이(실제로도 그럴 것 같지만) 왕성과 수성 또한 사랑 없는 쇼윈도 부부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기업 천왕식품 딸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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